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로 밑에 있는 땅.
몇년동안 땅 힘을 얻기 위해 호밀심고 갈아엎고를 반복했던 그 땅에
드뎌 올해 블루베리 최신품종이 또 심어집니다.
이미 조성되어 있는 2,000평 넘는 블루베리 농장도 최신품종이지만
지금 이 밭에 심어질 품종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늦게까지 수확하는 품종일겁니다..
이 묘목은 서약서까지 쓰고서야 구입할 수 있었죠..ㅎ
묘목을 만들어 판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요..ㅎ
집 바로 밑에 있는 땅 800평 입니다.
호밀이 잘 크고 있었죠..
진초록으로 아주 건강하게 잘 큰 호밀들..
모든 장비는 임대해서 쓰고 있습니다..
저희가 구입한 장비는 관리기 한대뿐이죠..
울옆지기 인데...남자들은 기본적으로 기계를 잘 다루는 듯 합니다.ㅎ
일하는 모습을 보고있는데 저도 해보고 싶더라구요..재밌게 보여서요..
호밀을 모두 자른 후의 모습입니다..
바람곁에 호밀물결을 보는 재미도 참 쏠쏠 했었는데..ㅠㅠ아쉽긴 했어요..
이제 트렉터가 들어와서 땅을 뒤집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이웃분에게 부탁해서 했는데 모두 3번을 갈았는데...이분이 그러시더라구요..ㅎ
"뭘 3번씩이나 하냐고..."...울옆지기 그럽니다.."땅을 깊게 잘 갈아서 엎어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이것으로 끝나면 좋게요...
본인이 쟁기질을 또 해야하고 다시 또 트렉터를 한번 더 해야한다고....ㅠㅠ
이렇게 해놓고 흙을 보니 포실포실한것이 어찌나 부드럽고 좋은지...
울옆지기 흙 한줌을 들어 보더니 행복한 미소가 번지네요..ㅎㅎ(그렇게 좋은가...)
첫댓글 전 기계치여요!
오토바이, 경운기 못 몰고요~
전구가는건 전구사 사장님이~
못질은 그분 오시면~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앗~~정말입니까?..
아주 잘하실 것 같은데...
에이 너무 몸을 아끼시는 것 아닙니까?..
해보지 않으면 못하긴 하겠네요..ㅎ
저는 못 박기는 해요~
한개 박고 나서 몸살에 엄살에 ㅋㅋㅋ
인화님 글 잘쓰시고 당당하고 생각이 곧고 저의 로망인데...
옆지님은 더 대단하시네요
저러시기 어려운데 땅에 대한 열정과 지구력 본받겠습니다
과찬의 말씀을 듣습니다..
님의 마음이 너그러우셔서 그리 보시는 것이지요..ㅎ
울옆지기가 옳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워낙 자기의 뜻대로 하는 양반이라 지켜만 볼 수 밖에 없어요..
어차피 본인 농사니까요..ㅎ
초록초록 눈이 시원합니다..
진솔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 멋지셔요..
감동을 주는 농번기 일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시골에서의 삶을 소통하는것이 저에게는 즐거움이랍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최소한 농사짓는 농작물이 어떻게 키워져서 수확이 되는가도
함께 공유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늘 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의 블루베리도 기대가 왕빵 됩니다~ 포실포실 곱디고운 흙밭 맨발로 밟아보고 싶으네요 ㅎ
앗...어떻게 아셨죠?..
제가 그랬는데...맨발은 아니어도 양말 신은 발로 흙을 밟아 보았거든요..ㅎㅎ
님의 덕담에 덩달아 기대해 봅니다..ㅎㅎ
@인화(무주) 양말도 벗은 맨발로 흙을 밟아야
흙의 기운을 받죠. 저는 지금도 흙길나오면 맨발로 ㅎ
@박영란 바로 제가 님의 그 열정을 부러워하는 겁니다..ㅎ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땅은 거짓말 안하지요
인화님은 참 행복한 분입니다
늘 함께 해주시는 님들이 계시잖아요..
그러기에 가능한 일이지요..ㅎ
너무 멋진 곳에 사시는 군요
인화님과 옆지기님은 더 멋지시구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