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No Holy Wars for them
States strong enough to do good are but few.
Their number would seem limited to three.
Good is a thing that they the great can do,
But puny little states can only be.
And being good for these means standing by
To watch a war in nominal alliance,
And when it’s over watch the world’s supply
Get parceled out among the winning giants.
God, have you taken cognizance of this?
And what on this is your divine position?
That nations like the Cuban and the Swiss
Can never hope to wage a Global Mission.
No Holy Wars for them The most the small
Can ever give us is a nuisance bra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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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성전(聖戰)은 없다
선(善)을 행할 만큼 힘센 국가는 소수다.
그들의 수자는 셋으로 그치는 것 같다.
선(善)은 강대국(强大國)이 행할 수 있는 것이나,
약소국(弱小國)은 선이 될 수 있을 뿐이다.
이들이 선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명목상 연합하여 전쟁을 옆에서 지켜보고,
전쟁이 끝나면 승전의 거인(巨人)들 사이에
세계의 보급품이 나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다.
신이여, 당신은 이를 인지하셨습니까?
이에 대한 <당신>의 신성한 입장은 무엇인가요?
쿠바와 스위스 같은 국가들은 <글로벌 미션>의
수행을 결코 희망할 수 없는 것인가요?
그들에게 <성전(聖戰)>은 없다. 소국(小國)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고작 성가신 소동(騷動)이다.
-신재실 옮김-
단상(斷想): 핵클럽(nuclear club)은 핵무기 보유국을 일컫는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이 인정하는 핵클럽 국가는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러시아 등 5개국이다. 일찍이 핵무기를 배타적으로 보유한 국가들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98년 나란히 핵실험에 성공했으나 공식적 핵보유국은 아니다.
이슬람교도들은 지하드(jihad)의 의무를 갖는다. 이슬람의 평화가 위기에 처하여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될 때, 그들은 지하드의 성전(聖戰)에 나선다. 무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마음에 의한, 펜(논설)에 의한, 지배에 의한, 그리고 또 칼에 의한, 4종의 지하드로 나뉜다. 핵무기 보유국들은 파괴적인 수단으로 세계 평화를 지키는 성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듯하다. 반면에 약소국들은 성전의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저 선(善)이 될 수 있을 뿐이다. 그러기에 강대국과 무의미한 연합을 하거나 중립을 지키는 것이다.
사실, 강대국은 자신들을 위한 모종의 선을 행할 수 있지만, 인류를 위해서는 많은 것을 행하지 않을 것이다. 약소국들은 기껏 “성가신 소동(騷動)”을 일으킬 수 있지만, 쉽게 진압될 수 있다. 약소국들에게 성전(聖戰)은 그림의 떡 아닐까?
-신재실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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