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바브웨 현지 타운 고아원 방문
짐바브웨의 현지 타운 고아원을 방문했다. 이미 한국에서 출발 전부터 일정에 들어가 있어서 모두들 학용품, 옷, 과자 등 선물을 준비해 왔다. 우리 부부는 한국산 볼펜을 가장 좋아한다기에 볼펜을 한 다스 준비해왔다. 고아원에 들어서니 마을 아이들까지 우르르 몰려온다. 먼저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교사와 만나고 단체로 선물을 전달했다. 그리고 고아원 운영과 실태에 대하여 약간의 설명을 들었다. 현재는 보호하고 있는 고아들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더 많은 고아들을 돌볼 것이란다. 부엌과 침실 등 시설이 그래도 깨끗한 편이다. 밖으로 나와 흑인 아이들과 만났다. 크고 작은 천진한 아이들이 우리 일행을 아주 잘 따른다. 꼬마 남자 아이는 내게 자기가 먹던 사탕을 권하기도 한다. 날 위해서 주고 싶다고 영어로 말하며 자꾸 건네준다. 정원에는 고운 꽃과 식물들이 아름답다. 넓은 자락으로 자리하여 밖에는 놀이터도 있다. 고아원 앞에 있는 집에서 집주인 아낙인 흑인 여자가 웃음으로 바라본다. 함께 웃음으로 화답했다. 고아원을 떠나올 때, 버스에 오른 우리들에게 아이들이 손을 흔든다. 인간적인 정은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다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고아원 마을을 떠나오면서 그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그리고 행복하기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