나쁜 피(어혈)를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하여 몸을 가뿐하게 하는 부항은 동ㆍ서양을 막론하고 수천 년 전부터 애용해 왔는데 서
양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데스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조각품에도 부항과 수술용칼인 메스가 보임은 물론 그의 저서 속에서
도 부항시술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부항은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으로 특히 피로회복과 허리의 통증에 좋으며, 절대 부작용이 없으므로(한의원에
서 하는 식으로 피를 뽑지 않고 공기의 압력을 이용함) 온 가족이 서로 함께 할 수 있다.
부항은 알코올 동의부항과 그냥 일반부항이 있는데 일반부항은 의료기상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일반 부항 뜨는 법을 소개해 보겠다.
부항의 효과
피로회복에 좋다
부항은 오장육부의 기능을 증진시켜 주고 몸의 비뚤어진 곳을 바로 잡아 주므로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
담배나 술의 독을 풀어준다
부항은 피 속의 니코틴이나 알코올의 함량을 줄여 주므로 담배나 술의 폐해를 줄여 주며, 담배나 술에 탐닉하는 습관을 없애
준다.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준다
부항은 소화기능을 촉진시켜 주므로 자연히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준다.
혈압을 내려준다
부항은 나쁜피(검게 풍친 피 : 어혈)을 풀어 주고 혈관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어 주므로 혈압을 내려준다.
허리의 통증을 없애 준다
부항은 부항을 뜨는 곳에 강력한 압력을 걸어 비뚤어진 곳을 바로잡아 주므로 특히 허리 디스크나 허리삠, 좌골신경통 등에
좋다.
부항 뜨는 법
잠자기 전에 이부자리에서 뜨는 것이 좋다.
안티프라민이나 콜드크림 중 하나를 부항 붙일 곳에 바른다.
부항기를 몸에 놓고 바람 빼는 기구로 공기를 3~4번 뺀 후 꼭지를 눌러 공기가 빠지지 않게 한다.
우선 엉덩이에서부터목까지 척추 위에 뜬 후(척추를 바로잡은 후) 척추 좌우로 쭉 뜬다.
척추쪽을 뜬 후에 가슴과배 쪽을 뜨고 손바닥, 발바닥에도 붙인다.
4개의 부항을 동시에 붙였다 5분 후 부항의 꼭지를 잡아당겨 뗀다. 환자나 노약자는 2개의 부항을 2~3분 정도 붙인다(체력이
허락하면 8개의 부항을 30~40분까지 뜰 수 있음).
부항을 뗀 곳의 색깔이 검붉을수록 그곳에 해당하는 장부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한여름이나 한겨울을 제외 하고꾸준
히 주기적으로 표면 색깔이 점점 엷어지며 그곳 장부의 기능이 좋아진다(1일 1회).
몸의 상태가 아주 나쁜 경우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물집이 잡히면 이쑤시개로 따준다. 만약 소독을 하거나 연고를 바
르면 몸 안의 독소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므로 덧이 난다. 그러므로 절대 소독을 하거나 연고를 바르지 말고 계속 이쑤시개로
따 진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위급한 중환자는 한 곳에서 60일 이상 진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느나 괜찮고, 특히 상처가 잘 아물
지 않는다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아무 이상 없이 잘 아무). 목욕을 하거나 비누질을 해도 덧나지 않으며 혹 쓰라리거나 진물 흐
르는 곳이 내의에 붙은면 바셀린 거즈를 붙이는 것이 좋다.
부항 자국은 늦어도 보름 이내에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