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 "SODA" 구두매장
[상황 및 느낌]
올 해 2월달에 누나의 결혼식이 있어서 정장과 구두를 사기 위해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구두 매장에 갔습니다.
"SODA"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구두 2~3개 중에 고민 중이었는데, 남자 직원분이 와서 구두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제가 결정을 잘 하지 못하자 직원 분은 저의 평소의 스타일, 나이 등을 물어보면서 결혼식 뿐만아니라
평소에도 신을 수 있을만한 더욱 실용성 있는 구두를 추천해주고 어떤게 더 잘 어울리는지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추천해준 구두가 고민하고 있던 다른 구두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했습니다.
판매직원이라면 달콤한 말로 더 비싼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는게 매출에 영향을 끼치고 자기 실적에 가산점이 있을 수 있을텐데 오히려 정말 고객을 생각해주고 마치 자기가 구두를 사는 것 마냥 세심하게 신경써서 골라 주는 모습에 저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백화점 매장안에 있는 다른 구두 매장을 가보지 않고 바로 여기서 구매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는 제가 고른 상품이 현재 매장에 재고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문예약을 해야하나 다른 매장을
가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그 직원이 먼저 다른 매장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 해주고 예약을 해줄테니 원하면 그곳에 가서 사라는 겁니다. 여기서 2차 감동을 받았는데 자기 실적을 위해 본인 매장에서 예약을 하라고 유도할 수 있지만 제가 급해 보여서 다른 매장에 가도 된다고 직접 재고를 확인해주는 모습에 정말 고객을 생각해주는구나 느꼈습니다. 그 직원이 너무 고마워서 며칠 기다려도 좋으니 예약해달라고 했는데 이제 3차 감동을 받았습니다. 구두가 매장에 도착하면 직접 올 필요없이 자신이 직접 퇴근하는 길에 전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연속된 감동으로 소름이 돋았고 결국 그 구두를 사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정신도 결론적으로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전략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만큼 고객을
배려해주고 생각해주는 곳이라면 그 전략에 얼마든 빠져들어도 상관없으니 앞으로 그곳만 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케팅에 있어서 서비스 정신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