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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 6일)
울란우데 22:21 출발~이르쿠츠크 07:20도착
1일차: 호스텔 체크인 후 11시 시내관광 나감
걸어서 레닌동상-알렉산더3세 동상 -앙가라강 강변공원-키로프광장-정부청사-성당 3개-영원의 불꽃-개선문-
즈나멘스키 수도원-데카브리스트박물관 2곳-중앙시장-바브르 조각앞 석식 집합
몽러팀 합류-석식- 걸어서 젊음의 광장-마르크스 거리-레닌동상-슈퍼-숙소로 돌아옴
2일차:10시 숙소출발:미술관-고리키흉상-트롤리 타고 시티투어(강건너감)-버스 타고 중앙시장으로 돌아옴-트램타고 카잔성당-
걸어서 볼콘스키의 집-관광안내소. 차박물관. 도시생활박물관 -중앙시장 -장보기-
걸어서 숙소 도착-석식은 개별식(김치돼지찌개로...)
3일차:알혼섬 3박 4일 투어 시작, 숙소 아침9시 출발-중앙시장 과일등 장보기 후 오전10시경 미니버스로 출발 -
중식은 중간 휴게소에서 - 버스.배타고 알혼섬 후지르 마을 민가숙소 오후4시경 도착 -마을관광.둘러보기
4일차: 알혼섬 북섬투어
5일차: 알혼섬 남섬투어
6일차: 조식후 알혼섬~이르쿠츠크로 나옴 오후4시경 호텔 도착, 호텔에 짐 맡김-중앙시장 쇼핑 후 -석식-호텔에서 샤워후
23:58 카잔행 야간열차 탑승(열차:3박4일 소요예정)
이르쿠츠쿠에 아침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우산을 쓰고 걸어서 시내 투어에 나섰다
숙소 호스텔옆 공원
레닌동상
극장도 보이고..
향토박물관, 알렉산드르 3세 동상 맞은편에 위치
박물관 앞에는 이루크츠크 대학이 있었다
알렉산드르 3세 동상, 앙가라 강변에 있으며, 강변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강변공원, 잘 조성된 강변공원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영원의 불꽃 광장으로
갈수 있는것 같은데 우린 시내를 더 보고 싶어 중간길로
들어와 중앙큰분수대를 지나 주정부청사를 지나 교회로 갔다.
안내서에는 지올로지..뭐 그렇게 되어 있었던거 같은데
정원에 있는 조각상에는 아카데미...라고 쓰여있다
키로프 광장 인근 앙가라 강변에 있는 카톨릭 성당(오르간 홀)
룸메선생님은 카톨릭 신자여서 성당 교회마다 내부까지 열심히 다녔는데
꼭 미사에 참석하고 싶다고 문을 두드려 사람을 불렀으나, 응답이 없었다
시간표가 붙어 있었는데, 예배시간이 아니고 음악회 시간인것 같았는데
카돌릭 성당은 문닫고, 연주회장으로 사용되는거 같았다
스파스까야 교회, 이 교회는 외부에 프레스코화가 있는게 특이하다
룸메선생님이 내부에서 열심히 기도를 드리는 동안
난 영원의 불꽃 광장 및 앙가라 강가 다리로 나가서
주변을 돌아 다녔다.
이 인근에 이르쿠츠크의 핵심 관광지가 걸어서 가는 거리에 다 있다
영원의 불꽃, 광장 앞쪽으로 주정부청사 등 이 있고
뒤쪽으로 앙가라강이 있는데
앙가라 강은 바이칼호수에서 흐르는 물이 나오는 유일한 강이라고 한다
강변에 있는 바가야블례니야 교회, 교회색상이 화려하다.
강변에 있는 이르쿠츠크 도시 창립자 동상
강변에 있는 개선문(모스크바로 가는 문)
강변에 있는 교회 성당 등을 보고, 강변을 약30분 걸어서 도착한 즈나멘스키 수도원
강변에서 보면 멀리 수도원 돔 지붕이 보인다.
수도원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보면 붉은색 카잔성당이 보이는데
길을 잘 연결해서 오면 걸어서 갈수 있을것 같았는데..걸어서 가다가 길은 잘못 들어
버스타고 중앙시장으로 왔다. 중앙시장은 어딜가나 지표가 되는 곳이다.
수도원 입구 동상
데카브리스트 집 박물관(트루베치키의 집)
한복을 입은 조각상 앞에서 한컷
차박물관. 도시생활박물관. 관광안내소가 같은 곳에 모여 있다
목재주택의 외부 데커레이션이 나무로 만들었는데도 꼭 하늘하늘거리는 레이스 같다
교통 및 산업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그 지방에 나는 자재를 사용해서 생활한것 같은데
이르쿠츠크에는 나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오래된 목조주택이 많이 눈에 띄는데 이쁜 집들이 참 많았다
오래된 목조주택이 건재한걸 보면 습도가 높지 않고 기온이 낮은 지방이어서인것 같다.
핑크뮬리, 차박물관에서 중앙시장으로 돌아오는길에..
데카브리스트 집 박물관 앞에 있는 성당,
우리가 아는 박물관 미술관 하면 거창한 건물을 생각하는데 이곳에선 박물관이
그냥 주변건물과 별다르지 않게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는데
이 집 박물관 찾아갈 때에는 이 교회 지붕을 보고 찾아가면 될 거 같다
트루베치키의 집에서도 이 교회가 보이고,
볼콘스키의 집은 도로변에 있지 않고 교회 바로 뒤 골목안에 있다
데카브리스트 집 박물관(볼콘스키의 집)
이 박물관을 못찾아 그 주변을 몇번이나 뱅뱅 돌았는데
3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한테 물으니
손에 마트에서 산 비닐을 들어 무거울텐데도 약 10분 걸어서
우리 셋을 직접 볼콘스키의 집에 데려다 주었다
손짓 발짓 하며 영어로 어설프게 물어보면, 내가 물어본 사람들은 다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었는데 대체로 러시아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보단 영어를 훨씬 잘 하는것 같았다
문자가 같은 어원이니...
살짝 열린 문을 열고 들어가면넓은 부지에 잘 가꾸어진 정원과 부속채 정자가 있고
오른쪽 나무숲이 공원인데, 공원앞 대로를 건너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카잔 성당이 있다.
대로변이 공기가 나쁘니 트램타고 가는 것이 더 좋은것 같다(트램 15루블 트롤리 버스 30루블?)
130지구 입구에 있는 이르쿠츠크의 문장 상징인 바브르 동상
중앙시장에서 걸어서 약20분 거리에 있다.
바브르상 뒤쪽으로 광복동 거리와 비슷했는데 상가 밀집지역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저녁먹은후 그 거리를 걸어가니 공연장이 있었는데 길거리 공연이 열리고
그 위 전망대 다리는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더 걸어가 보려다가 밤이라서 그냥 내려 왔다.
바브르상앞에서 저녁약속 집합, 몽러팀.신규팀과 우리 러시아팀 3팀이 합류하여 인사를 서로 나누고
저녁 먹으러 출발...고풍스런 식당에서 가수 공연을 보며 흥겨운 저녁을 보냈다.
바브르상 앞 언덕위 교회
미술관 가는길...호스텔 뒤 공원에 있는 고리키 흉상
미술관
이르쿠츠크에서 꼭 봐야할 아름다운 카잔성당
볼콘스키의 집에서 걸어서 약 20분 소요, 트램타면 두정거장 가서 하차
데카브리스트 박물관옆 공원에 달콤하고 진한 꽃향기가 가득했는데, 이 꽃에서 나는 향기였다
이 공원 벤취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
러시아 도시마다 공원이 많고, 또 편히 쉴수 있게
우리나라 공원과는 달리 긴 의자가 많이 있고 의자옆엔 꼭 쓰레기통이 있다.
이 공원에 여인 동상이 있었는데 볼콘스키의 아내 동상이라고 한다.
카잔성당 갔다가 걸어오면서
다시 들른 데카브리스트 (볼콘스키의 집) 박물관
투루베치키의 집은 입장료가 있고 볼콘스키의 집은 입장료 없이
입구 들어가면 자선모금함이 있는데
첫째날 부지런히 관광지를 보고 다녀서 이날은 시간이 많이 남아
카잔성당 갔다 오면서 화장실도 이용할 겸 다시 볼콘스키의 집 박물관에 들렀다.
입장료가 있었으면 아마 다시 안갔을 것이다.
이리나님이 데카브리스트 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박물관은 꼭 가 봐야 된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그 중요성을 잘 몰랐는데 나중에야 이들 데카브리스트들이
이르쿠츠쿠 문화와 정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것을 알았다
나폴레옹 전쟁에 참전 승리하여 파리로 진격했덕 청년 장교들이
당시 서유럽의 계몽주의 자유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
러시아에서 혁명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여 이곳 시베리아로 유형을 오게 되는데
혁명을 일으킨 달이 12월이어서 이들을 데카브리스트라고 브르게 되었으며
귀족출신의 그들의 아내들도 이곳으로 따라와서
나중에 형을 사면받은 남편들과 함께 이곳에 정착하여 문화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고 한다
집 박물관 내부를 보면 극한 환경의 시베리아 유형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귀족들이라 보니 가구 식기 악기 등 상당히 고급스런 생활용품을 사용했음을 볼수 있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의 실제 모델이 톨스토이의 친척이기도 한
볼콘스키이며 데카브리스트들의 유배지였던 이곳이 소설의 배경이 된다고 한다.
호스텔에 주방이 있어서
조리식이 가능해서 시내 관광후
중앙시장에서 김치 고기 등 시장봐서 돌아오는길 집앞 공원
첫날 도착해서 비가 내려 우중충 했는데, 이날은 우리나라 가을날씨 처럼 청명하게 맑은 날씨였다.
우리숙소 3952호스텔
카운터 입구에 우리나라 종이지도가 벽에 붙어 있고
그 위에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이곳에 묵고 가면서 남긴 말들이 깨알같이 적혀 있었는데
호스텔이 좋았다는 평...나도 여기에 작게 한마디 적어 놓았다. 주방 컨디션 굿! 이라고 ㅎ
하루 한두번씩 꼭 들르게 되는 중앙시장
이르쿠츠크 까지 시장에서 김치를 팔았는데
다음 도시인 카잔 부터는 없었다.
알혼섬 가는 봉고차가 이곳에 모객을 위해서 약30분간 정차했는데
룸메선생님은 몽고산 머풀러를 그 새 사왔고
대부분은 알혼섬에서 3박4일간 먹을 과일 빵 등 먹거리를 샀다.
나는 여행하면서 과일을 많이 사 먹는데
과일값이 싸면 그나라 물가는 싼 것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멜론?을 사서
기찻간에서도 나눠 먹고 공원에서도 먹고 또 사고..조막 오이도 인기 품목이었다.
이곳 이르쿠츠크 과일은 달고 맛있는데 더더구나 싸다
물가가 싼곳은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중앙에 큰 가판대에 과일을 많이 쌓아 놓고 파는 것은
대량으로 공급받아서 파는 것이고
가쪽에서 조금 조금 놓아 두고 파는 것은 집에서 재배해 온 것들인데
할머니 한테 오이 한무더기 50루블(약1,000원)주고 사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이쁘게 나오고 싶은지 겉옷을 벗는다.
아니 더우셨나 보다 이쁜 모자도 벘으셧네 ㅎ
어딜가나 할머니와 어린이들은 귀여운 면이 있다
땡땡이 옷을 입은 귀여운 아이
드디어 대망의 바이칼 호수가 눈앞에...
배타고 알혼섬으로...탑승10분후 내린다.
우리숙소 후지르 마을 "캄푸스"
방 배정후 창밖 풍경
바이칼 호수가 바로 앞에 보인다
후지르 마을 둘러보기
남주인이 그려준 약도를 들고
마을관광에 나섰는데 사진 몇장 찍고 보니 일행들이 안보였다
다들 수퍼안에 있었다고..
나 혼자 마을 언덕 교회로 가 보았다
마을에 주인이 있는 개인지 아닌지
큰 개가 목줄도 안하고 사람을 안내하듯이 따라 다닌다.
따라 다니다가 일정 바운더리 이상 가면 더이상 안오는거 보면
주인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사람을 경계하지는 않는데 좀 무서웠지만 안무서운척 같이 다녔다
바이칼 호수 물가로 내려가서 일단 손도 적셔보고..맛보니 안짜다..바다같이 넓지만 호수 맞다
중국단체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고 있었다
마을에 돌아다니는 관광객은 거의 중국사람들이었다
이들 특징은 엄청 큰 카메라를 많이 메고 다니는데
큰 카메라를 두대씩 메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과시용으로 ..폼 보면 완전 사진작가다.
아침 창밖 풍경
숙소는 컨디션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좋았다
2인 1실에다가 추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난방이 잘 되었고, 이런 오지에서도 따뜻하게 난방을 하는것 보면
자원이 풍부해서 그런가
횡단열차 타고 오면서 보니 가도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드넓은 대지..거기에 자원이 뭍혀 있다면..
넓은 마당에 채소도 가꾸고 꽃도 이쁘게 가꾸고
손님들이 쉴수 있게 야외 테라스 벤취 조각상 어린이놀이터까지...
야회에 간단하게 세탁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소량의 빨래를 하고 밖에 널어 놓으니 뽀송뽀송 잘 말랐다
세탁서비스도 하는데 세탁소에 안맡기고
숙소 여주인 딸 가족이 다 하는것 같았다
조식은 부엌과 식당이 있는 별채에서 했는데
음식은 맛이 별로 없었다
음식을 엄청 달게 했는데 추운지방이어서 일까
석식은 외부 레스토랑에서 주로 했는데
바이칼 호수에서 잡히는 생선 "오물"구이가
입맛에 맞는지 일행들 접시가 다 비워졌다. 추가로 나온것도 다 먹었다
나중에 북섬투어 남섬투어 갔을때도
오물스프 스프라기 보다는 우리네 생선국과 비슷했는데
별 조미를 안한것 같은데도 비린내가 안나고 맛이 있었다.
호수주변 추운 바람쐬고 먹는 따끈따끈한 오물국과 빵은 맛이 있었는데
후식으로 나오는 엄청 단 쿠키와 뜨거운 홍차는 기막힌 조합으로 맛있었다.
나중에 보니 그런 쿠키를 시장이나 슈퍼에서 많이 팔고 있었다.
사진 아래쪽 노란꽃 핀 식물이 러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향신채소 우크롭이라고 한다.
노란꽃만 보이는 것은 잎을 따먹고 또 따먹고 해서 꽃만 남은것 같았는데
솔잎같이 생긴 잎을 오이피클에도 넣고 오물스프에도 넣고 밥위에도 뿌리고...
일몰...숙소 테라스에서...
여주인 이름이 이리나...두 이리나
북섬투어 차량 기다리는 중
주인차량 주변에 남자분들이...남자들은 차에 관심이 많다 어딜가나 ㅎ
러시아 17일팀 황금멤버들 ㅎ, 여자선생님 두분은 어디에??
캄푸스는 붉은색 양철 울타리, 그 옆집은 초록색...
북섬투어중...
가슴이 뻥 뚫리는 푸른 바이칼
여행안내서 보고 경주 김선생님은 형제바위도 보고 오시고..
난 그냥 아무생각없이 다녔다
북섬투어중 휴게소,칠판에 러시아어로 카페, 한문으로 차 변소, 영어로 티, 한글로 커피..변소 50루블 1,000원! 허걱..
극한환경에서도 꽃은 피고...
우리나라 샤머니즘의 기원이 이 바이칼이라던가..
어딜가나 항상 즐거운 점심시간
섬 한바튀 둘레길 1시간 돌고 오면
기사가이드가 오물스프 빵 쿠키 홍차를 준비
북섬은 나름 관광기반시설이 되어 있는편...
지붕이 있는 몇개의 셀터에서 각 팀마다 식사
다음날 남섬에서는 맨바박에 앉아서 먹었다.
북섬투어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샤먼바위 가가운 곳에 내려서 ...
묘목이 바람에 넘어질까봐 이런 통안에 보호하면서 키우는것 같다.
날씨도 너무 좋아 파란색이 더 파랗게 ..
각자 파란 하늘과 파란 물빛에 빠져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샤먼바위
일몰이나 일출에 붉게 물드는 샤먼바위를 봐야 된다는데
저녁에는 저녁 먹는시간이라서
아침에는 잠잔다고 못봤다.
바다처럼 파도가 밀려 온다
이날은 또 다른 개가 나를 안내한다.
알혼섬 남섬투어
몇명은 유람선 투어 나가고
몇명은 액티비티 나가고
우리 몇명은 남섬투어를...
이날 에피소드가 좀 있다ㅋ
유람선 투어가 처음 알려지기로는 아침에 나가서 저녁 6시에 돌아온다고 했다
난 멀미가 있기 때문에 별로 타고 싶지 않았고
룸메선생님은 배타는 것은 다 그게 그거인거 같아 잠온다고 ㅋ 안타시고..
김선생님은 바이칼에 왔으면 당근 바이칼 호수 유람선을 타야 된다고
우리 둘 보고도 꼭 가기를 권하셨다.
아침에 투어 나가서 점심은 유람선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
메뉴는 당연히 바이칼에서 잡히는 "오물"요리 일 것이며,
유람선투어인테 와인도 한잔 곁들여야 되고...
유유히 바이칼호수에 떠다니는 낭만적인 투어를 기대하면서
밤잠을 설치셨는지도 ㅋ
그런데 여주인이 쉽과 보트를 혼동하여 보트로 잘못 예약하는 바람 사단이 났다.
초고속 보트를 타고 쌩쌩 날으면서 달려서
그것도 수심 1600미터, 세계에서 가장 깊다는 바이칼 호수에서
구명조끼도 안입고...냅다 달리다기..
한시간 만에 숙소에 턱 내려다 놓았으니...황당하셨을게다ㅋ
액티비티는 한성생님 팀이 한다고 했는데
엉뜽하게 김선생님 팀이 때아닌 액티비티를 하게 되어 버렷다
룸메선생님과 난 웃을 일이 아닌데도 얼마나 웃기던지
배를 잡고 떼굴떼굴 굴렀다 쏘리 쏘리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남섬투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뭐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어서이다
황량한 알혼섬에 투어차량은 우리와 다른한대 총 2대 뿐이어서
섬도 사람도 황량 그 자체였다
바람의 언덕은 1초도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우리를 아래로 떠밀었는데
다들 좋아서 어린아이처럼 깔깔댔다.
기사가이드는 볼거리가 없는게 좀 미안한지 우리보고 연신
더 보고 가도 된다 시간은 많다는 말을 계속...이리나님 통역으로
황량한 섬에 푸른 바이칼만 끝없이 끝없이 펼펴지는데
눈이 시리고 마음이 시리고 알지못할 희열이 밀려 왔다..
멀리 보이는 후지르 마을
바이칼 호수에 발을 안 담글수 없지...
물은 별로 차갑지 않았다
돌무더기는 옛날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인가...대충 눈치로 그런가 하고..
우리를 내려 놓고 한시간 트레킹하고 오라하고
기사는 차량에 싣고온 재료로 점심을 준비하는데
돌맹이 몇개 받쳐 놓고 깊은 양은 바케스 비슷한 솥을 걸어
장작불로 오물국을 끓여서 빵과 함께 먹는다.
사진을 찍을걸...
달달한 쿠키와 씁씁한 홍차로 후식을..추운바람 쐬고 난 후 따끈한 홍차에 쿠키는 정말 맛있다.
바람의 언덕
바람이 너무 세서 정상에서는 사진을 찍을수 없었다
차는 우릴 내려 놓고 급경사를 먼저 내려 가고
우린 걸어서 내려갔다
저쪽이 큰바다이고 큰 바다 너머에 울란우데가 있다고..
지도상으로 보면 알혼섬은 이루크츠크쪽에 붙어 있다 배로 10분 거리이니...
남섬은 숲이 거의 없고 이곳에만 숲이 조금 있었는데
키작은 관목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돌아오는길, 차를 세우고 멀리 보이는 후지르 마을 한컷
알혼섬에서 이르쿠츠크로 돌아오는 길(배 약10분 소요)
버스타고 돌아오는길 차창밖 자작나무 숲(나는 정신없이 졸았는데 룸메선생님이 보내 주셨다)
돌아오는길, 휴게소에서 중식시간
3일 전에는 단풍이 많이 안들었었는데
그 사이 단풍이 노랗게 물들었다..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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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의 이르쿠츠크는 정말 멋진 풍경들을 선사하지요..^^ 살짝 차가운 공기며... 중앙시장의 무슬림식당의 샤슬릭.... 모든게 그리워지는 여행사진 감사합니다.
클래어님 반갑습니다. 여행때 뵐날이 있기를요 ㅎ
@herb 많이도 찍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