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산 : 문경(대야산)
** 참석 인원 : 랑 포함 3명 동행
** (예정코스):벌바위-용추-월영대-피아골-촛대재-정상-밀재-할매통시마위-손녀통시바위-벌바위
피아골 들머리를 놓치는 바람에 밀재를 돌아 촛대재로 대야산 북벽 직벽 구간을 돌아 오는 코스로 수정을 했다
대야산 북벽 코스는 내려 오는길보다 올라 가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매우 위험스러운 구간입니다
** 찾아 가는 길
- 경부 고속도로 김천 분기점-중부 내륙 고속도로-함창 나들목-가은 방향-문경 석탄 박물관(좌)
-가은 완장리 선유동 계곡-벌바위 주차장 순..
(시간대별 산행 코스)
-벌바위주차장11시47분-용추폭포12시05분-월영대12시31분-밀재13시23분-거북바위13시38분(점심32분)
-대문바위14시29분-정상14시59분-촛대재15시40분-월영대 갈림길16시02분-폭포-주차장16시58분
................................ 총 소요시간 5시간11분(휴식/식사시간 포함)..............................
벌바위 주차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아들로부터 문자를 받고 무거운 마음으로 산행 시작
주차장에는 벌써 많은 관광버스가 도착해 있었고 다 올라 갔는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이 계단을 올라 식당촌으로 이동을 해야 용추 계곡으로 진행을 할수 있다
아래서 찍으면 하트 모양 위에서 찍으면 와인잔을 연상케 하는 용추 폭포,,, 전날 비온뒤라 수량이 풍부했다
월영대에서 휴식을... 산목련? 이 우리를 반겨 준다..여기같이 이정표가 잘 설치돼 있지 않았다
여기서 피아골로 들었어야 했는대 별다른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서 계속 오르다보니 떡바위를 지나 밀재로 오르게됐다
산목련 앞에서 월영대 아래를 보고 담아 본다.. 피아골은 꼭 이곳에서 올라왔던길을 잠시 뒤돌아 내려가서 옆계곡이다
떡바위를 지나고 간만에 이정표가 나오지만 이미 되돌아 가기엔 늦어 버린 피아골 그대로 오르기로 한다
밀재에서 대야산을 오르다가 만나는 첫번째 암릉... 거북바위 닮았는지요?
대문바위에서 많은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늦은 점심이라 조금 못미쳐에서 점심을 먹는다
신선이 따로 없어 보일많치 멋스러운 암릉 위에서 만찬이 끝나갈 즈음에 잔뜩 끼였던 운무가 걷힌다
풍경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랑비가 추적 거리던것도 잠시 멎고 햇살이 비춘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왁자지껄이다.. 정상석 탈환이 오늘도 쉽지 않아 보이는대..
소나무 사이의 밧줄에 몸을 한번더 의지하고 올라 가야만이 대야산 정상이다.
속리산이 파노라마같이 펼쳐져 보이는곳인대..오늘은 좀 아쉬움이 남는 날이였다..
마지막 밧줄에 힘을 쓰고 오르니 대야산이다..오늘은 여기서 피아골 대신 촛대재로 하산을 잡는다
백두대간 대야산 북벽85도 직벽 로프구간이라는 산행기를 보고 구미가 살살 당겨서 오늘은 이곳으로 가기로 한다
한차례 후두둑 빗줄기가 뿌려댄다.. 직벽 구간이라는대 걱정이 앞선다..북벽은 어떤 모습일까 또 비는 오는대
이만 저만 걱정이 아니였다... 더군다나 이 코스를 오르기보다 내려 간다는것이 아찔했지만 당기는 구미와 호기심은
나를 막지를 못했다..도전을 강행해 본다.. 역시 멋진곳이였다..
감히 이 구간 직벽 북벽은 사진으로 담아 내지를 못하고 팔은 밧줄에 의지하고 내 다리는 바위를 향해서
안간힘을 써야만했었던곳... 비오는 오후라 더 힘이 들었었다..멋진 구간이라는 말로 표현을 다 하진 못하고
어느 산님이 담아 오신 산행기에서 직벽 구간 사진이 있어 두장 올려 봅니다..
작은 능선길을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만나게 되는 이곳이 촛대재..
여기까지 등로 상태는 직벽 구간 말고는 아주 좋았다..이곳에서 우측 피아골로 내려 간다
직진은 촛대봉-버리기재로(백두대간)-또는 벌바위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월영대에서 피아골 갈라지는 길을 찾지 못했기에 이곳으로 가서 확인차 촛대재를 택했다
시그널만 간간히 보일뿐 피아골에서 촛대재와 대야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라는 표시기는 없었다
용추 폭포앞에 전에 없던 나무계단도 보이고...
이곳이 왕건 촬영지였다는 안내글이 흐트러져 있었다..잘 좀 해 뒀으면... 아쉬움이..
다시 용추 폭포에 닿고 동안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 본다.. 덥다지만 물은 아직은 차갑기만 하고
다시 식당촌을 지나고 벌바위 주차장으로 오기 위해서 계단을 넘어 고개 하나를 더 돌아서 와야 한다..
6월에 일행을 데리고 다시 이곳을 찾아야 한다..
그때는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 지리라 한껏 기대를 하면서.. 오늘 답사 산행을 미치고 돌아 오는 내내
오후에 개인다던 하늘이 우거지상으로써 중부지방은 날이 밝아지는것 같더니 아래로 내려 올수록 구름이 두텁다
건천을 지나 오는대 왕방울만한 빗줄기가 사정없이 차창을 후려친다..
산행의 즐거움도 기쁨도 행복함도 오늘은 그져 반이였고 가슴 한켠이 사뭇 아려온다
오늘 이곳 대야산의 산행은 내 생애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다.........
돌아 오는 차안에서 폰에 문장을 쓰고 저장해 뒀다...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서...
첫댓글 님의 산행기를 보내 대야산에 꼭 가보고 싶은데, 그 때가 언제 될련지...
몇년전 여름에 저기서 퐁당퐁당 하던 기억이.....여름철에 인기있는 산이지요..
어휴 촛대재 직벽을 내려오셨네요.. 팔이 뻐근하시겠습니다..^^ 그래도 멋진 곳 다녀오셨네요..^^
ㅎㅎ 몇일간은 내 팔이 고생 좀 했답니다.. 그래도 너무 아련한것이 자꾸 머릿속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