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아이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부모에게는 아이와 더욱 가까워지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1급수 청정한 강가에서 즐기는 뗏목 체험과 모두가 함께 따고 캐는
약초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하는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는 횡성 ‘삼원수약초마을’은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파란 하늘과 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물을
자랑하는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상동리 삼원수약초마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이곳은 행정안정부 지정 정보화마을로 선정되었다.
입에서 입으로 보존되어 온 회다지와 지경다지기 등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수하는 것에 힘쓰는 마을 중 하나다. 물동이와 물지게로 물
긷기 등 여행객들에게 낯설고 생소한, 그렇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 여름에는 하천에서 뗏목 타기와
물고기 잡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얼음판 위에서 팽이를 돌리고 썰매를 탈 수 있어 그 옛날 엄마 아빠가 즐기던 놀이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약초 역시 유명한데, 특히 봄이면 엄나무, 두릅, 오가피 등 몸에
좋은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기에는 더없이 좋은 마을 중
하나. <여성조선> 독자인 엄마 아빠와 어린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채린, 채원, 채은 세 자매가 ‘삼원수약초마을’로
떠난 주말여행을 생생하게 담아봤다.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부
삼
원수약초마을
삼원수약초마을의 ‘삼원수’는 고려시대 한 집안에서 조영인, 조충, 조계순 등 삼대에
걸쳐 군 최고 자리인 원수를 지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이들의 후손들이 공근면 상동리에 사당을 지어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와 ‘삼원수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횡성군청에서부터 북쪽의 홍천군 경계에 위치한 이 마을은 금계천의 시발점이자 최상류로
깨끗한 물과 더불어 청정 자연의 가치가 매우 높은 마을이다.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마을 & 주변 볼거리
3
층석탑과 석불좌상_석불좌상은 1972년 12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0호로, 3층석탑은 21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존 상태가 좋아 균형미가 뛰어나다. 신라시대 석탑에서 볼 수 있는 이중기단이 아름답다.
호돌복때기 폭포_금계천의 시발점인 첫내와 망박골 골짜기 상류에 위치한
폭포다. 금계천의 1급수가 시작되는 곳인 만큼 얼음처럼 차갑고 맑은 물이 더위를 식혀준다.
생태체험형오솔길_금계천을 따라 왕복 1.2km에 이르는 예쁜 길을 만들어 놓아 산책하기
좋은 조그만 오솔길은 동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초록의 싱싱한 나무 그늘과 한쪽에는 아름다운 금계천이 흐르고,
주변에는 애기똥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야생초가 수줍게 피어 있다. 아이들과 손잡고 걷는 오솔길은 맑은 공기와 지저귀는 새소리 등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동심을 선물하기에 좋다.
삼원수약초마을
인빌 체험과 특산품
청정 자연을 바탕으로 블루베리, 단호박, 찰옥수수 등이 특산품이다. 특히 곧
제철을 맞는 찰옥수수는 쫄깃한 식감과 구수한 맛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옥수수를 이용한 올챙이국수나 칡잎떡은
삼원수약초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
블루베리는 이 마을의 대표 특산물로, 달고 신맛이 있어 새콤달콤해 어른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다. 봄이면 엄나무, 가시오가피 같은 약초를 예약 주문할 수 있다.
6월 하순부터
블루베리를 구입할 수 있고 7월 하순부터 친환경 찰옥수수를 인빌쇼핑(www.invil.com)
을 통해 예약 판매한다.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인빌체험 프로그램
전
통문화 & 놀이
점점 높아지는 기온에 지쳐가는 아이들에게 시원한 물놀이를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삼원수약초마을에서는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회다지, 지경다지기 체험을 비롯해 뗏목 체험, 물놀이 등 다양한 놀이
체험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회
다지 체험_ 회다지 소리는 장례행사 때 죽은 사람을 땅에 묻고 묘를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이 회를 섞은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민요. 상주의 슬픔을 달래주는 한편 무덤을 만드는 사람의 흥을 돋우게 한다. 느린 가락으로 시작했다 점차
빨라지는 것이 특징. 조상들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역사 교육이 될 것이다.
지경다지기_ 지경다지기는 새 집을 지을 때 땅을 다지는 작업이다.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함께 노래하며 땅을 다지면서 재앙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의식.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유래한 것으로 복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체험 참가자들은 지경돌을 가운데 놓고 지경줄을 잡고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땅을 다진다. 협동심을 키울 수 있고 전통
축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체험이다.
뗏목 체험 & 물놀이_
마을에 위치한 금계천은 폭이 40m나 되는 큰 냇가다. 마을 주민들이 손수 만든 특특한 뗏목을 타고 물줄기를 따라 내려가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간 가는 것을 모를 정도다. 올해 새롭게 만든 뗏목들은 규모가 크고 손잡이 등을 개선해 더욱 안전하다. 또한
1급수에만 사는 꺽지, 매자, 퉁바리, 버들치 등을 직접 관찰하고 그물로 잡아볼 수 있다. 물고기도 잡고 가족이 함께 물놀이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다.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먹
을거리 체험
일교차가 심해 과일과 곡식의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한 이곳의 농산물을 이용해 특별한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할 수 있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토속적이고 단순한 맛이 별미다.
칡잎떡 만들기_떡 만들
때만 사용된다는 나물의 일종인 칡잎과 옥수수가루를 섞어 반죽해 만드는 음식으로 쌉싸래한 칡잎과 고소한 옥수수의 맛이 어우러져
별미다. 삼삼오오 모여 반죽하는 재미와 갓 쪄낸 칡잎떡을 먹는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올챙이국수
만들기_이름처럼 재미있는 올챙이 모양의 국수를 만드는 시간. 불린 옥수수를 곱게 갈아 체에 내린 후 걸러진 국물을
약한 불에서 눌지 않도록 저어가며 끓인 다음 찬물 위에 국수 틀을 올려놓고 끓인 옥수수를 부어 누른다. 틀에서 똑똑 끊어진
올챙이국수를 물에서 건져내 양념장에 비벼먹으면 된다.
info.
준비물 계절에 맞는 여벌
옷, 운동화, 수첩, 연필, 물놀이 도구 등
위치 서울→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횡성
IC→홍천 방향(5번 국도)→공근면사무소 지나 우회전→상동리 방향(406번 지방도)→삼원수약초마을(상동리)
문
의 정보화마을 인빌체험 080-725-1100 samwonsu.invil.org
* 음식 체험은 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 체험 프로그램의 일부분입니다. 자세한 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고 체험 일정과 종류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인빌체험&정보화마을
인빌체험(www.inviltour.com)
‘내 아이가 커서 돌아오는 여행, 인빌체험’은 마을별 특성에 맞게 개발된 농산어촌 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363개의 정보화마을에서 사계절 내내 진행되는 1천여 개의 다양한 인빌체험 프로그램을 온라인(www.inviltour. com)으로 예약하면 100% 여행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보화마을(www.invil.org)
인터넷 이용 환경을 개선해 도시와 농어촌 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소득 증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농어
촌 구현을 목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2001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 중인데, 2010년 5월 현재
전국적으로 363개 마을이 조성돼 있다.
출처: 여성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