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달개비꽃 구경오세여~~~
2014년 송년 여행 때
임진각 어느 식당에서 점심 먹었던 그곳
털이 복실복실 나있는 처음보는 화초가
신비로워서 끊어진 세가닥을 가져왔다
겨우내 햇살이 뒹굴고 간 우리집 거실에서
요래요래 예쁘게 크더니
오늘 아침 요래요래 예쁘게 꽃이 폈다.
이름도 모르는 꽃이 요롷게 예쁘게 폈다우~~~
달개비 같이 생겼는데 이 꽃 이름은 뭘까???
분명 학명이 있을텐데...
알아 볼 수도 없고...
달개빈가???
털이 보글보글 강아지 털같은데...
혹시 털 달개빈가???
궁금하여 검색을 해봤다.
어머나 이게 웬일 털 달개비가 맞네. 하하하
이름을 찾아냈다는 것이 얼마나 신이나는지...호호호
우리 옆지기도 같이 웃는다.
나보고 역시란다. ㅎㅎㅎ
아주 작은 꽃을 접사로 찍었다.
신기하고 참 예쁘다.
지금 사진에 담느라 바쁘다.
오후 4시가 넘어서니 꽃잎이 오무리기 시작한다.
오무리는 모습도 시시각각 담아본다
점점 작아진다
여섯 시 전
눈에 잘 보이지고 않는다.
요롷게 입을 꼬~옥 다물었다.
크게 확대 촬영하니까
지는 꽃도 요롷게 신비스럽고 예쁘다
오늘은 이렇게
복실복실한 털 달개비와 씨름한 날이었다.
2015년 3월 1일 그러고 보니 일찌감치 찾아온 봄의 화신이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