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수업이 좀 빡빡하게 많은 시즌이라서 짬을 내기 쉽지 않네요.
주말에도 이런저런 볼일들로
여행은 물론이고 가까운곳 나들이 가는것도 쉽지않았어요.
오늘은 기어코 산책이라도 해야겠어서
가창으로 나들이 다녀왔어요.
가창은 늘 가을 단풍 구경하기 참 좋은곳인데
오늘 가보니
좀 늦었더군요.
울긋불긋해야 할 나뭇잎은 이미 다 떨어졌고
산에 나무들도 빛깔이 한풀 죽었네요.
날이 흐려서 그럴수도 있지만 늦가을이란말이 딱 맞을거같았어요.
동제미술관 겸 카페가 있던데
가서 정원구경만 했어요.
바늘꽃이던가?
너무 예쁜 야생화에요.

연승이는 요즘 좋은곳만 보면 사진찍자 혹은 찍어달라 혹은 찍어주께 입니다.
이건 찍어주께...!

이건 찍어줘! 네요.
작년에 남편이 여기 드라이브 왔다가
이나무에서 애들과 장대로 감을 따고
집에 자랑스레 들고왔는데 못먹을 떯은 맛인걸 알고 어찌나 원통해 했는데...
그렇기에
올해는 이렇게 바라만보고 왔지요.

요긴 가창댐
그래도 산은 가을빛입니다.
가창에선 찐빵 만두 먹어야죠.
여기서 냠냠 맛있게 다 까먹고..요.

커다란 가을나무 아래
부녀들~~~

제가 웃고있는거같나요?
옆에 검정강아지가 말이죠.
사람을 보자마자
멀리서부터 달려오는데
딸들 놀라서 도망가고
나까지 도망가면 따라오겠다싶어 가만히 서있었는데.
얘가 도대체 딴데 갈생각을 않는거에요.
계속 날 따라오는데
어찌나 긴장했는지..
전화로 저쪽에 있는 남편한테 나를 구해달라고 하는 장면을 찍은거네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알고보니 이녀석 엄청 장난끼많고 심심해서
사람이랑 놀고싶어하는 녀석이더군요.

가창..정미네 식당에서
새파란 미나리전과 칼국수도 먹고
돌아왔어요.
올해의 늦가을 나들이였습니다,..
첫댓글 바쁘신데도 시간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잘 다녀오신 것 같네요~^^! 강아지랑 있는 사진 얼핏 봤을 때 강아지 좋아하시나보다 했는데 저런 사연이 있을 줄이야..
네. 가까운데라도 나가니 좋더라구요. 먹는게 반~~^^
ㅎㅎ 마지막 사진 글보고 봤더니 한참 웃었어요~ 저도 그런적 있어서ㅋ 쌤~그래두 강아지랑 같이 가을 화보집같으셔요♥
그러네요. 웬지 강아지도 족보있는 영국왕실꺼라고 해두고~~^^ ㅎㅎ
^^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