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공군의 긴 복무기간을 마친
아들이 말하더군요.
대학 복학 하기 전에
'행정고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요.
딱 보름을 놀더니, 가방 싸들고 노량진으로 올라갔습니다.
월세 40만원 고시원의 작은 방과 학원을 오가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쉼이 토욜 저녁에 '노량진 성당'에 가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은 아들처럼 수많은 청춘들이 꿈을 향해 정진을 한다는 것을
아셔서 미사 후에는 사과나 빵..달걀등등 간식을 챙겨준다고 하더군요.
노량진 성당 신부님과 신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주말이면 어김없이 아들의 전화가 울립니다.
한 주일 동안의 이야기. 아빠의 격려. 엄마의 걱정반.....
긴통화를 끝내고 아들의 다감한 말들이 여운으로 남아
행복해집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들에게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읍니다.
혼자와의 고독한 도전에 힘을 실어 주시는
노량진성당에 감사 드립니다.
2014..3.15일 토요일^^
첫댓글 노량진에서 고생하는 모든 젊은이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역시 성당은 바쁘고 지친 마음의 쉼터같은곳인가봐요.....
노량진이 언젠가부터 학원의 대명사가 되었다지요? 그 전에는 광화문통과 종로통이 학원가였는데 말이지요.
참 막막한 이름이 재수학원, 취업 학원이 아닌가? 싶네요. 전 그 남산의 어린이회관을 국립도서관으로 만들었을 때 그 어린이 회관 어느 층의 방에서 듣던 건물 모퉁이를 때리는 바람소리가 생각나네요. ^^ 그때 느끼는 정서들을 젊은 가슴에 안고 먹먹할 젊은이들에게 노량진 성당 ..... 정말 따뜻함을 나누어 주시네요. 나무님과 함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노량진 성당...
서울가면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생각중이지요.
아들이 올 상반기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셔서 감사 드려요^^
나무님의 엄마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마음 참 따뜻해지네요
아드님 지치지 않고 공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리듬을 갖고 열공하는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탁한 세상에서 좋은 몫을 펼칠 수 있도록 고시에 합격해서
사회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노량진성당이야기에 울컥해지네요.
듣기만해도 정말 감사해서요...
성당을 마음의 안식처로 삼는 아들도 고맙고,
청년들의 신앙본보기가 되길바라며, 든든하고 뿌듯한 감동입니다.
성당에서 주변을 이해하시고 청년들을 위해 베려 해 주시는
"노량진 성당" 담당신부님 수녀님들께서 준비해주시는 님들께
어머님 맘으로 저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