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단체 "광화문 현판제작 공개토론해야"
송고시간2011-01-26 16:43
김연정 기자
광화문 현판 재 제작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문화재위원들이 26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현판을 다시 제작하기 위한 현판제작위원회를 열고 목재구입과 건조, 각자(刻字)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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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글학회, 한말글문화협회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 현판 한글로 걸기 모임'은 26일 광화문 현판 제작 방식을 놓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이 40여년간 멀쩡히 걸려 있던 '광화문'이라는 한글 현판을 떼고 지난해 한자 현판을 달았는데, 그 현판은 100여년전 찍은 작은 사진을 복제해 만든 모조품으로 원형을 복원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재청이 오늘 '광화문 현판 제작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는데 지금까지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할지를 제대로 논의하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공개 토론을 열어 한글단체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