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퐁당 몰에서 구입한 오링 키트 (총 38종이 10개 정도씩 들어있다) 스쿠버 다이빙 장비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오링이 들어가 있다. 실제로 리조트에서도 단골로 구매하는 물품. 제품에 포함되어 온 3개의 도구(가운데 올려진)는 오링을 끼우거나 뺄 때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 구입처: 퐁당닷컴 www.pongdang.com 예전의 "다이버스 몰" 사실 내가 이번에 주로 작업한 내경 1.07 mm (AS568A #2-002) 오링은 저 제품에 포함된 도구가 없었다면 도저히 불가능.(위의 키트에는 아래 따로 구매한 오링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오링 킷트에 포함된 AS568 규격 종류. 총 38가지. 이번에 주로 작업한 규격 AS568A #2-002 내경: 1.07 mm, 살 두께: 1.27 mm 오링 구입처: 한미산업 세운상가 02-2275-5885 용도: 개인이 사용중인 비디오 하우징에 사용. 비디오 하우징에 사용중인 오링. 총 5개의 버튼이 있고, 각 2개씩 10개가 들어간다. 바닷물에 쪄들어 녹슬기 일보 직전인 상태. 내벽과 찌들어 붙어 on/off 동작이 안됨. ㅠㅠ 까만색 고무 오링 2개가 붙어있다. 이 버튼은 비디오 촬영 on/off switch. 5년만에 overhaul 하려고 분해. 모두다 분해 한 후 미지근한 민물에 넣고 비눗가루를 넣고 3일을 담궈둔다. 사실 가장 좋은 세척방법은 사진과 같은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고무제품은 초음파 세척하면 재질이 경화된다고 한다. 수중 나침반(컴퍼스)은 내부에 기름이 들어가 있는데, 초음파 세척을 해봤더니 기름 부분에 아주 미세한 기포가 생겨서, 결국 못쓰게 되버렸다. 꼭 우유를 부어 놓은 것 처럼 되버렸다. 절대로 나침반은 세척하지 말것. ㅠㅠ 초음파 세척기는 가격이 10만원대 부터 있는데(아무 제품이나 다 된다), 내가 세척하고자 하는 것들의 크기가 얼마만 한지를 알면 10만원짜리 작은 제품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내 생각에도 10만원 짜리 제품이면 충분할 듯. 한개 살까? ^^ 위는 깨끗하게 민물에 씻은 후 기존 사용 고무 오링과 새로 구입한 실리콘 오링을 투명 자에 올려 놓고 촬영한 사진. 이렇게 까지 한 이유는, 오링 판매업체에서 자꾸 실리콘 재질이 좋다고 권하는 바람에, 귀가 얇은 나는 실리콘 재질을 덥썩 들고 옴. 사실 같은 규격의 고무제품이 있었는데 실리콘 재질보다 살 두께가 더 얇아 보였슴. (시각적으로- 아마도 착시현상이었나?) 책상위에 올려놓고 실험을 하다가 결국 고무재질 제품(검은 색)으로 다시 교환받음. (원 제품이 고무이면 고무를 쓰라는 진리) 실리콘 재질의 탄성이 고무 재품보다 낮아서(이건 규격표에 명시되어 있슴) 실제 제품에 끼워보면 밀착도가 현저히 떨어짐. 위 사진에서 차이점은 검정색 고무재질 오링은 사용하던 것이라, 내경이 넓어져 있슴. AS568A 규격으로는 #2-002, 그냥 002 라고도 하는 것 같음. 규격: 내경: 1.07 mm, 살 두께: 1.27 mm 좀 더 설명을 하자면... 빨간색: 실리콘 재질 검정색: 고무 재질 검정색(고무): - 탄력이 좋고(내경을 강제로 늘리면 늘어남) 약간의 흠집에도 오링이 터지지 않음. - 실리콘 그리스를 발라야 경화를 예방할 수 있슴. - 실리콘 재질대비(빨간색 오링) 화공약품에 강하지 않으나 바닷물에는 충분히 견딤. - 가격: 1000개에 3만6천원
빨간색(실리콘): - 탄력이 거의 뻣뻣하고, 약간의 흠집만 나도 터져버림. - 실리콘 그리스가 필요 없어 보임. - 각종 화약약품(바닷물 포함)에 강함. - 일본제 플라스틱 카메라 하우징에 사용된 것이 자주 발견 됨. - 가격: 100개에 3만6천원 (고무 재품에 비해 비싸다) * 세운상가 주변을 뒤져보면(인근가게에 물어 보면 됨) 몇개씩 낱개로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함. 국제규격에 따른 O-ring (국내외 모든 오링은 AS568 규격-NASA-에 따라 제작 판매 된다고 함) 개인적 실험에 따른 고무와 실리콘 재질의 특성 고무 오링이 채용된 하우징에 실리콘 오링을 쓰면 탄성이 떨어져서 밀착도(방수)가 떨어짐. 반드시 고무를 사용해야 함. 오링 내경이 굵어지면 살 두깨가 실리콘의 경우 현저하게 얇아짐을 알 수 있었슴. 고무의 경우 별다른 변화가 없었슴. 내가 갖고 있는 실리콘 그리스. 왼쪽 흰색 그리스가 비디오 하우징용. 오른쪽은 드라이 수트에 달린 프라스틱 지퍼용 그리스. 실리콘 그리스 (보통 투명하고 젤리같이 생겼다) 어떤 사람은 실리콘 그리스가 만병 통치약인듯 떡을 칠하듯이 바르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 손가락 끝에 얇게 묻힌 후 손가락을 비벼 아주 얇게 손가락에 묻힌 후 발라야 한다. 아주 얇게. 떡칠을 해 놓으면 미세한 바다 모래가 침투해서 실리콘에 엉기고 그것이 오링을 찢어 놓는다. (바다물은 투명하고 깨끗한 것 같지만, 다이빙 장비를 욕조에 하루정도 담궈두면 온갖 미세모래가 바닥에 쌓이는걸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공기탱크 벨브 부분이다. 빨간색 화살표는 사실 원래 공기통이 DIN 타입 1단계 레귤레이터를 지원하도록 나오는 것을 알 수있다. 빨간색 화살표 앞에 있는 나사를 끼워넣어(YORK 타입용 어뎁터-adapter-) YORK 타입 1단계 레귤레이터를 지원한다. (DIN 타입은 York 타입보다 더 강한 압력을 견딜 수 있다. 주로 유럽 특히 독일 쪽 다이버들이 쓴다. 비율은 DIN : YORK = 2 : 98 정도?) (YORK타입 나사가 끼워진 상태-우리가 보통 보는 공기통 벨브 형태-에서 또 별매품의 어뎁터를 끼우면 간단하게 DIN 타입을 쓸 수 있다) (그냥 빨간 화살표 오른쪽 나사를 빼도 DIN 타입이 지원된다.) 리조트에서 공기통을 정비할 때 실리콘을 목 부분 오링(노란색 화살표 부분)에 떡칠(^^)하면 공기통 내부로 들어가서 그것이 레귤레이터 1단계 필터에 들러붙고, 깊은 수심에서 숨쉴 때 폐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 여기서 한가지 재밌는 사실. 공기탱크 내부 압력이 만충전 일 때 200bar 인데 그것은 200Kg 정도의 압력이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저 노란색 오링에 실리콘 그리스를 떡칠 해놓으면 그것이 탱크 내부로 밀려 들어간다. 솔직히 말해서 어떤 원리로 들어가는지 난 모르겠다. 하지만 약 10년 전 어느 국내 리조트에서 공기통 내부청소를 도와주다가 발견했다. 외국에서 일할 때도 저런 현상을 잘 모르는 현지인 강사가 실리콘 그리스를 마구 바르려는 걸 제지 한적도 있었다. 밀려들어간 실리콘은 내부 이물질과 엉겨붙어 떡이 져있었다. 왜 그 커다란 압력을 이기고 내부로 들어가는지 난 아직 정확히 알 수가 없다. ㅠㅠ 아마도 추측컨데, 내부 탱크 압력이 10바 근처가 되었을 때 뜨거운 햇볕 아래 두면 뜨거워진 탱크 몸체의 열로 인해 실리콘 그리스가 녹아서 내부쪽으로 조금씩 흘러내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 (강한 공기압-수심변화에 따른-에 그 어떤 이물질도 우리 폐속으로 밀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공기통 내부에는 빨대가 위쪽에 설치되어 잠수하다가 공기통을 반대로 세웠을 때 탱크내의 이물질이 호흡기쪽으로 못 나오게 한다. 또한 공기의 품질이 무척 중요하기 공기탱크용 컴프레서는 특수 오일(비싸다, 냄새가 안난다)을 쓰고 비싼 공기 필터를 쓴다.) 바닷물에 부식된 부품 비디오나 카메라 하우징용 부품이 바닷물에 부식되었다면 해당 부품을 새로 사는것이 정답. 부식이 안되고 찌들어 있다면 민물에 충분히 담궈궜다가 칫솔 같은 것으로 문질러서 떨어낸다. 그것도 잘 안된다면 식초에 담궈둔다. 담궈둔 상태로 20분 마다 본체가 식초에 부식되지 않는지 자주 감시해야한다. 잘못하면 부품 몸체가 식초에 부식된다. (엄청 중요. 가끔 도금이 벗겨지는 경우가 바로 그것. 치명적이지는 않다. 내 경험으로 보건데 도금이 벗겨져도 바닷물에 견디는 힘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다이빙 장비 재질이 바닷물에 견디게 만들어졌으니...) 대부분의 경우 바닷물에 부식되어 튀어나온 부분이 식초에 의해 말끔히 없어진다. 다 끝난 후 민물로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안 그러면 부식이 도금을 벗기고 내부까지 부식이 일어날 지 모른다. 민물에 충분히 담궈주도록 하자. 약 1시간 이상. 여기서 식초는 우리가 먹는 그런 식초를 말한다. 영어로는 비니거~ ^^ 2015년 6월10일 찰리 |
출처: dive~! dive~! dive~! 원문보기 글쓴이: 찰리
첫댓글 실전에서 나온 디테일한 이런 글들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