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 함께 잘 보내고
4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달 편안히, 힘차게 시작하였습니다!
4월의 첫 주는 완연한 봄이었습니다.
춘분을 매듭짓고 청명 첫날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봄의 절정 청명과 곡우 절기에 들어섭니다.
책숲 학생들이 매일 절기관찰과 매 주 한 점의 절기그림은 이 곳에 있습니다.
(하늘-땅-사람 : http://m.cafe.daum.net/onall/UrDr/300?svc=cafeapp
절기그림 : http://m.cafe.daum.net/onall/UrDr/301?svc=cafeapp )
천안은 연구소 들어오는 길에 보니
벚꽃이 많이 피었고, 목련, 개나리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들어오는 길에 여러 밭이 있는데
마늘을 가득 심은 밭에 연두빛 마늘잎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학생들이 들어오는 길에 마늘향이 강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권봉희 선생님께서 이번 주 절기를 담은 맛있는 식사 준비해주셨습니다.
마늘대가 올라오는 때이기에 마늘쫑볶음을 해주시고,
봄나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머위나물무침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정말 맛있게 먹은 냉이된장국까지!
밥상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문을 열자마자 음식냄새만 맡고도 환호성 지른 오징어덮밥,
풍성한 쌈채소와 함께 먹는 불고기,
깨끗한 기름이 갓 튀겨 만들어주신 새우튀김, 맛살 튀김
따뜻하고 든든하게 하루를 잘 지낼 수 있도록 끓여주신 황태콩나물국!
학생들이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바로 다음날, 비가 온 뒤 쌀쌀할 때
뜨끈하고 찐한 참치김치찌개를 끓여주셨습니다!
학생들이 감사인사 깊이 드리고, 정말 좋아하며 밥을 두 공기씩 먹었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만 먹지 않도록,
반찬과 국에 있는 야채들도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식사지도도 해주십니다.
언제나 정성담아 맛있게 만들어 주시기에
학생들이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식재료들이어도
먹어보면서 새로운 맛을 알게 됩니다.
이번 주에도 정성가득 담아 식사와 간식 준비해주셔서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텃밭활동해서 지은 작물들이
식탁에 오를 날을 기다리며
이번 주에도 밭일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대파와 부추밭 그리고 열매채소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농사지을 때 날이 더웠는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두둑이 비뚤어지지 않게 앞뒤를 살펴보며 반듯한 두둑이 되도록 수정해나갑니다.
나의 몸을 움직여 땅을 일궈나가는 것,
덥더라도 해야 할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일부이지만 우리의 먹거리를 직접 몸을 움직여 키우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 때에 맞게 텃밭에 씨앗을 심고 키우는 것
정말 작은 씨앗을 손에 소중히 품고 하나하나 심는 것
이 모든 것이 몸공부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텃밭활동 시간이 밖에서 노는 시간이 아니기에
매 순간 진지하게, 정성을 다해 임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눕니다.
김희동선생님과의 통전공부시간입니다.
지난 주 함께 살펴 보았던 청요를
책숲, 우리의 삶 안으로 들여오기로 하였습니다.
청요공부에 대한 내용은 이 곳에 있습니다.
(http://m.cafe.daum.net/onall/UrDr/298?svc=cafeapp)
어떤 노래가 청요에 걸맞는지 하나씩 살펴보고 준비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청소년기에 생각해보고
마음 속에 품고 추구해야 할 가치들이 담긴 노래, 청요!
즐거움과 재미도 중요하지만
단순한 재미와 중독성 있는 노래가 아니라
나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갈 노래들을 부를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 책숲의 밤 때 보았던
영화 ‘코러스’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영화에 나온 좋은 노래들을 함께 합창하고
리코더로 연주하기로 하였습니다.
리코더 연주 연습도 4월부터 시작됩니다 :)
마음 모아 하나의 아름답고 고운 소리를 만들어 가는 순간들!
이번 주에는 희동선생님과 개별적으로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달동안의 통전공부를 살펴보았습니다.
학생들이 희동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표를 통해
먼저 스스로의 한 달을 돌아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공부와 생활을 돌아보았습니다.
정확하게 짚어나가며
성장하고 있는 부분,
조금 더 보완해야 할 부분 모두 마주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한 달을 잘 지내겠다고 다짐합니다.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계획하며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주 인디언 글귀의 주제는 종교였습니다.
어떤 종교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종교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학생들이 인디언 글귀에 나타난
종교에 대한 생각 비교를 정리한 내용은 이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m.cafe.daum.net/onall/UrDr/299?svc=cafeapp)
고전독서는 공부와 생활의 중심에 둡니다.
책숲 도서실, 성거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습니다.
문학반은 한 달동안 자신에게 끌렸던 주제의 고전을 읽었습니다.
이제는 문학고전에 조금씩 익숙해져가기에
희동선생님께서 학각자 빠져 들었던 주제와 다른 것을 추천해주시며
학생들이 새로운 문학을 만나갑니다.
철학반은 4월부터 새로운 책 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는 책을 읽는 시간이었고
이제 독서를 바탕으로 희동선생님께서 직접 내주신 과제를 수행하며
온전히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철학반 학생 중 한 명과 도서관 계단을 오르며 나눈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플라톤 는 많이 어려웠는데
니코마코스 은 삶에서 지켜나가는 덕목들을 다뤄 읽기 수월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철학반 선배들의 1년 뒤 생각의 깊이가 정말 깊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동아리활동시간입니다.
배드민턴부는 봄비가 온 뒤
정말 오랜만에 만난 맑은 공기 맘껏 마시며 배드민턴을 쳤습니다.
요즘 책숲에서 배드민턴이 대유행입니다~
모두들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서도 배드민턴을 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
열정 가득한 청소년들!
영상부는 시나리오 작업이 마무리되어갑니다.
곧 촬영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잡지부는 다음 주가 자유글 마감이라고 합니다.
잡지부원들은 각자 맡은 꼭지를 완성합니다.
퀴즈를 맡은 학생은 도서관에서 퀴즈 관련 책을 찾아 적고,
앙케이트를 맡은 팀은 직접 질문지를 작성하여
책숲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즐거이 활동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김도현 선생님과의 영어시간입니다.
지난 주 기초반에서는 동명사를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내주신 과제를 꾸준히 해왔기에 동사와 명사 구분을 넘어
명사의 역할을 하는 동명사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개념을 익힌 뒤 그것을 직접 작문하며 연습합니다.
교재를 바탕으로 구문을 통해 회화 공부도 함께 합니다.
한 구문에 다양한 단어를 넣어가며 단어 공부도 하고, 작문도 동시에 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많이 쓰이는 문장들을 공부하기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중급반에서는 문법을 꼼꼼히 공부합니다.
도현선생님께서 내주신 작문 과제를 하다보면
수업 시간에 배운 문법이 저절로 복습이 되고 적용하게 됩니다.
수업시간 내용이 자연스레 활용, 응용에 들어가게 됩니다.
독해도 함께 공부합니다. 직독직해 하며 독해실력도 높입니다
이번 주는 단어시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영어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풍성한 어휘력이기에
학생들이 매일 조금씩 꾸준히 외울 수 있도록 과제를 내주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확히 암기하였는지 확인하는 시간 갖습니다.
이 시간 또한 내 스스로 정확히 외웠는지가 중요합니다.
정확한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기에
한 번 보고 일정 개수 이상 외우지 못하게 되면
다시 한 번 시험을 봅니다.
기초, 중급반 학생들 모두 시험봅니다.
첫 시험때는 재시험 보는 학생이 많았는데
이번 주 두 번째 시험 때는 거의 모든 학생이 한 번에 시험을 통과하였습니다.
시험보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외우고
자기공부시간에 꾸준히 외웠기에
모두들 좋은 결과를 안고 갑니다.
기숙생활을 하기에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고
단체생활이기에 서로 배려하고 약속을 정하면 지키려 노력합니다.
이 또한 정말 중요한 공부라 생각하기에
학생들과 생활하며 중요시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집이 아니기에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연스레 자신의 자리를 깔끔하게 정돈하고 청소하는 것을
끝까지 책임지고 하게 됩니다.
아직은 귀찮게 다가오는 것이 더 크겠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스스로 정돈하고 청소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3월은 새학기이기에 모두들 살짝 긴장감을 안고 열심히 합니다.
함께 생활하며 조금씩 흐름에 익숙해지고 편안해집니다.
희동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 이야기 나눌 때 이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하십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해야 할 것을 계획하고 실천까지 옮기는 것!
학생들과 기숙생활을 하기에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매일매일 연습하고 있습니다.
공부, 독서, 생활 모두
학생들이 스스로 의지를 갖고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익숙함에서 느슨함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깊이를 더해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4월 첫째주 책숲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매주 먹거리가 더 많아지고,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권봉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장화를 신고 땅을 일구는 모습이 어찌 이렇게 든든해 보이나요? 참한 일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