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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296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찬양곡: 458장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영어제목: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작사자: 아이나 메이 둘리 오그돈(Ina Mae Duley Ogdon, 1872~1964)
작곡자: 찰스 허친슨 가브리엘(Charles Hutchinson Gabriel, 1856-1932)
찬송곡조(Hymn Tune): CARRY YOUR CROSS
찬송가사:
1.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주가 위로해 주시리라
아침해 같이 빛나는 마음으로
너 십자가 지고 가라
[후렴]
참 기쁜 마음으로 십자가 지고가라
네가 기쁘게 십자가 지고 가면
슬픈 마음이 위로 받네
2.
때를 따라서 주시는 은혜로써
갈한 심령에 힘을 얻고
주가 언약한 말씀을 기억하고
너 십자가 지고 가라
3.
네가 맡은 일 성실히 행할 때
주님 앞에서 상 받으리
주가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며
너 십자가 지고 가라
[찬송 묵상]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3~4)
이 찬송의 배경을 우리 찬송가에는 위의 로마서 5:3~4로 표시하고 있다.
이 말씀을 근거로 묵상하게 되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할 뿐만 아니라 그와 반대의 경우인 환난 중에도 즐거워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
고난 가운데서도 기뻐(즐거워)한다는 것은 주님의 교훈을 반영하는 것으로 신앙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영광을 바라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환난을 견디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내를 가져오는 것은 곧 환난이다.
인내라는 원문의 뜻은 어떤 중압의 상태 아래 머물러 버티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신약에서는 ‘인내’를 ‘참음으로 기다리는 것’(로마서 8:25), ‘그리스도의 인내’(데살로니가후서 3:5) 등을 가리키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런데 찬송의 가사에서 나타나는 기쁨으로 십자가를 지라는 내용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는 마가복음 8:34의 말씀이 이 찬송가의 주제와 더 부합하는 것 같다.
가사 내용이 주는 각자의 마음에 ‘슬픔이 가득한데 왜 십자가를 지고 가느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기에 그러하다.
찬송가사를 묵상하다 보면 이런 물음이 있을 수 있음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에 슬픔이 가득한데 위로의 말이 아니라 왜 그때 십자가를 지라고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찬송 가사를 잘 보면 답이 나타남을 보게 된다.
십자가를 지고 갈 때면 더 위로를 받는다고 해답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 선배들과 이 찬송의 작사자는 이 모순적인 상황, 혹은 역설적인 상황을 체험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사실 이 찬송의 작사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불구의 몸이 되어 실의에 빠져 지내는 것을 보고, 아버지를 위로하고 힘을 주기 위해 이 찬송시를 썼다고 고백하는 것에서 느낄 수 있다.
원문 시를 묵상하면 마음에 걱정과 근심이 가득 찰 때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의 말씀으로 힘을 얻으며 기쁘게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갈 것을 권면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을 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리고 힘든 인생길의 노정길에 ‘그 샘’(the well)이 있고, 거기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생수가 솟아 흐르며, 그 샘물이 각 발걸음에 힘을 공급해준다는 내용에서 ‘그 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사자는 삶에 지친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에 기록된 ‘위대한 약속들’(the great promises)을 자주 되새기라고 촉구있음도 보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only grace) 이루어진다는 점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작사자: 아이나 메이 둘리 오그돈(Ina Mae Duley Ogdon, 1872~1964)
아이나 둘리 오그돈은 1872년 일리노이주 로스빌(Rossville, Illinois)에서 감리교 목사의 손녀로 태어났다.
아이나의 글에 의하면 그녀의 부모에 대하여 “아버지는 결혼 후 어머니와 함께 그녀의 교회에 다녔고, 그래서 저는 그리스도의 제자 교회에서 자랐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할아버지의 신앙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아이나는 일리노이주 후프스턴(Hoopston)에 있는 그리어 칼리지(Greer College)에 다녔고, 일리노이(Illinois)의 여러 학교에서 가르쳤다.
아이나(Ina)는 3,000개가 넘는 찬송가, 성가, 칸타타, 기타 구절을 썼다.
그녀의 찬송가에는 ‘당신이 있는 곳을 밝게 하라, 1912년’, ‘미소로 십자가를 지고 가라, 1916년’, ‘나의 주님은 머물러 계시다’, ‘당신도 예수님을 알 때’, ‘예수님께 전하라’, ‘누군가의 짐을 가볍게 하라’, ‘나는 구원받았다’가 있다.
아이나의 첫 찬송가는 ‘창문을 활짝 열어라’였다.
그녀의 찬송시는 주로 작곡가 찰스 가브리엘아 곡을 만들었는데, 가브리엘이 말하기를 “그녀의 찬송가는 즐겨불렀던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노래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유명해지는 것을 꺼린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1896년에 동료교사인 제임스 오그돈(James Weston Ogdon)과 결혼하였으며,. 1900년에 톨레도(Toledo, Ohio)로 이주했다.
이 찬송은 아이나 오그돈의 친정아버지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불구의 몸이 되어 이로인해 실의에 빠져 지내는 것을 보고, 아버지를 위로하고 힘을 주기 위해 이 찬송시를 썼다고 한다.
아이나는 1964년 오하이오주 톨레도(Toledo, Ohio)에서 세상을 떠나 툴레도의 우드론 묘지(Woodlawn Cemetery)에 안장되었다.
작곡자: 챨스 허친슨 가브리엘(Charles Hutchinson Gabriel, 1856-1932)
찰스 가브리엘은 1856년 미국 아이오와의 가난한 농장에서 자라나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하였다.
미국 출신 복음성가 작가 겸 작곡가인 그는 17살까지 아이오와 농장에서 살았던 그는 친구들과 이웃이 함께 모여 노래를 하곤 했다.
가족 소유의 오르간을 독학으로 배운 Gabriel은 이들을 반주했다.
16살 때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학교에서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한 그는 곶 훌륭한 교사이자 작곡가로 찬사를 받게 되었다.
1887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그는 San Francisco의 Grace Methodist Church 주일학교 음악지휘자로 봉사했다.
1892년 시카고로 간 Gabriel은 Homer Rodeheaver, Hope, 그리고 E. O. Excell과 같은 여러 출판사를 위해 수많은 합창곡집과 칸타타, 노래책 등을 편집했다. 그가 작곡한 작품의 수는 약 7천여 곡으로 추정된다.
Gabriel의 복음송은 Billy Sunday-Homer Rodeheaver 도시 십자군을 통해 널리 퍼져나갔다.
그는 C. D. Emerson, Charlotte G. Homer, H. A. Henry, S. B. Jackson, A. W. Lawrence, Jennie Ree 등의 여러 필명을 사용했다.
그가 작곡한 찬송곡은 우리 찬송가에 9곡이나 실려 있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① 샤론의 꽃 예수 (89장 작곡),
② 그 어린 주 예수 (108장 편곡),
③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289장 작곡),
④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 작사 · 작곡),
⑤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458장 작곡),
⑥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 490장 작곡),
⑦ 저 높은 곳을 향하여 (491장 작곡),
⑧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492장 작사 · 작곡),
⑨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 (610장 작사 · 작곡).
찬송곡조(Hymn Tune): CARRY YOUR CROSS
찰스 허치슨 가브리엘이 CARRY YOUR CROSS의 곡명으로 1916년에 작곡하였다.
한국찬송가 <새찬송가, 1962>에 처음 채택된 이래 많은 성도들의 애창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가사 영어원문]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1
Tho’ your heart may be heavy with sorrow and care,
You may others to gladness beguile,
If a face like the light of the morning you wear,
And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너의 마음이 슬픔과 걱정으로 무거울지라도
아침 햇빛 같은 얼굴을 하고
미소로 너의 십자가를 진다면
너는 다른 사람들을 기쁨으로 이끌 수 있으리라,
Refrain: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You may others from sadness to gladness beguile,
If you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미소로 너의 십자가를 지라,
미소로 너의 십자가를 지라;
만약 미소로 너의 십자가를 지면,
다른 사람들을 슬픔에서 기쁨으로 이끌 수 있네!
2
Let the well by the wayside that flows unto all
Strength impart for each step of the mile;
Let your faith the great promises often recall,
And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모든 사람들을 위해 흐르는 길가의 샘이
매 걸음마다 힘을 더해주리라;
너의 믿음이 큰 약속들을 자주 떠올리게 하고
미소로 너의 십자가를 지라!
3
For the work that you faithfully, willingly do,
You shall reap a reward after while;
Only grace in your service can glorify you,
So carry your cross with a smile!
너가 성실하고 기꺼이 하는 그 일이 대하여
잠시 후에 상을 받으리라;
오직 은혜로 섬기는 일이 너를 영화롭게 하리니,
미소로 너의 십자가를 지라!
https://youtu.be/sHrqnacfK1o
첫댓글 장덕상: 요즘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주님의 위로가 간절합니다. 제가 십자가를 기쁘게 지지 못하고 다른 위로를 바라던 때문인 듯 합니다.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지명: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찬송가의 의미를 바로 알아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참되게 찬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