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조에 따라 면접의 순서가 달라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단토론-PT-영어-인성 순이었습니다.
1. 집단토론
평이한 주제입니다. 최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그 문제들입니다. 제 경우 벅스뮤직등의 유료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논리상 유료화 반대가 불리한 주제였는데 대부분 유료화 찬성을 선택해서 어쩔 수 없이 무료화 주장하신 분들이 좀 고생하신듯 합니다.^^
2. PT
죽음입니다. -_-;; 세 가지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두 개가 난이도 상(학부기준)이었습니다. A4 서너 장에에 상황, 제한조건, 문제가 나와있는데 상당히 복잡하고 전문적인 것이었습니다. 자금조달 최적의 옵션 선택하고 그 이유를 발표하는 것과 상품 포지셔닝, 연체고객 분류기준 설정 밎 분류 포션 변동에 따른 장단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경영학과가 유리하겠지만, 어쟀든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빨리 문제를 선택해 최대한 논리를 정리하는 것이 상책인 듯합니다.
제 경우 세번째 문제로 발표했는데, 발표에 대한 질문은 없고 개인적인 약점에 대해 압박질문을 받았습니다. 대답했을 때 갑자기 상승하는 면접관들의 클릭 수... 상당히 무섭습니다.-_-;;
3. 영어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찬반을 정하고 몇마디 주고 받다 보면 원어민이 일상적인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이유 설명 또는 묘사 등을 요구합니다. 대략 세 개의 질문을 합니다. 뭐 분위기 봐서는 망쳐도 별 지장이 없는 듯.
4. 인성
다들 아시다시피 기본적으로 무노조, 재벌관 등에 대해 반드시 질문합니다. 자기소개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다들 소개서 만들어서 달달 외워왔거니 생각하고 묻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영어는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인성에서는 합격 불합격도 결정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인성이 비중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PT에서 개인차가 크게 나타나므로 관건은 PT인듯 합니다. PT 내용이 전문적인 내용이라 관련 부서의 면접관이 걸리면 상대적으로 태클이 많이 들어오는 듯합니다. 제 경우는 다행이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운도 좀 필요한 듯...
누구나 병역, 학점, 과외할동 등에 있어 약점 하나씩은 있을 듯합니다. 그 부분의 압박에 대한 준비를 잘 하시는 것이 감점을 줄이는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약점 위주로 압박합니다.
기업에 대한 조사나 자기 소개 정도는 다들 준비해 가실 것입니다. 지식 보다는 기본기와 내공이 까발려지는 자리이므로 그정도면 충분한 듯합니다.
삼성카드
번호: 3838 글쓴이: 조디
조회: 680 날짜: 2004/11/10 12:07
삼성카드의 경우 PT면접, 임원면접, 영어면접, 집단토론으로 이루어집니다.
PT주제
1. 카드산업의 유동성위기- 그래프 분석하고, 시사하는 바 말하기
2. My-kids카드 마케팅 전략
3. 모릅니다.^^;;
세개 중 택일하고 30~40분 정도 준비할 시간을 줍니다.
압박 심합니다-_-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면접입니다.
저의 경우 지원동기, 카드업의 특성, 좋아했던 과목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임원면접
1. 막걸리 많이 마시냐?(학교 특성상)
2. 삼성무노조에 대한 견해
3. 별명
4. NGO에 대한 견해
5. 가족소개
6. 장점 2가지 말하기
7. 어떤 사람이 "틀렸다"고 말하면 받아들일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왜?
8. 지원동기
9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저는 이 정도의 질문으로 계속 이어서 질문하셨고, 다른 분의 경우, 경제현황에 대해서 물어보셨고, 댄스동아리 출신의 분에게는 춤을 추라고 권하기도 하셨다고 하네요^^ 참 편하게 해주셨답니다...^^
영어면접-가점주고 점수를 깎지는 않으므로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토론 주제 : 중고등학생 교복착용
개별 질문 : 좋아하는 한국의 공휴일, 여행, 좋아하는 계절, 전공, 여가 활동 등에 대해 한 사람에게 한 주제씩 물어보시고 그에 대해 계속 질문하십니다.
집단토론
1. 신조어가 국어질서 파괴냐, 새로운 문화냐...
2. 본고사 문제
집단토론의 경우에는 두 주제 중 택일이 아니라 그냥 주시더라고요~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경우 임원면접에서 별명 얘기할 때 "똘똘이"란 별명 없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PT는 10분 발표인데 3분 정도하고 질문하시는데 제대로 답하지도 못하고 버벅거리고..ㅜㅜ
영어 가점은 절대 받을 수 없는 실력이었습니다ㅠㅠ
아- 꼭 가고 싶은데ㅠㅠ
화이팅입니다!!^^
11월 9일 삼성카드 후기
번호: 3854 글쓴이: 은콩이
조회: 687 날짜: 2004/11/10 21:08
저두 이전에 정보가 워낙 없었던 지라
나중에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 좀 올릴께요~
저는 PT-인성-영어-집단토론 순서로 했구요
PT는 카드 신상품의 마케팅 전략에 관한 것을 선택하여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개인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하시는데.
저는 못한 건지 잘한 건지 발표 관련 질문 10개도 넘게 받았습니다.ㅠ_ㅠ
너무 창의적인 대답을 요하셔서 머리에서 쥐나는 줄 알았어요 엉엉
그리구 개인적인 질문 하나 받구 끝.
그리구 임원면접.
어떤 분 답글에도 썼는데.
저는 춤 춰보라고 해서 춤까지 췄습니다. 정말 챙피해서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습니다.ㅠ_ㅠ
처음에 가족 사항 관련 해서 물어보시고,
그리고 댄스동아리 활동 한 거 물어보시더니,"춤 좀 춰보세요!~" 이러시길래..흑흑.
혼자 박자 세어가면서 했습니다. 반응..그렇게 열광적인 분위기는 아니어서 민망....
그리고 저의 전공 관련해서 물어보시고,
남들이 저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멀티미디어 능력을 설명해보아라.
그리고 마지막에 요즘 경제 시사 관련해서 약간 압박해서 물어보셨는데
제대로 대답도 못 하고, 눈물이 그렁그렁..ㅠ_ㅠ
그리고 인사하고 일어서는데 임원 분 중 한 분께서 씨익 웃으시면서 "잘했어~"
이러시더라구요..아직도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고민중..ㅠ_ㅠ
그리고 영어면접은 정말 편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는데
저는 다행히 예상했던 질문을 받아서 쉽게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보통 회화학원에서 많이 하는 질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단 토론도 역시 편하게 진행되었는데요
다행히 요즘 많이 생각해본 문제였고 같은 조 분들이
차분히 말씀을 잘하셔서 큰 문제 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끝나니까 너무 후련한데
자꾸 못했던 것만 생각나구 그러네요. 흑흑
발표 언제 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제,그제 수고하신 분들 모두 다~잘 됐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삼성카드] 2004년 면접 후기 올려봅니다. 내년 지원자께 참고 됐으면 좋겠습니다.
번호: 4028 글쓴이: Hi seoul
조회: 578 날짜: 2004/11/19 01:36
안녕하세요. 삼성카드에 합격한 지원자 입니다.
저는 카드에 지원하고 합격하면서 뿌듯하고 기분 좋았습니다만,
주위 사람들이 '삼성'은 좋지만 '카드'는 왠 말이냐? 는 반응을 보여서 슬펐답니다. ㅜㅜ
하지만 저는 삼성카드가 전업계 카드 중에서 가장 비전이 있으며, 또한 카드업계 자체가
2000년 전후반의 말도 안되는 호황을 뒤로 하고 건전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지원했기에 별다른 후회는 없습니다.
각설하고, 내년에 삼성카드를 지원하실 유능한 후배님들을 위해 이렇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다른 삼성계열사와 같이 4가지로 이루어 집니다.
집단토론 / PT / 인성면접 / 영어면접
1. 집단토론
- 저희 조가 받은 주제는 '벅스 뮤직 등을 통해서 본 온라인 음반산업 유료화 문제' 였습니다.
조원 6명 중에서 저 혼자만 무료화 기본, 부분 유료화라는 애매한 입장이었고
다섯 분은 유료화 더군요. -_-;; 저 덕분에 제 근처에 앉아계셨던 두 분이 무료화로
엮여 버렸습니다. 무지하게 죄송했습니다.
- 무료화3 : 유료화3 으로 나뉘어서 집단토론을 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40분.
아무리 떠들 말이 없어도 35분은 채워야 한다는 주의를 듣고 들어갔기에
시간 안배를 잘하면서 토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조는 저 혼자 무료화에 대한 견해를 견지하고 있어서 나머지 조원 두 분은 별로 말씀이
없으셔서 제가 주로 떠들게 됐고, 유료화 쪽 세 분과 논리 다툼 하느라 진땀 흘렸습니다.
- 집단토론은 평소 친구들과 수다 떨던 마음가짐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당당히 얘기하시는게 중요한 듯 합니다. 아, 가능하다면 우격다짐 보다는 적절한 예시를 통해 졸려하시는 면접관들의 눈을 반짝이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전 '조용필' '길보드차트'등을 언급했는데 이 때 면접관들이 만족하는 듯 보였습니다.
2. PT
- 주어진 주제는 세 가지 였습니다.
- 1.채권 추심 전략 2. ABS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전략 3. 삼성카드 두 가지 상품 리포지션전략
- 전 3번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전 간단히 SWOT분석을 했고 강점에서 언급한 삼성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이용한 삼성의료원, 삼성전자 등과의 포인트 연계로 말씀드렸습니다.
- PT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떨지 않고 발표하는 '깡'을 보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발표장에 들어서면서 나갈 때까지 철저히 혼자이기 때문에 자세도 중요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정중한 인사, 끝나고 나갈 때의 정중한 인사. 기본이지만 절대 잊지 마십시오.
- 제 발표를 들으시고 '카드업계에 대해 기본 지식이 많은 것 같구만' '입사하면 구체적으로 어느 파트에서 일하고 싶은가?' '그쪽에서 일한다면 어떤 계획을 실현하고 싶은가?' 등을 질문하셨습니다. 예감이긴 했지만, 발표에 대한 질문은 우호적으로 넘어가고, 이런 질문이 나오자 합격이 다가왔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인성면접
- 질문 네 개 받았습니다.
- 1. IMF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매우 뜬금없는 질문이었죠? -_-;;)
2. 친구가 많습니까?
3. 취미가 무엇입니까? -_-;;
4. 리더 스타일입니까, 부하 스타일입니까?
- 들어갈 때도 정중히 인사, 나올 때도 정중히 인사 잊지 마세요!
4. 영어면접
- 전, 토익점수는 조금 됩니다만 .. -_-;; 외국인과 얘기해본 거라곤 파고다 어학원 회화코스
한 달 다닐 때 강사하고 떠든 게 전부입니당. 역시나 영어면접에서 실력 뽀록 나더군요
- 저희 조가 받은 주제는 '한국 군대에서 담배를 공짜 혹은 싸게 공급하는걸 어케 생각하느냐?'
였습니다.
- 그리고 개인 별로 질문 들어갑니다.
저는 외국인이 저에게 질문하려고 할 때 'plz, ask an easy question' -_-;; 이라고 당당히
얘기했습니다. 영어가 안되면 웃기라는 말을 어디선가 본 듯해서 웃기려고 했죠.ㅋㅋ
그랬더니 저한테 나오는 질문
- 담배 피우냐?
- 무슨 담배 피우고, 왜 그 브랜드를 피우냐?
- 헤비스모커와 술꾼 중에 뭐가 더 나쁘냐?
- 난 헤비스모커다. 내가 담배 끊게 설득해봐라
이렇게 네 개 물어봅디다. -_-;;
이렇게 정리를 해봅니다.
제가 지원했고, PT면접때 포부를 밝힌 직무에서 근무를 하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렇게 되기를 기대해 보고요,
내일 아침에 건강검진이네요. 원래 이 시간에 먹는 일은 없었지만, 괜히 굶으라고 시키니까
더 배고픈 시간이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