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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실청의 효능 *
'초록 백신'이라고도 불리는 매실의 피토케미컬 성분은 항암, 항염증 작용을 하며 매실에 함유된 구연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각종 노폐물을 제거한다. 매실의 폴리페놀 성분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골밀도를 증가시켜 관절염에도 도움을 준다. 또 동의보감에는 매실이 열을 없애고 식중독을 예방하며 독감에 도움이 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
'초록 백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매실은
거의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매실장아찌도 함께 만드려고 큰 매실을 골라냈어요.
앞 쪽에 있는 매실이 장아찌 만들려고 골라낸 매실이에요.
크기가 정말 크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매실청을 만들어볼게요.
그 전에 매실을 깨끗이 씻어 하루 저녁 물기를 제거합니다.
곰팡이가 생기면 안되니까 그늘에서 뽀송뽀송 잘 말려주세요.
저는 올해 조금 담기 때문에 바싹 물기를 말려 담지만
대용량으로 담으시려면 매실을 물기를 말려
분무기에 소주를 넣어 매실에 뿌려 주세요.
그럼 절대로 곰팡이 피는 일이 없어요.
물기를 제거한 후에는 매실의 꼭지를 제거합니다.
매실 꼭지는 쓴맛을 내기 때문에 제거해야 매실청의 맛이 더 좋고,
제거하지 않으면 나중에 매실청에 꼭지가 둥둥 떠다녀서 지저분해요.
매실 꼭지는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쉽게 제거됩니다.
꼭지를 떼어낸 후의 모습이에요.
깔끔하게 잘 떨어집니다^^*
이제 준비한 병이나 항아리에 매실을 담아줍니다.
항아리는 자체적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항아리에에 담는 것이 좋다고 하여
작년에 항아리를 장만하여 매실청, 오미자청을 담아보았어요.
지난 몇 년간 만들어놓은 매실청의 맛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항아리에 만든 매실청이 훨씬 맛있더라구요.
이제 매실을 넣은 항아리에 설탕을 넣어줍니다.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1.3으로 했어요.
전에 1:1로 했더니 설탕의 양이 모자란지 부글부글 끓는 경우가 있어서
저는 쭉 1:1.3으로 하고 있어요.
유기농 비정제 설탕을 이용하면 더 좋은데
마침 비정제 설탕이 다 떨어져서 백설탕을 사용했습니다.
굳이 매실 사이에 켜켜이 설탕을 뿌리지 않아도 설탕을 위에 얹고
항아리를 흔들면 매실 사이사이로 설탕이 채워져요.
밑에 너무 켜켜이 설탕을 뿌리면 발효되기도 전에 설탕이 항아리 바닥으로
다 내려가서 젓기 힘들어요.
용기는 천이나 한지로 덮고 초파리가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밀봉합니다.
애써 담은 매실청에 초파리가 들어가서 번식하면 낭패에요.
완성된 매실청은 3개월간 숙성시킨 후 드시면 됩니다.
3개월 후에는 매실을 건져내세요. (100일 정도 두시면 됩니다)
오래 건더기를 건지지 않으면 삼투압 현상에 의하여 다시 매실이 통통해지거든요.
또 독소가 나온다는 말도 있어요.
저처럼 만든 날짜를 적어놓으시면 매실 건지는 날짜도 잊지 않겠죠? ^^*
매실청은 오래 숙성시킬수록 색이 갈색으로 짙어지고 설탕맛은 없어져요.
또 와인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매실청의 깊은 맛이 더해집니다.
저는 시모님이 담아주신 30년 숙성된 매실청을 먹어보았어요.
그런 매실청 맛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진짜 매실청의 맛을 느끼실려면 매년 담아 오래 숙성시켜 드세요^^*
저는 재작년 담은 매실청이 10kg정도 남았고
작년에 담은 매실청은 손도 대지 않고 숙성시키고 있어요.
매실청 만드셔서 요리에도 이용하고
시원한 물에 희석해서 얼음 동동 띄워 드세요.
저는 딸내미 편도선 때문에 목 아플 때에도 마시게 하고 있어요.
또 저희 집은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해서 택배가 수시로 와요.
저는 집에서 편안히 상품을 받는데
땀을 펄펄 흘리며 배달해주는 젊은이들이 안스럽더군요,
그래서 택배 사원들에게도 한 잔씩 주곤 합니다.
매실청 담그셔서 온 가족 건강음료로 드세요^^*
- 황금연못의 건강밥상 이야기 -
질문이 많아서 여기에 덧붙여요
제가 100일 후에 보자하고 썼더니 100일동안 매실 항아리를
한 번도 안열어 보는지 아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 동안 질문만 모아서 여기에 덧붙어요.
매실청은 담아서 반드시 그늘지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세요.
입구는 초파리가 안들어가게 보자기나 한지 등으로 덮고 고무줄로 단단히 봉하세요.
1주일에서 10여일 지나면 매실 위에 쌓아놓은 설탕이 녹으면서 가라앉아요.
그럼 주걱으로 가라앉은 설탕을 잘 저어 주세요.
육질이 빠져 나오기도 전에 매실이 공기와 접촉을 하게되면 곰팡이가 핍니다.
그 후로도 가끔씩 뚜껑을 열어 매실 상태를 확인하시고 바닥까지 긁어
설탕을 잘 저어주세요^^*
뭐든 관심과 정성을 들여야 잘 되는 법입니다.
저는 눈 뜨면 매실에게 노래를 불러준다며 주걱을 들고 매실항아리부터 찾아요^^*
사랑을 많이 주면 매실도 발효를 잘 한답니다.
매실 뚜껑을 열어보고 혹시나 초파리가 들어기지 않았는지 잘 살펴보고
다시 뚜껑을 고무줄로 동여 매세요.
첫댓글 와~우!!!어디에서도 찾아보기힘든 매실담그기 비법이네요.나누는 기쁨이 크다는 말씀을 실천행으로 하시는 다진행법우님!
처음담가보는 저에게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30기 법우님!!고맙습니다,,저는 아직 담그지 못했습니다. 담 주 담그볼까 합니다..행복한 주말 되시어요.
참고로 매실청은 언제든지 먹을수는 있지만 3년이 지나야 설탕성분이 없어지는 효소가 된다고 합니다.
오래두고 먹으면 더없이 좋은 음료이겠지용~~ㅎ
좋은정보 주신 다진행님 초보자님들께는 더없이 좋은 정보일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티벳 잘 다녀오셨죠!!
매실 음료가 두루두루 이용 하기도 하던데,,감사합니다.
저기 이쁜 손톱은 누~규^^좋은 정보 감사합니당 근데 지는요 작년것에다 재작년 남은걸 섞어버렸네요
저도 빈독이 있는데 올해는 독에 담아 볼까요ㅎ ㅎ다진행 화이팅
섞어도 영양가 손실은 없으시겠죠!! 울 형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