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5. 목요일. 경기도 오산시 독산성 여행.
가을의 좋은 날씨에 가본 적이 오래된 오산시의 독산성에 다녀왔다. 전략적으로 요충지가 되어 임진왜란때 권율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승전의 유적이 있는 곳이다. 지하철 1호선 세마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 독산성로와 지곡중앙로를 따라 걸어서 독산성의 대문이라 할 수 있는 ‘독산성세마대산문’을 통과해 독산성길로 들어갔다. 시멘트 포장길로 오르막 자동차길을 따라 가다가 독산성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독산성 남문으로 올라 산성에 이르렀다. 1,095m라고 한 독산성을 한 바퀴 돌았다. 서문, 보적사, 세마대를 돌아보며 걸은 후, 다시 남문으로 하산하여 주차장과 휴게공간이 있는 곳으로 해서 양산봉 방향으로 갔다. 양산봉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한신대학교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보고 한신대학으로 하산하여 버스로 병점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독산성을 맨 처음 간 것이 2011년 10월 10일이었다. 지금 같은 가을이었는데 세마역에서 독산성 입구까지 가는 길 양 옆이 논밭이었는데, 지금은 독산성로와 지곡중앙로라는 큰 도로가 만들어져 있고, 주변에 예쁜 건물들이 많아 걸어가기에 편리했다. 버스로 갈 수도 있었지만, 옛 기억을 더듬으며 약 30분 거리를 걸었다. 하산길에 지나온한신대학은 1966년도에 한학기 신학공부했던 인연으로 모교가 될번 한 대학이기에 항상 그리움을 갖게 한다. 오늘은 축제기간이라 교내가 떠들썩 했다. 잠시 옆 공원에 앉아 휴식을 하며 옛 기억에 젖어보기도 했다. 날씨가 아주 좋아 행복한 도보여행의 날이었다.
양산봉과 한신대 방향으로 가는 길.
한신대의 축제장을 구경하며 주변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