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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4편
삼순 님
계수훈
당사자에게 당장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해도
당사자와 묻지 않고 상의 없이 진행할 수 없습니다.
당신 삶이기에 그렇습니다.
작은 일도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사자의 삶이 되게 합니다.
삼순 님께 제안한 목욕 모습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또한,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와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지기도 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금세 헤어질 일인데
왜 그렇게 다들 문제만 보고 문제만 없애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점을 찾아 생동하고, 둘레 사람과 함께하며 어울리게 도와도 시간이 모자란데 말이죠.
'(강점만 찾아 정리해도) 이~십사~시간이 모자라...'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와 잠시 동행할 뿐입니다.
당사자와 한시적으로 만나 그 삶을 일부 거들 뿐입니다.
사례관리 업무는 '사람관리'가 아님을 잊지 맙시다.
삼순 님과 허무한 이별.
더 많이 응원하고, 더 재미난 일 계획할 것을요.
다른 어디에서도 계수훈 선생님과 같은 사회사업가를 만나
당당히 당신 삶 사시고, 둘레 사람과 어울려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삼순 님은 밥상에 놓인 밥과 국을 보고는 식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식사하시면서 나눈 이야기로 목욕에 대한 불편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본 사람들과 목욕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다 가고 나면 혼자서 하실 생각이었습니다.
당연한 일인데 그걸 알지 못해 억지로 씻자고 했으니 죄송했습니다.
예의를 갖춰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이 일로 관계의 중요성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가 기본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던 중 연락이 두절되었던 삼순 님 친언니분이 찾아왔습니다.
동주민센터에서 예전부터 계속 연락했으나 시간 내기 어렵다며 연락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그
런데 갑자기 찾아오셔서 삼순 님을 요양시설로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동네 이웃과 함께 잘 지내는 이야기 전하며 여쭙고 의논했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여러 번 실랑이가 오고 갔습니다.
그날 밤, 친언니가 삼순 님을 모시고 인천으로 떠났습니다.
한 밤 중에 찾아와 데리고 갔다고 집주인께서 급하게 연락 주셨습니다.
허탈한 기분이었습니다. 제 전화는 받지 않는 상황에 답답했습니다.
'삼순 님'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기록
조정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를 통해 당사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거들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허순강
허무하게 헤어질지라도 그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성의정심하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소명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아라
계수훈 선생님의 글을 통해 그래도 아직 살만한 이웃이 있음에 감사하며
둘레사람, 관계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아침부터 가슴뭉클 감동이었습니다.
좋은 실천과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찬구
작년에 제가 쓴 댓글을 보니 그분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타지역에 입원중이라 뵙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다시 오신다면 좋은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게 주선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주영
'고맙다고'라는 단어를 보며 당사자에게 우리가 하고 있는 모습을 되돌다봤습니다.
당사자보다 앞서고 있지는 않은지, 마치 내가 생각대로 계획을 짜서 도와준다는 이름으로
당자사를 2순위로 제껴놓고 있지는 않은지....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을 단단히 먹습니다.
앞으로는 부끄러운 사회복지사가 되지 말자고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홍성호
뉴스나 미디어를 통해 이웃이 없고 공동체가 상실 되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이번 실천기록을 보고 우리 사회에 아직 선한 마음을 가진 이웃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지역에서도 실제로 이웃을 챙기고 인정을 나눠주시는 주민분들도 많습니다.
좋은 이웃을 찾고 관계를 주선하고 관계망을 만들어가는 일 사회복지사들이 힘쏟아야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장열
잘 읽었습니다.
삼순님~ 인천 어디에서 잘 사시겠지요?
잘 사실겁니다.
김혜지
우리가 당사자에게 하는 많은 일들이 우리가 마음 편하려고 하고 제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성합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김보경
삼순 님 주변에 좋은 둘레 사람이 있어 다행입니다.
선한 의도로 당사자 대해주는 분들께 고맙습니다.
갑작스럽게 떠난 삼순 님 소식이 궁금해집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이지만,
어딘가에서 건강한 보통의 삶으로 잘 지내시고 있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아름
삼순 님과 아쉽고 허무하게 헤어지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며 바르게 실천하고자 애쓴 계수훈 선생님의 실천을 보고 배웁니다.
좋은 이웃이 삼순 님 곁에 함께 했듯, 지금도 여전히 좋은 이웃과 함께 어울려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천화현
삼순님과 오랜 만남을 이어가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크실 것 같습니다.
삼순님과 함께한 시간이 계수훈 선생님의 마음에 깊이 남은 것 같습니다.
삼순님 마음에는 무엇이 남았을까요?
불편함을 살펴주던 선생님, 나의 자존심을 지켜주던 선생님
이웃을 살펴 나와 연결을 도와주던 선생님
존중으로 대해준 선생님
정말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디서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달빛천사
사례를 읽으면서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기가 중요함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의 삶과 관계를 생각하며 바르게 사회사업하기 위해 애쓰신 계수훈 선생님의 모습에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실천현장속에서 사회사업을 바르게 실천하기 위해 묻고 의논하며 함께 나아가는 사회사업가가 되겠습니다. !!
김은진
글에서 모든 전후과정을 알 수 없으나 초반에 활동보조인 다섯분과 삼순님을 돕는 과정이 일방적으로 보여 조금 불편했는데
뒤이어 성찰하셨다는 이야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삼순님과 갑작스럽게 헤어지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지만 어딘가에서 삼순님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은진
좋은 이웃들이 있기에 삼순님에게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당사자의 둘레 관계를 두루 살피고 생동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순님 좋은 곳에서 무탈히 계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채란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를 지향했습니다.”
계수훈 선생님 기록으로 삼순 님 주변에는 좋은 이웃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계수훈 선생님께서 삼순 님의 주변 관계를 생각하고 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인 관계 유지가 아닌 당사자의 자연스러운 관계를 위해 돕겠습니다.
윤외숙
삼순 님과 갑작스러운 헤어짐이 계수훈 선생님뿐만 아니라 둘레 사람들에게도 저에게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고맙다고, 이렇게 해줘서 고맙다고'하는 삼순 님의 말투가 진솔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에게 사회사업가로서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는지 질문해 보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송지우
요즘 세상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시는 이웃을 만나면, 신기할 때가 많습니다.
마치 응답하라, 전원일기 같은 드라마를 보는 듯합니다.
이웃의 선한 마음을 끌어내는 데까지 계수훈 선생님의 노력이 있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사회사업가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관계의 깊이를 다르게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삼순 님이 이웃과 함께하는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잘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김지윤
삼순님에게 다가온 이웃들이 감사하지만,
삼순님의 사례관리자로서 의심하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판단하진 않지만, 당사자의 주위를 살피고 이웃과 관계를 맺어, 함께 궁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박지원
경험만큼 큰 배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삼순님의 이야기를 보며 삼순님의 둘레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삼순님 둘레에는 2013년 뺑소니를 당해 기억을 읽기전까지 친하게 지내왔던 식당 이모님,
길을 잃었을 때 항상 도움을 주던 지구대 경찰관들,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 찾아와 자장면을 함께 나누던 앞 집 교회 사모님이 계십니다.
삼순님의 이야기를 읽고 ‘역시 사람은 사람과 어울리며 살아야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채영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실 수 있 도록 애썼습니다.”
당사자의 사람다움을 고민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고자 합니다.
평범 한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
활동보조 선생님,사모님을 보며 이웃관계의 따뜻한 마음과 중요성을 느낍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안연빈
“오늘 처음 본 사람들과 목욕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다 가고 나면 혼자서 하실 생각이었습니다.
당연한 일인데 그걸 알지 못해 억지로 씻자고 했으니 죄송했습니다.”
아. 당연한 이유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나이가 적든 많든.. 처음 보는 사람과 씻으라면 당황스럽지요..
삼순님을 데리고 갑작스럽게 떠난 친언니.. 저라면 정말 허무할 것 같습니다. 당사자와 이렇게 헤어지기도 하는군요.
“다음 기록은 제 사람들과 함께 ‘감동’이 있는 사회사업으로 풍성한 기록 을 남기고 싶습니다.”
계수훈 선생님의 소망이 참으로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양현정
인상 깊은 부분 :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보고 ‘감동’합니다.
‘그래, 이래야 사람이지.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지!’합니다. 당사자의 인격이 살아 있고 지역사회 사람 사이에 정겨운 관계가 살아 있는,
손문심
언니가 삼순님을 모시고 인천으로 오셨군요.
어쩌면 우리 부평에 살고 계실지도 모르겠고요
삼순님은 계수훈 선생님과의 좋았던 경험, 이웃들과 나눈 소통, 뭐라도 자신이 스스로 해봤던 경험들을 분명히 기억할거예요
당사자의 노력, 지역사회의 노력, 우리의 노력은 뼛속 어딘가에 새겨져서 적시에 발휘될 거라는 것을 믿습니다.
김세진
사회사업가에게 잘 설명하고 떠날 때 인사도 했으면 좋았으련만...
삼순 님 언니에게도 어떤 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당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다시 생각하니,
어쩌면 당사자나 그 가족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사회복지 기관의 경험이 있어 그렇게 하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사정을 다 꺼내놓으면 이해 받고 함께 궁리할 줄 알았는데,
차갑게 대하는 사회복지사를 경험한 뒤
이번에 이렇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레 사람에게 알리지도 않고
그렇게 사라져버린 삼순 님과 언니,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김광옥
당사자의 진짜 마음을 잘 알기 위해서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계수훈 선생님의 실천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세진
지적 약자일수록 더욱 예를 갖춰, 성의정심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사회사업가의 그런 모습이 평범한 이들에게 준거가 됩니다.
그렇기에 사회사업가들이 더 많이 읽고 더 깊이 성철하기를 바라지요.
김지은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이라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주신 삼순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날카로운 가족들을 보면 속상하다가도,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다가가는 것과 잘 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 느낍니다.
계수훈 선생님의 기록과 바르게 실천하려는 다짐이 빛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찬구
역시 이웃이고 관계입니다. 좋은 이웃을 만나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저에게도 어려움이 있는 당사자가 있는데 이웃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퇴근길에 그분을 한번 뵙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사회사업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박데례사
자기주장이 뚜렷하신 삼순님의 뒷이야기가 듣고 싶네요.
삼순 님 둘레 사람들께 고맙습니다.
권신희
선천적인 장애인보다 후천적인 장애인이 더 만다잖아요. 삼순씨가 사고 전 기억을 하면 더 힘들 것 같아요.
처음 본 사람과의 목욕은 누구나 힘든 일이죠..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릴 생각을 해야겠다는..글안에서 또, 깨달고 갑니다.
둘레 사람들과 잘 살아가는 삼순씨를 계속 봤으면 좋았을 텐데, 인사도 못 나누고, 헤어진 삼순 씨의 안부가 궁금하네요.
민경재
허무한 헤어짐의 순간에도 삼순님의 언니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사정이 있음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 이래야 사람이지.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지!’합니다.
당사자의 인격이 살아 있고 지역사회 사람 사이에 정겨운 관계가 살아 있는,
그렇게 사람 살아가는 모습에 흐뭇해지고 뭉클해지고 따뜻해지고 촉촉해집니다. ] 공감합니다.
선생님 말씀과 같이 사회사업가로서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당사자들과 마주하여 앉아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성찰합니다.
하루하루가 쌓이면 저도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아가봅니다.
고경화
선생님의 감동이 있는 사회사업으로 풍성한 기록이 기대 됩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김경진
당연한 일인데 그걸 알지 못해 억지로 씻자고 했으니 죄송했습니다.
예의를 갖춰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도움을 주는 일이니 당연히 감사해야 하는 일로 여기고 있지는 않는지를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그러합니다.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을 생각합니다.
김세진
어쩌면 당연한 것도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잘 살피지 않으면
사회사업 현장에서 만나는 순간
상대를 선입견과 편견으로
그의 말은 증상으로 보기 쉽지요.
강연진
이웃이 있고 인정을 만드는 일. 사회사업의 일입니다.
지역사회에 두루 다니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다보면, 지역사회에 이웃과 인정이 살아납니다.
이웃이 있고 인정을 만드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뜨거운 열정 품고 부지런히 걸언하겠습니다.
______
"이런 좋은 이웃에게 인사드리고 나들이를 궁리하려 합니다. 삼순 님이 여행 다녔던 사진 속 그 장소를 찾아가도 좋겠습니다.
그 시절 그 때 느꼈던 즐거움과 함께 흐릿한 기억들이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를 지향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삼순 님 덕에 잘 배웠습니다. 함께하며 저를 이렇게 더 나은 사회사업가가 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혜량
이웃이 있으니 삼순님의 주변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좋은 이웃들과 만남 덕에 이웃과 인정이 살아납니다.
나들이를 가지 못하고 아쉽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친언니 분께도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넉넉한 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회사업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귀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진실
각박한 사회에서도 좋은 이웃을 만나고 인정을 찾을 수 있을까? 사회사업가로 일하면서도 가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계수훈 선생님의 글을 읽고 희망을 본 듯 반가웠습니다.
끈끈하게 결속된 관계라야 좋은 이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일이 생활 전반을 돕고 의지할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님을 배웁니다.
평범한 일상 속 관계를 생각한다면 둘레 사람이 원하고 할 수 있는 만큼 부담 없이 해야 합니다.
짜장면 한 그릇, 소박한 한 끼에 담긴 마음을 생각한다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런 이웃을 조금씩 늘려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의권
부평에 비슷한 분이 계셨는데 혹시 이 분이 그 분은 아닌지. 아니겠죠…
언제 종결해야 되느냐 많이 듣는 질문인데,
어떤 일 어떤 때 일정기간 정성껏 돕는 일이 사례관리 업무임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사례관리 업무로 언제 떠날지 모르고 만나는 당사자와 나와의 관계가 소중하고 귀한시간으로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주어진 시간 환경 여건 속에서, 생태와 강점의 눈으로 관계중심의 실천이 몸에 배여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혜주
갑작스러운 헤어짐에 허무하고 속상하셨겠어요.
어떤 사연인지 알 수 없지만 가족 간의 또 다른 이야기가 있겠죠. 부디
삼순님 건강하시길 바라봅니다.
김승철
삼순님의 목욕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한 의도가
삼순님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 왔음을 깨닫고
바로 진심을 담아 사과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라도 불편한 상황이 장애 당사자라서 예외가 될 수 있을까?
그건 아님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깨달음을 얻고 바로 사과한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계수훈 선생님은 '용기 있는 실천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더하여..
삼순님 댁 문을 두드리며 다급해 할 때 그 모습을 창문으로 본 교회 사모님이
그 일이 있은 후, 삼순님과 만난 이야기가 놀랍습니다.
먼저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이 낯설기만 한 지금 시대에서
'행동하는 이웃 인정'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삼순님 친언니의 행동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아쉽습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는데,
'지금 이 분이 살아있을 때, 만날 수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인간적으로 만나야겠다.' 였습니다.
장애 당사자의 삶과 관계를 생각하며
바르게 사회사업 실천하고자 애쓴 마음을
기록으로 보여 준 계수훈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삼순님이 어디에 계시든
계수훈 선생님처럼 행동하는 사회사업가와 더불어
자기 삶을 사시고, 둘레 이웃과 어울리는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조은정
부족하더라도 선한 이웃과 살아가는 삼순 님의 일상이 따듯했습니다.
제도로 도울 수 있지만 이웃으로 인정으로 도와 사람다움과 품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다시 생각합니다.
갑작스런 뜻 밖에 이별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계수훈 선생님의 답답하고 복잡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신혜선
분명 좋은 의도로 제안했던 목욕, 꼭 필요했을 목욕이지만
당사자에게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며 묻고 또 묻는 것의 귀함을 다시 배웁니다.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삼순님의 속도에 맞추고 배워가는 가운데 겪게 된 이별..
아쉽고 서운했을 것 같아요. 선생님 뿐 아니라 삼순님도요.. 이웃과 함께 여행 떠날 생각에 내심 설레었을지도 모르니깐요..
이래서 사례관리는 누군가의 삶에 잠시 함께하다가 떠나는 것이라고 하나봅니다..
잠시나마 선생님과 함께하는 동안 삼순님도 분명 느꼈을 것 같아요. 존중받는 과정의 소중함을, 인격적인 만남의 고마움을..
이연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달려가 도와주는 따뜻한 이웃들이 아직 우리에게는 있네요.
삼순 님을 위해 너도나도 나섰던 활동보조인 선생님들,
앞집에 살며 남모르게 돕고 계셨던 사모님을 보며 저 또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삼순 님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게 도왔고
특별한 복지사업이 아닌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거들었던 계수훈 선생님을 보며 저 또한 배웁니다.
계수훈 선생님이 일하는 그곳, 이웃이 있고 인정이 흐르네요. 더욱 풍성해질 다음 기록 기대됩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장영인
삼순님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도운 계수훈 선생님의 마음도 훌륭하지만,
허전하게 이별한 뒤에 '벌어진 상황만으로 쉽게 말할 수 없다'고 당사자를 이해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저 같으면 섭섭한 마음에 원망도 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임세연
삼순님 글을 읽으며 얼마 전, 기사에서 본 판사님의 판결문 이야기가 기억났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누군가를 기다렸을 삼순님,
그래도 계수훈 선생님 덕분에
따뜻한 활동보조 선생님들 덕분에
선한 이웃 덕분에 그 동네에 계시는 동안 잘 지내셨을 테고,
살던 동네를 떠올리며 따뜻하실 겁니다.
글을 읽으며 저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 당사자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아쉬움 남지 않게 바르게 사회사업 잘 하고 싶습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김지윤
계수훈 선생님 글을 읽으며 이웃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낍니다.
교회 사모님, 활동보조 선생님 모두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당사자가 한 명이라도 함께할 좋은 이웃이 있는 삶을 살도록 돕고 싶습니다. 좋은 기록 감사합니다.
김다래
저도 생각하고 성찰해보겠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는지. 당사자들과 마주앉아 즐거움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정대성
첫날부터 많은 것을 채우려하기보다 조심스럽게 살피고 관계 맺기가 중요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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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사회 안에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관계'의 힘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관계'를 사회사업가로서 어떻게 생동할 수 있도록 거들 수 있을까.. 이웃,친구,가족 등 당사자를 둘러싼 관계 속에서 거들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오동근 선생님, 성실하게 읽고 답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당사자의 삶이니 생각,의지,선택 모두 당사자가 직접 하는게 맞습니다. 책망하지 않고 차분히 당사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기다려주는 모습이 유독 남습니다.
옆에서 나를 걱정해주고 나와 함께 따뜻한 짜장면을 먹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아마 삼순님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비록 갑작스런 이별이였지만 삼순님께서 이 추억을 오래 간직해서 최대한 오래, 많이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계수훈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복지요결」 (2016) ‘사회사업 하수와 고수'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오늘도 당사자의 삶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삼순님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당황스러우시고, 섭섭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별하시는 날까지 작은 일이라도 삼순님께 묻고, 의논하고, 둘레 이웃에게 부탁하게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기록하셔서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읽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헤어지게 되어 아쉽습니다. 하지만 삼순님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삼순님 일로 묻고 의논하고 둘레 사람과 함께 살았던 동네가 좋네요. 삼순님 어디에 살아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에게 묻지도 않고 전달되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부피가 큰 라면과 쌀을 잔뜩 쌓아 놓고 사진 촬영 후 전달합니다
집에 쌓인 쌀을 나누고 싶어 다시 들고 오시는 주민 분도 계십니다
후원하는 분도, 후원을 받는 기관들도 달라지지 않아, 마음이 불편하고 변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원하고 필요한 물품이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가끔 종교 단체에서 어려운 지역 주민의 도움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있어 함께 도와드린 경험이 있습니다
삼순님께 짜장면과 외출의 즐거움을 주신 교회 사모님처럼, 선입견 없이 이웃을 바라보는 관점도 배웁니다
갑자기 떠난 삼순님이 걱정이 되면서도 가족들을 그리웠을 삼순님 마음과, 계수훈 선생님과 함께했던 경험으로 언니와 새로운 주변 분들에게도 자신의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시며 잘 지내실 거라 기대합니다.
사회사업은 도움 받는 이의 마음도 헤아리는 일입니다.
우리 쪽 선한 마음도 당사자는 다르게 다가갈 수 있는 위험이
사회사업 현장에는 늘 존재합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함으로써 위험을 예방합니다.
끝은 삼순 님과 헤어짐이었지만, 삼순 님이 다치기 전 추억을 회상하며 행복해하신 것처럼 그동안의 시간을 떠올리며 따듯했던 시간을 느끼지 않으셨을까 생각합니다.
당사자와 만남의 끝은 어떻게 될지 한 치 앞을 모릅니다. 그래도 함께 하는 동안 진심을 다해 거든다면 그 또한 배움과 성찰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사회사업고수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가 중요함에 대해 배웠습니다.
저는 아직 사회사업하수의 실천을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년 동안 지나쳐온 당사자들에게 저는 얼마나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함께, 그리고 사회사업가가 계획하고 주도하는 것이 아닌
당사자의 삶에 하나의 향기로 묻어가는 사회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삼순님 잘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김고은 선생님, 성실하게 읽어주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