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광덕중학교 교장선생님의 요청으로 광덕산 중턱에 자리잡은 광덕중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안산시 부지인데 20년 임대라는 형식으로 세워진 학교라고 합니다.
광덕산 입구에서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운동장이 보입니다.
이곳 학생들은 3년간 학교를 다니면 다리가 매우 튼튼하고 건강해질것 같아요^^
운동장에서 가파른 경사면을 올라가면 교정이 보이는데 국기게양대가 보입니다.
무궁조아(송병룡 이사)님과 함께 방문해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광덕중학교에 대한 소개를 듣고
나라꽃 무궁화가 없는 학교에 대한 안타까움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교정 앞 국기게양대이고 가파른 경사면 아래 운동장이 있습니다.
국기게양대 좌우측으로는 작은 주목이 심어져 있네요.
산을 깎아 만든 학교라서 경사도가 심합니다.
임대한 학교라서 모 회사가 학교 교정을 관리하는데 나무 한그루를 옮기더라도 그 회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데...
2년 후 5~7년생 무궁화나무 10그루 정도를 각 학교에 기증할 계획이지만
선생님 말씀은 올해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1회 졸업을 한다는겁니다.
올 가을이라도 1회로 졸업할 학생들이 직접 심은 무궁화나무를 기념하기 위해서라도 무궁화나무를 꼭 심고싶다는 말씀이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장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져왔습니다.
곳곳에 심을 장소는 대략 윤곽이 잡혔고 교장선생님은 좋은 묘목을 사서 심었으면 한다고 하시는데
무궁화연대에서는 이사회에 보고하여 묘목으로 육성된 우수한 품종으로 일부는 기증을 하고
조금 더 수형이 잘 잡히고 큰 무궁화나무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릴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안산시 무궁화동산의 무궁화나무를 탐내하며 팔수 없냐고 하시지만
안산시 호수공원 무궁화동산의 무궁화나무들은 판매용이 아니라 관상용입니다.
무궁화연대에서 심었어도 심는 순간 안산시에 기증이 되는 것이죠.^^
다만 꺾꽂이로 육성한 무궁화묘목에 대해서는 학교를 최우선으로 기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덕중학교 사례만이 아닙니다.
많은 학교에 무궁화나무 없는 학교가 적잖게 있답니다.
있다손 치더라도 민망한 모양에 예초기 칼날에 신음하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무궁화나무들
무궁화나무는 줄기가 매우 연하고 무른편이라서 예초기 칼날에 쉽게 상처가 나서 치명적인 상태로 됩니다.
살아있기는 하지만 꽃을 잘 피울 수 없는 나무가 된다는 것이죠.
무궁화연대가 하려는 사업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늘 볼 수 있는 학교부터 제대로 된 명품무궁화 나무를 심고
사후관리까지 해서 아이들이 무궁화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시간은 걸리지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뜻있는 기업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점점 가속이 붙을겁니다.
10년 내 수도권 전체의 수만개소의 모든 학교에 우수한 품종의 무궁화 나무들이 아름드리 수형이 잡혀서 기념식수로
심어지게 된다면 그리 느린것도 아니겠지요.
무궁화가 없거나 신음하며 꽃을 피우지 못하는 무궁화나무가 있는 학교에서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국가상징이고 나라꽃이니 사랑해야 한다는 주입식 교육은 공허한 메아리가 아닐까요?
백문이 불여일견
위 사진의 안산시 석호초등학교 무궁화 나무처럼
교정에 아름다운 무궁화 나무가 심어지고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주입식 이론교육을 하지 않더라도 자랑스런 내 나라의 꽃에 자긍심을 가지지 않을까 ...
위 두 그루의 무궁화나무는 2008년 봄에 식재가 되었고 매년 봄 짬을 내서 솎음 전지 등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10년 후 수도권 어느 학교를 가도 무궁화연대가 보고 싶어하는 교정의 모습입니다.
첫댓글 훌륭하신 지혜로움이 묻어나는 멋지고 아름다운구상에 박수와 찬사를 드림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