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22일
보문단지에서 숙박을 하고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감은사지로 출발!
그런데 여기 주변에 봄이면 벚꽃을 찍는 곳이 있다해서 돌다보니 우리 숙소 바로 옆이
바로 보문정이었다.
여름이 되가니 숲이 무성하고 연꽃 잎이 무성하게 있어 봄의 경치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오래전부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감은사지 탑!
동탑과 서탑
유홍준 교수의 '감은사, 아 감은사여!'라며 연발했던 이곳
몇번 경주를 와 보았지만 언제나 문무왕릉을 보고 다시 빨리 서울을 가야하는
일정 때문에 오지 못했는데 드디어 날을 잡아 여기에 오게 되었다.
'부왕의 큰 은혜에 감사한다'라고 해서 감은사라고 지은 절터이다.
삼국통일은 문무왕이 이루었지만 마지막 꽃을 피우고 마무리를 했던 왕이
신문왕이 아닐까?싶다.
통일신라 최고의 전성기!
하지만 역사에서 최고는 다시 내리막 길로 가게 된다는 사실
목탑에서 석탑으로 5층 탑에서 3층의 안정되고 웅장한 느낌의 탑으로 우뚝선 탑이다.
금당의 구들장 초석 한쪽에 용이 드나들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왜구가 쳐들어올 경우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지어진 절터이다.
현재는 바다가 멀리 있지만 680년 즈음에는 여기 바로 앞이 바다였다고 한다.
3층 석탑이 얼마나 큰지 가름해 보기위해
내가 석탑 앞에 서 보았다.
웅장하고 안정감도 있지만 마지막 꼭대기 철주는 예리한 느낌까지 들게 만든다.
마지막 떠나려하니 아쉬움이 남아 다시 구름 한점과 함께 사진으로 다시 남겨본다.
문무왕의 수중릉
자세히 살펴보니 저~ 섬 가운데 비석도 세워져 있었다.
기러기가 아닌 까마귀들이 주변을 날고 영험한 바다인지
무당들의 굿과 염원을 대신해 준다는 가게가 곳곳에 붙어 있다.
감포 바다 앞에서 왜구를 지켜주는 문무왕은 2000년이 지난
우리 후손들을 보며 흐뭇해 하리라.
첫댓글 감은사 절터에서 이렇게 감흥에 젖은 최사부의 글을 읽노라니 나도 그속에 있는듯ㆍ 역사의 발자취에 취한 후손이 이리 감탄하고 있노라고ㆍ 사진과 글이 잘 어울려서 사진에 의미가 부여되니 참으로 좋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