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있는 하모니가 돋보이는 여성 아카펠라의 진수. 정금화와 네 명의 독일 여성이 들려주는 비범한 목소리의 성찬식. `여름`과 `뭉게구름`으로 유명한 '징검다리' 멤버 정금화가 독일의 여성 아카펠라 5인조 Ladies Talk의 일원으로 12년 만에 선 2004년 고국의 무대.
2001년 창단된 ‘레이디스 토크’는 3년간 독일과 유럽전역에서 활동하며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아 온 독일의 인기 아카펠라 그룹이다. 1993년 독일로 간 후 뮌헨 재즈학교에 41살 최고령자로 입학해 공부하면서 ‘레이디스 토크’를 창단했다.
우리 민요와 가요 외에 영미 팝, 보사노바, 찬송가, 민요 등을 망라한 레퍼토리로 음역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아카펠라 가창의 골간인 스캣, 애드리브, 베이스 등을 통해 여성만이 들려줄 수 있는 고음 하모니가 갖는 순수와 투명의 절정을 선사한다.
레이디스 토크는 멤버 각기가 재즈와 클래식, 성악을 전공하여 작곡부터 편곡까지가 능수능란하고 영화, 뮤지컬, 가스펠 음악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여 유럽에서 좋은 호응을 얻으며 짜임새 있는 화음을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음악으로 놓는 한국과 독일의 징검다리를 꿈꾸는 정금화. 그녀의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