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안과 병원에 갔다오니 놀토인지 둘째놈이 와있는데 모처럼 점심을 쏘겠다고!~
으~음! 무얼 먹을까 카민서 생각중인데 "귀에 익은 목소리가 냅다 소리친다!~ "냉면!"
더 이상 아무런 반론이 없어 모두들 조용히 따라가고!~
오후에 동네산에 갔다와서 샤워후 아 참!` 카미 다시 이발소로~~
* * * *
휴대폰을 진동으로 해놓고 염색후 머리 감을 시간 동안 면도를 할려고 뽈때기에 온통 비누칠을
한뒤 아줌씨가 면도날이 잘드는강 스~윽 한번 기리 보는데 갑자기 곳휴 근방이 찌리릿!~
하필 이시간에 언넘이 전화를 한 모양인데 진동이 계속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니 면도날이 무서버
상체는 움직이지 못하고 아랫도리만 비비꼰다!~ 아~흐~흥!~ 이~힝!~
얇은 등산복 바지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은 언넘이 세번이나 연거푸 전화질을 해대는 통에 요동을
치고~~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으러 세면대 앞으로 가는데 아랫도리가 후덜~덜!~
그 언넘이 누군가 시퍼가 얼른 휴대폰을 열어보니 이런 띠바 ㅇㅅㅁ 이 인간이 사람 잡을뻔!~
조질라꼬 전화를 하니 행님이 간단스카 하자 안켔능교?~
요새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 가는기 아이고 스스로 찾아 가기도 한다!~
똥꼬에 쥐가 날라 칼 즈음에 빤스는 작년 망지봉 산행시 뒤풀이 장소였던 소내 본교터에 일달들을
쏟아놓는다!~눈에 익은 풍광들을 휘이 한번 둘러보고!~ 개념도 따라 왼쪽으로 오던길을 50여m 거슬러
올라가 잠수교를 건넜는데 갑자기 윤선배가 여가 아이다 카미 빽!~
선답자 답사기에 삼거리 우측으로 임도따라 계속가라고 하던데~ 하여튼 오늘 생사 고락을 같이
해야되니 다시 꽁무니로!~
집사람이 카메라를 쭈물딱거리디 사진 크기가 왔다리 갔다리다!~ㅠㅠ
다시 소내분교터를 지나 철문 좌측을 통과하고 묵밭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개울을 끼고 망지봉 능선쪽
사면길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다가 개울을 건너 임도와 다시 합류하고~~
자연휴식년제 철문 좌측에 달린 표지기를 따라 들머리를 잡는다!~
이런!~ 무신 사진이 허벌나게 크게 나오노?~ 에라 모리겠다!~ 시간도 없는데~~
완만한 사면길을 조금 지나서 오를라 켔디 무대까리로 치고 오르는 윤선배!~ 이거 초장부터 진빼마 안되는데~~
실실 걱정이 앞선다!~
높은 습도에 가파른 경사면을 치고 오르니 더운 날씨에 육수는 비오듯하고~~지능선에서 잠시 숨을 돌린뒤
다시 우측 능선으로~
오늘 함께한 여성동무중 윤선배가 지극히 아끼는 후배(?) 정숙씨를 잠시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고~ㅎ
계속 헐떡거리며 앞만보고 가다보니 어느틈에 삼거리봉(970m봉) 은 지나온듯~
무신 버섯인가 딴다고 뒤쳐진 산이좋아님은 뒤떠라 오미 아이고 디라!~ 아이고 죽겠다!~곡을 하고!~푸~하핫!~
다시 만나는 능선에서 좌측 능선으로 갈아타고 한동안 오름질하면!~
좌우로 잘생긴 소나무들이 호위무사처럼 서있는 언덕빼기에 자리를 잡고 민생고를 해결한다!~
더위에 입맛이 없어 찬물에 밥을 말아 대강 후루~룩 해치우고 얼어서 샤벳같은 수박을 권하는데 정미씨가
산이좋아님 앞에 통채로 달랑 갔다 놓는다!~ 우~씨! 주인은 한점도 안묵었는데 이 뭐꼬!~
또다시 봉우리를 넘어가는데 여가 1032봉인강?~ 전부 코를 땅에 박고 가면서 묵무부답이다!~
배째라 카미 벌거벗고 큰대자로 누운 괴목을 지나 그늘아래 전을 피고 앉은 회원들을 지나는데 방호부장님
엑기스 더덕주에 영만씨의 살얼음 막걸리를 짬뽕하니 알딸딸하다!~
무덤처럼 생긴 바위 무더기가 자리하는 칠곡메기봉 전위봉에서 잠시 평탄부에 내려서면 나무사이로
짱배기가 온통 넝쿨투성이인 칠곡메기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칠곡메기봉 정상!~ 임계 431, 2005년 재설 삼각점이 정상임을 말해주고!~
눈에익은 고수들의 표지기가 붙어있는 나무옆에 예의 " 윤장석표 정상 판때기"가 급조되면서 인증샷이 시작되는데
뫼들도 땀으로 범벅이된 꼬라지로 인증샷!~
좌측 넝쿨로 뒤덮인 하산 초입을 빠져 나오면 키작은 산죽길이 시작되고~~
참나무 둥치 밑에 노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고 표지기 몇개가 보이는 좌측 급꺽임 하산로에 손사장이 3m 표지기를
달고 뫼들이 스틱으로 바닥을 긁어 놓았는데도 나중에 30여명의 대군들이 둇바로 우르르 갈전리로 내려가는 비극이
발생하고!~ ㅠㅠ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을 잠시 이어가다가 이내 임도가 나타나고 멀리 소내봉 능선이 조망된다!~
소내봉을 이어갈려면 우측으로 5~60미터 이동해서 넓은 공터가 있는 간벌지대를 올라서야 한다!~
소내봉 능선 초입 등로는 그런데로 걸을만 하나 그런 편안함도 잠시 10여분이 지나면 드디어 넝쿨의 오디션이
시작괴고~~
능선길 내내 발목을 잡는 가시넝쿨과 오미자넝쿨, 어떤이는 미역줄넝쿨이라고 하는데~ 글씨 나물류에는
원체 무식해서리~~우쨋던 이넘들이 짝사랑하는 서방님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지듯 계속 따라 다닌다!~
윤선배 뒤를 따라가다가 물한모금 마시고 하늘한번 쳐다보고 하는 사이에 엄마야 갑자기 길이 뚝!~
바우야 카미 소리를 지를라 카다가 쪽팔리가 엉금엉금 기는데 넝쿨이 발에 걸리가 쿠~웅!~참나무와 충돌!~
무르팍에 기스나고!~
둇빠지게 올라가미 36개 국어로 오만상 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ㅇㅅㅁ 이 띠바야 전지가위 들고온다 케놓고 지는 오도 안하고!~ @#%^$@#!*&%$#
어느곳은 도저히 능선으로 진행할수 없어 좌우로 지그재그 길을 내가면서 넝쿨을 걷어내는데 궁디가 펑퍼짐하게
생기가 힘도 좋은 정숙씨도 선두에서 으랏샷사!~ 비실이 산이좋아님도 투덜투덜 카민서 넝쿨을 걷어내는데
힘을 보탠다!~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생판 길을 내면서 가다보니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칠곡메기봉에도 소내봉에도 윤선배가 준비해온 둇만한 송판 쪼가리에 즉석 정상 판때기를 제작했는데 끄내끼가 없어
윤선배 배낭끈을 싹뚝!~ 칼로 잘라 달기도!~
인증샷을 할려고 카메라 앞에 서니 억사구로 미안한 마음 한편에서 고마움이 무럭무럭!~~
손사장의 3m 표지기를 달려고 나무가지를 당기려는 순간 산이좋아님의 스틱이 퍼~억!~ 뫼들 눈티를 반티로!~
뭔가 끈쩍한기 손에 묻어나오길레 아!~ 드디어 눈알이 터졌구나 시퍼가 자세히 보니 에공 부끄러버라 콧물이!~
산이좋아님은 딴에 짜리몽땅한 뫼들을 도와주려고 스틱으로 나뭇가지를 내려줄라카다 그리됐다 카는데
평상시에 쫄랑쫄랑따라 댕기며 약을 올린데 대한 앙갚음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ㅋㅋ
윤선배의 gps 확인이 없었으면 여기가 정상인가 하고 지나치기 쉬운~
봉이라 하기엔 너무나 밋밋한 능성같은 소내봉!~ 잠시 숨을 고른뒤 다시 출발!~ 본격적인 하산길로~~
소내봉에서 바로 능선길은 잡목으로 진행이 불가능해 좌측 아래로 잠시 우회하는데
앞에서 철~퍼덕 카미 산이좋아님이 사까닥지!~ 거욱이 디비지듯 일나도 못하고 버둥버둥!~
ㅎㅎㅎ 아이 꼬시라!~ 폭력을 쓰면 천벌을 받는기여!~ㅋ
내림길도 만만치 않아 그저 능선만 보며 조심~ 바위지대를 지나 우측 갈라지는 길을 놓치고 직진하니 바로밑은
절벽같은 임도 절개지!~ 잠시 망서리다 후덜덜 구르듯 내려오니~
날머리 중봉2 임도까지 2.8킬로! 지름길을 찾아봐도 벼랑길이라 임도를 터덜터덜 내려 오기로!~
꼬불꼬불 임도를 내려오며 숨은 폭포와 소나무 벌목현장을 구경하고 물소리도 우렁찬 개곡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동안 어느새 임도는 끝나가고~~
고냉지 채소밭 일꾼들을 태우고 온 차량이 보이는 차단기에 다다르면 고달픈 오늘 산행도 꼬리가 보인다!~
왼쪽은 하산 날머리, 우측을 아침에 올라간 임도로 통하는 들머리가 만나는 삼거리!~
초장에 작전상 후퇴한 잠수교!~(그 작전은 결론적으로 그닥 성공적이지 못했다~ㅋㅋ)
하산후 아들넘에게서 온 문자!~" 날씨 더운데 땀 너무 빼시면 탈수 오니깐 물이랑 간식 적절히 드시면서 잘 다녀오세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이런 띠바!~ 눈이 와이리 침침하노 안약을 지때 안여가 그런강?~
어려운 산행 진행한 임원진 여러분에게 마감시간에 쫒겨 감사의 인사 길게 못하는점 혜량하시길!~ ^&^
첫댓글 지금 사무실에 가만이 앉아 있어도 더워서 죽겠는데 뙤약볕 내리쬐는 산에는 얼마나 더울까 ㅇㅅㅁ 대장님과 간단스키는 계속된다
더운데 산행하시느라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더위와 날파리, 앞이 보이지 않는 가시덩툴과의 싸움으로 진을 뺀 하루였심다매경에 빠져볼까 하는 유혹도
어떤때는 정말로 시원한 도서실에 앉아서 독서
그래도 육수를 진탕 빼고난뒤 알탕으로 몸을 식히고 먹는 막걸리 한잔
그넘의 간단스키 유혹의 농도가 더 진함에랴
지도에도 잘 표시되지 않은 이름없는 무명산들을 찾아 오르고 옛적부터 내려오는 이름도 찾아내는 고생한 만큼 보람도 있는게 오지산행이 아닌가 합니다...
이대장님 대단합니다
5만분의 1 지도에도 안나오는 무명봉에 이름표를아주고 새로운 탄생을 해주는 것으로 가기전에 전지가위를 가져 간다느니 오만상 호들갑을 초대 손님들만 산에 가는지 정글을
고단한 산행을 상계하고 왔습니다
떨던 ㅇㅅㅁ 이 띠바는 오지도 안하고 옆으로 새고
탈출하는지 헤깔리는 고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