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합니다 l 박성서의 토크콘서트]
'방랑시인 김삿갓'의 원로가수 명국환 데뷔 60주년 기념
명국환 '나의 노래 60년에 담긴 나의 삶 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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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명국환 데뷔 15주년 기념 특별공연 '명랑스테이지쇼' 공연 포스터와
신신레코드 전속가수 시절 Sp음반 커버, 1954년.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삼천리
흰 구름 뜬 고개 넘어 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풍자와 해학을 통해 퇴폐해져가는 세상을 개탄한 '김삿갓'.
이 노래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지금도 여전히 메말라가는 세태를 노래하고 있는
원로가수 명국환 선생이 올해로 어느덧 데뷔 60주년을 맞는다.
1953년 '백마야 울지마라'로 데뷔한 이래
'방랑시인 김삿갓', '아리조나 카우보이'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등으로
5, 60년대,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을 위로하며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원로가수 명국환 선생은 여전히 '현역',
그가 직접 육성으로 들려주는 '나의 노래 60년에 담긴 나의 삶 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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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 2013년 2월 16일(토) 오후 5시부터
장소 : 라이브 레스토랑 '7080가요무대' (서울대입구역, 02-884-1149)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844, 지하1층
출연 : 명국환, 월연스님, 이정렬, 윤선녀 외
진행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기획 : 김종준 (라이브 레스토랑 '780가요무대' 대표)
입장료 :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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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0338F73F511C35870D)
1933년 황해도 연안 출생.
연백국민학교와 연안중학교 시절 음악점수는 무조건 '갑'이었던 그는
1.4 후퇴 때인 18세에 피난 내려와 '8240 KLO 유격대' 군위문대원으로 자원입대,
서부전선을 지켰다.
이 무대를 시작으로 휴전 직후 3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콩쿠르에서1등을 차지하며
'샛별악극단(단장 손기성)'에 입단, 본격적인 연예인 활동을 시작한다.
'샛별악극단'에서 활동하던 도중 만나게 된 나애심,
가수 겸 영화배우 나애심의 소개로 작곡가 전오승씨를 소개받아
비로소 데뷔곡인 '백마야 울지마라'를 취입하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작곡가 전오승은 바로 가수 나애심의 오빠이자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의 깜찍한 아역스타,
'옥희' 역의 전영선양의 부친이기도 하다.
명국환씨의 첫 취입곡이자 히트곡인 '백마야 울지마라'.
전쟁 직후 모든 것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것을 일깨워주는 이 노래를 계기로
작곡가 전오승과 콤비를 이루며 당시 신신레코드사(이후 신세기)에 함께 전속,
'방랑시인 김삿갓',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공주의 비련' 등을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오른다.
그리고 그후 60년...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53B41511C35BD30)
▲ 가수 명국환은 '백마야 울지마라'를 시작으로
궁궐의 화려한 생활을 스스로 저버리고 거짓 광태로 궐 밖을 떠돌던 양영대군의 미담기화를 그린
드라마 '주유천하'의 주제가를 비롯,
'에밀레종', '방랑시인 김삿갓', '백제왕의 최후', '한석봉' 등
우리의 옛 것을 주제로 많은 노래들을 발표했다.
50년대 전쟁 직후, 열악한 음반 제작 시설과 물자가 절대 부족했던 시기,
아스테이트나 PVC같은 재료들은 물론이고
시설 또한 열악해 숯불을 직접 피워 원료를 녹이거나 동판을 제작하던 때,
음반을 만들어낸다는 조차 쉽지 않았던 시기였다.
때문에 그의 노래와 음반들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CAF46511C360A33)
50년대와 6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명국환,
그 시대 가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 또한 매우 어려운 시기를 헤쳐왔다.
또한 무엇보다 엄격하고 애매모호한 심의 기준 때문에 그의 노래들은 갖은 수난을 겪기도 했다.
그의 대표곡인 '방랑시인 김삿갓'이나 '청춘의 삼색깃발' 같은 곡들이 무더기로 금지되며
가수활동에 심한 타격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당시 심의위원들이 주로 순수음악을 하는 인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중가요에 적용되는 심의기준은 더욱 엄격했는데,
이를테면 마이너 곡조, 그러니까 단조의 노래는 비탄조, 심지어는 왜색조라며 금지시켰기 때문에
자연히 대중가요 작곡가들은 애조를 담은 곡들을 기피하는 경향까지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회고한다.
당시 이러한 심한 규제로 인해 대중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노래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고.
역경 속에 펼쳤던 공연의 에피소드,
그리고 그 시절의 애환을 가득 담은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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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6년 을지로 '가요인의 거리'.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작곡가 전오승, 작사가 故 반야월, 한국가요작가협회 김병환 회장,
그리고 동료가수 김용만 등과 함께 한 명국환 선생.
어느덧 우리 대중음악계의 '맏이'이자 여전한 '현역'.
오로지 노래만으로 60년간 살아온 원로가수 명국환,
그 삶과 노래가 생생히 펼쳐지는 현장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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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l 프로그램]
●Opening : 특별 초대, 월연스님, 이정렬 연주 ‘방랑시인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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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대 초 대동극단에서 연극활동을 시작한 이후 '우담바라극단'에 이어
산사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는 월연스님과 기타리스트 이정렬님.
-제1부-
토크 쇼, 명국환과 함께 (진행 박성서)
노래 감상 ● 공주의 비련
● 주유천하
명국환 라이브 ● 방랑시인 김삿갓 (With 월연, 이정렬)
● 백마야 울지마라 (With 월연, 이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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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라이브 공연 (진행 박성서)
●Opening : 월연스님 '안개낀 장충단공원' (이정렬 기타 반주)
●퀴즈 & 현장 초대 라이브
윤선녀 ●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방랑시인 김삿갓'
●명국환 라이브 1. 눈물의 수박등
2.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3. 아리조나 가우보이
4. 방랑시인 김삿갓 (다함께)
-감사합니다.^^
음악평론가 박성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