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성철 큰스님 일화]
♡ 장경시주(藏經施主) 김병용(충청도 청주인)이란 거사가 있었다. 그는 불경을 수집할 뿐만 아니라 연구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었다. 노경이 되어 경전을 물려줄 장경 상속자를 찾게 됐다. 중요한 경전이 고승에게 물린다면 불교 발 전에 큰 도움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고승을 찾아 나섰다. 그는 봉암사에서 성철 스님을 만나게 돼 그 경 전을 시주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도성 스님은 "김병용 거사는 꿈에도 그리던 이상적인 고승을 만났다. 김거사는 수많은 경전들을 시험관처럼 질문했고, 그 답변은 감동적이었다."면서 "그는 노안에 눈물을 적시며 그 선승에게 자신의 소원 을 말했다. 소장한 불설제경을 시주하겠다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스님이 열반할 때까지 아꼈던 백련암 장경각에 소장된 수천 권에 달하는 중요한 책 중에는 김거사가 시주 한 책들도 있다고 한다.
🌿 성철 스님 법어
"마음의 눈을 뜨고 보면 전체가 부처 아닌 존재 없고 전체가 불국토 아닌 곳이 없습니다."
출처 : 문일석 지음 <파리나 개미도 부처님 같이 존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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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단순히 한 거사가 소중한 경전을 스님께 시주한 이야기를 넘어, 법을 대하는 사람의 안목과 신심, 그리고 법을 보존하고 전하는 보시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일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화 「장경시주(藏經施主)」의 요지를 정리해 봅니다.
1. 김병용 거사는 경전을 단순히 모으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불경을 수집하고 연구하면서 경전의 가치를 깊이 알고 있었습니다. 노년에 이르러 자신이 평생 모 은 귀중한 경전을 누구에게 맡겨야 불교를 위해 가장 뜻있게 쓰일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2. 그래서 훌륭한 고승을 찾아 나섰습니다.
경전은 귀중한 책이지만, 단순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가치가 온전히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고 수행하며 후학에게 전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3. 봉암사에서 성철 스님을 만난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김 거사는 성철 스님에게 여러 경전과 불교에 관한 질문을 던졌고, 스님의 답변을 들으며 자신이 오랫동안 찾아왔던 참된 선지식을 만났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평생 소중히 간직했던 경전들을 성철 스님께 시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4. 이 보시는 단순한 재물 보시가 아니라 '법보시'의 성격을 지닙니다.
김 거사가 보시한 것은 돈이나 물건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법의 보배였습니다. 더욱 의미 있 는 것은 그 경전들이 이후 백련암 장경각에 보존되어 수행자와 불교계에 활용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일화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이야기의 핵심은 "좋은 것을 얻었는데 남기고 떠날 때나 물려줄 때는 가치를 아는 좋은 곳 에 맡기는 것이 더 가치 있는 보시가 될 수 있다."라는 데 있습니다.
김병용 거사는 경전을 자기 소유물로 끝까지 움켜쥐지 않았습니다.
"내가 평생 모은 법보를 누구에게 맡겨야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될 것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법을 아끼는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성철 스님이 경전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이 아니라 법에 대한 안목과 답변으로 보여 주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화에는 시주하는 사람의 신심과 시주받는 사람의 법력, 그리고 법을 후대에 전하려는 원력 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장경시주(藏經施主)란 귀중한 경전을 시주했다는 뜻을 넘어, 자신이 평생 간직해 온 '법의 보배'를 참된 선지식에게 맡겨 후대에 전하게 한 아름다운 법보시의 이야기입니다.
김병용 거사가 평생 모은 장경을 성철 스님에게 시주했다는 사실은 한때 널리 알려져서 알고는 있었으나 자세히는 몰랐으나 법거량을 하며 시주했다는 데 이르러 이 분의 안목도 밝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시는 보시를 받을 만한 대상에게 해야만 가치가 빛난다는 사실과 무주상 보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 하게 합니다.
🌿 재시(財施)는 어려운 몸의 곤경 도와주고,
법시(法施)는 답답한 어둔 마음 밝혀 주며,
나 없는 무주(無住)의 베풂은 아상을 없앤다네.
좋은 것을 베풀되 자취를 남기지 않고,
보배 법을 전하되 내가 했단 마음 놓으면
이것이 보시의 지혜요, 무주상의 길이라네.
김병용 거사의 경전 보시는 '내 것'이라는 집착을 내려놓고 법이 오래도록 살아 있도록 한 보시였다는 점 에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는 법을 만난 기쁨을 혼자 간직하지 않고 다시 법으로 돌려놓은 사람의 아름다운 신심으로 새겨두면 좋겠습니다.
늘 아침도 선선하여 선풍기 없이도 예불하고 독송하고 컴퓨터에 앉을 만하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에도 무상(無常)을 알고, 무상(無相)을 살피며, 무주(無住)의 마음으로 편안히 정심정행하 시며 맑고 향기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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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