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책소개란을 보고 특이한 글이라서 읽게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먼저 이책을 다 읽고난뒤에 나는 이 사람앞에서 글을 쓴다는게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처럼 감동적이고 논리적이며 정곡을 찌르고 내가 알고있던 과학의 범주내에서 이렇게 잘쓴글을 이제까지 보지못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분류학자로서 유명한 20세초반 출생한 데이비드 스타조던 이라는 사람을 존경하고 배우고 인생의 모델로서 영웅시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로서 명망있는 사람이었다 데이비드를 처음 출생할때 부터 전기적인 관점에서 글을 펼쳐나가면서 그의 가치관 사상들을 감동스럽게 묘사한다 1906년에 있었던 샌프란시스코의 대지진때 그가 분류했던 수많은 물고기의 업적이 파괴되면서 그가 했던 행동은 바늘로 헝크러진 물고기들은 꿰어 내었다 가족의 죽음 아내 자식들이 사망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그가 낙관적인 행동들은 주인공이 흠모했던 삶의 자세였고 포기하지 않는 그 무엇이 내면에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데이비드가 스승으로 모셨던 루이 아가시를 처음 섬에서 만나 분류학이라는 학문에 들어서는 장면들은 감동적이다
하지만 데이비드가 마음으로 완고한 엄격함 완전주의 고립된 가치관에 함몰되어 있다는것을 알았다 다윈의 종의기원이 나오고 그 학설을 믿었지만 전적으로 따르지 않았다 사람들이 자연에서 인위적으로 편리함을 얻기위해 그어놓은 물고기라는 분류는 없는것인데 우리인간의 편리함을 얻기위해서 설정해 놓은것이다
산에서 사는 한무리들을 다 묶어서 같은분류에 속해있다고 하는것은 예를 들어서 그 산에 산두꺼비 산독수리 산염소그리고 위스키를 즐기는 산사람이 있다고 할때 그것모두를 산어류하고 분류하는것과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미묘한 차이를 어류라는 하나의 단어 아래 묶어 놓은 것이다 실상 물속을 들여다 보면 비늘로 된 의상밑에 산꼭대기 산어류들 만큼이나 서로 다른 온갖 종류의 생물들이 숨어있다
데이비드가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되는것을 밝혀냄으로써 주인공은 갈길을 잃게된다
그리고 우생학의 발생에 몸서리를 치면서 그 잘못된 가치관을 실랄하게 비판하는 중에 우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글은 서정적으로 완전하게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온전하게 우리의 가슴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감동은 물결치게 만드는 책이다
적자생존 적합성 다윈의 그 세계관을 이처럼 잘 묘사한 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기린이 목이 길어서 살기에 어렵지만 그래서 나무위의 열매를 찿아 먹었던 것처럼 물표범이 그렇게 둔하지만 극지방에서 추위를 견딜수 있었던것은 적합성이고 그 자체로 위대한것이다 민들레가 잡초이지만 약이 될수있는 것처럼 자연이 그대로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한다 직관과 진실의 선택에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저자는 의연히 제시한다
이글에서 다윈은 간섭하지말라고 특별히 강력하게 경고한다
그가 보기에 위험한 것은 이간의 눈에서 비롯된 오류가능성,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이다 적합성에 대한 우리이 관점에서는 불쾌하게 보일수 있는 특징들이 사실 종 전체나 생태계에는 이로울 수도 있고 혹은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면 이로운 것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 인간은 눈에 보이는 외부 형질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자연은 외양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자연은 모든 내부기관과 모든 미세한 체질적 차이에 생명의 전체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다수가 생각도 할 수없는 발명과발견, 혁명을 이루게 한 열쇠는 확산적 사고를 하는 뇌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견의 핵심은 '종의기원'에 있다
한종을 강력하고 만들고 , 그 종이 미래까지 지속하게 해주며 , 혼돈이 홍수 가뭄 해수면 사승 기온급변 경쟁자 약탈자 해줄의 침략등 가장 갈력한 형태의 타격을 가해올 때도 그 종이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다윈은 무엇을 꼽았을까 ? 바로 변이다 행동과신체의 특징에 변화를 일으키는 유전자에 생긴 변이 말이다
'어류라는 범주가 모든 차이를 가리고있다 많은 미묘한 차이를 덮어버리고 지능을 깎아 내린다 그 범주는 가까운 사촌들을 우리에게 멀리 떼어놓음으로써 잘못된 거리감각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상상 속 사다리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제일 윗자리를 유지하기위해서다 어류라는 분류는 내내 우리의 망상어었다고 말한다
코페르니쿠스가 매일 밤 하늘의 별들이 지구의 천장에서 돌고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고치기 위해서 마음은 어떻했을까 ?
그가 별들을 포기했을때 그는 이단이라는 저주 어린판결을 받았다 조르다노 부루노가 별들을 포기했을때 사람들은 그를 화형대에 묶어 불에 태웠다 갈릴레오가 별들을 포기했을때 그는 가택연금을 당했다
또 다른사람에게 그 일은 야망과 발명과 공학의 영감을 불어넣었다 수 세대에 걸쳐 사람들은 직관의 반대편으로 보낼 배를 출항시키는 방법을 알아내고자 혈안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품은 황당무계한 꿈들 덕분에 지금 우리는 달에 닿을 수 있었다고 설파한다
우리는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우주의 냉엄한 진실이다 우리는 작은 티끌들,깜빡거리듯 생겨났다가 사라지는,우주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존재들이다 이것을 무시하면 데이비드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것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의 우월성에 대한 터무니 없는 믿음때문에 자신은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을 저질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무로 돌아간다
이책은 주인공이 그토록 갈망하고 따랐던 사람이 몰락하면서 추구하는 것은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업다는 것이다 그저 그렇게 한발 한발 내 딛는것이라는 것. 그래서 불교적인 자세가 내면에 묻어나는 것 같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시간에 감동깊은 책을 읽게되어서 무척 기쁘다 줄을 쳐가면서 가슴으로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