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이 조선업의 구조조정이다.
불황을 모르고 몇십년간 호황을 누리던 조선업이 큰 위기에 처했다. 어제 뉴스에서는 현대중공업 인력감축 소식이 1면 기사로 나왔다. 바로 위에 형님이 울산 현대중공업에 직장을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 인력감축기사가 나올 때마다, 명예퇴직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혹시나 바로 위의 형도 직장을 잃는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어 여러차례 전화도 했었다.
며칠 전에는 고향이 아진 다른 곳에서 6형제가 다 모이기는 몇십년만인지 모르겠다. 막내까지 다 모였었다. 울산의 현대중공업에 직장다니던 형도 왔었기에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다가 조선업 위기와 현재중공업 인력감축문제를 애기했더니 사무직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제일 큰 타격이라고 한다. 다행히 형은 인력감축에서 제외대상이었지만 조선업이 불황인지라 구조조정의 여파를 피할 수는 없고 연봉도 감축되고 많은 영향이 있다고 염려를 하였다.
전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살고 좋은 곳이 울산이라고 언론에서 여러차례 언급되었었다. 조선업의 호황 덕분에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은 돈이 많고 부요하고 가계 씀씀이가 많고 잘 사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하루 아침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불황을 모르던 한국의 조선업이 큰 위기를 맞았고 부도와 파산의 위기속에서 결국 구조조정에 휩싸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조선업의 불황과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 되어 있었고 일부에서 이런 문제점을 끊임없이 제기 했었다. 그러나 귀 기울이지 않고 방심한 탓에 결국 조선업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가뜩이나 실업률이 높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인력감축이라는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식량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만주오까라는 구강식물이다. 1년만에 저렇게 크게 달렸다.>
<브라질 해외농업 식량기지인 돌나라 한농복구회 브라질 농장의 콩밭전경(좌)과 오아시스 농장 전경(우)>
오늘 또 다른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었는데, 누가 여기에 귀 기울일 것인가? 전문가 그룹에서는 끊임없이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기후변화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분야가 농업분야이다. 왜냐하면 농업은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전문가 그룹에 의하면 한국의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추세보다 더 빨라서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기온은 0.75℃ 오른 반면 우리나라는 이보다 훨씬 높은 1.8℃나 상승했다. 이런 추세로 기후변화가 진행되면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2099년까지 기준연도(1981~2010년) 대비 5.9℃ 상승하고 강수량도 18%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후변화는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 및 동식물 병해충 발생 증가, 토양염류화, 그리고 물 부족을 유발해 농작물의 생산성 감소와 품질 저하 등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예를 들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예측에 의하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기후변화는 2050년까지 우리나라 쌀 단수를 13%가량 감소시키고, 쌀 자급률을 55%까지 하락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의 ‘제5차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 기후변화는 70% 이상의 지역에 농업생산성 저하를 유발함으로써 세계 식량생산과 식량안보에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억명이 넘는 인구 가운데 10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2050년 91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인구를 먹여 살리자면 지금보다 식량이 60% 이상 더 필요하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물 부족·가뭄·홍수 등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땅마저 줄어드는 추세다.
세계 10위권의 식량 수입국이자 곡물자급률이 24%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이런 기후변화에 따른 대내외적인 식량생산 여건의 악화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현재 70% 이상의 식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전 세계적인 식량부족 현상의 심화는 자연히 식량 수입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식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해야 할 책임이 있는 우리 농업부문은 기후변화를 기후재난 혹은 기후재앙이라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분명히 예견되어 있는 재난인데도 그 대책을 소홀히 한다면 조선업의 위기처럼 갑작스럽게 식량위기는 불어닥치고 말것이다. 위기의 늪에 빠진 후에는 헤어나오기기 쉽지가 않다. 그러기에 지금부터 대한민국의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 해결책이란 무엇인가?
바로 해외농업이다. 해외식량기지를 확보하고 식량기지를 구축할 전문인력을 파견하여 해외전진기지를 마련한다면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절대적으로 열악한 국내농업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볼때, 돌나라 한농복구회가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해외농업을 통한 식량안보 구축 프로젝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015년 12월에 약 한달간 브라질을 다녀왔다. 작은 단체에서 불굴의 의지와 사명으로 브라질 해외농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해외농업 현장을 둘러보며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누가 알아주든 몰라주든 앞으로 조만간 다가올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는 돌나라 한농복구회가 정말로 자랑스러웠다.
첫댓글 현대중공업과 식량위기
실감나는군요.
선견적지혜가 이시대에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
식량위기로인한 불황을
한농복구회의 부단한 노력과의지가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심을 감사드립니다
만주오카 풍작입니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되겠군요
세상이 정말 예측할수 없는 일들만 일어납니다 자신과 가정을 지킬수있는 길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때인듯 합니다
만두오까에 대한 기대가 크네요
미래에 대해 우려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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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에 종사한 가족들은 얼마나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갈까요~
만주오까 정말 크네요.
1년만에 크기도 잘크고 달리기도 많이도 달렸네요.
영양도 풍부 하다면서요.
만주오까는 현대식 맛나 인가봐요?!!
미래에 한농이 식량 문제에있어서 큰역활을 하시겠군요
만주오까는 야콘 집안하구 사촌
인가봐요
다가오는 식량난에 대비해야겠군요.
돌나라 한농복구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언젠가 꼭 다가올 식량위기를
대비하는 한농복구회 자랑스러워요,
미래를 꿰시는 안목~ 멋지신 한분 덕분에 ....... 염려 없으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