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바다의 우유' 태안 굴맛 안보면 1년 내내 후회!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영양만점 ‘굴’의 고장 태안반도.
지금 태안에서는 굴 채취가 한창입니다.
태안에서는 이미 두 달 전인 11월 말께부터 굴 채취를 시작했습니다.
태안 굴은 어촌계 주민들이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
굴을 껍질째 채취해와 하우스에 모여 하나씩 굴을 까는 작업을 합니다.
해마다 그렇게 굴을 채취해 앞으로도 2-3개월은 더 지속적으로 굴을 따는데
태안에서 지금 따는 굴은 완전 영양덩어리입니다.
집에서 맛있게 먹는 굴은 어떻게 생산돼 우리 식탁에까지 올까요.
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태안군 안면도 천수만에 위치한
창기7리 어촌계의 굴 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자연과 사회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창기7리 어촌계 손장현 계장님의 안내로 갯벌에서 굴을 따는 모습부터 시작해,
이것을 경운기나 트랙터에 싣고 내륙으로 들어와 까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 안면읍 창기7리 앞바다 갯벌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굴을 채취하고 있는 어촌계 주민들의 모습
▲ 채취한 굴을 싣고갈 채비를 하는 중
▲ 경운기에 차곡차곡
▲ 자, 이젠 굴을 까러 어촌계 주민들이 대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로 직행.
창기7리 어촌계 회원은 모두 60여명인데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어민 1인당 10여kg을 따기 때문에 총량은 600kg 이상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1인당 7~8kg을 채취했는데
금년도에는 작년보다 수확량이 20~30%가 늘어났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굴이 풍작인데다 살이 빨리 차올라 알이 굵고 영글기 때문입니다.
손장현 어촌계장님 말씀으로는 이번에 따는 굴은 작년보다 알이 통통하고
탱탱할 뿐만 아니라 아주 실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에 굴 작황에 나쁜 영향을 주는 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없어서
굴이 폐사하는 일도 거의 없었고,
거기다가 굴이 영그는 마지막 단계인 가을철 날씨도 좋아서
굴 생육환경을 최고로 맞춰주었다고 합니다.
신선한 굴은 속살이 우유 빛을 띠면서 검은 테두리가 선명하고
누르면 탄력이 있다는데 현재 생산되고 있는 태안산 굴은
정말 이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 굴 까기 작업중인 비닐하우스 안의 어촌계 주민들
▲ 창기7리 손장현 어촌계장님이 태안산 굴의 장점과 효능,
우수성을 침이 마르도록 재미있게 잘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 이 싱싱한 굴에 대해서요...
워낙 유명하고 맛도 뛰어나다는게 전국적으로 다 알려진 탓에 지난 초겨울 김장철에 전국에서 굴 주문이 넘쳐 인터넷과 전화예약으로 전국에 팔려 나가느라 아주 바빴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주문이 들어와 현재의 굴을 다 따낼 때까지는 숨 돌릴 틈이 없을것 같다고 합니다.
태안산 굴은 글리코겐이 풍부해서 소화흡수가 잘돼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안성맞춤이며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칼슘과 인,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과 체력회복 등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뭐라 말할수는 없고...”라는 광고 카피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굴은 그 강장식품으로서의 효과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굴은 아침에 힘 없는 남성과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인기 만점입니다.
그 증거로서 특히 서양인들은 “굴을 먹으면 더 오래 사랑하리라” 하여 굴을 정력제로 즐겨 먹었습니다.
또한 수산물을 날것으로 잘 먹지 않는 서양인들도 굴만은 예외적으로 날것을 즐깁니다. 대작가인 발자크는 굴을 끼고 살았고,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 조차 세끼 식사에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 황제들도 힘의 원천으로 굴을 먹었다고 합니다.
▲ 굴 요리 시작. 이렇게 뽀얀 빛깔에 변에 검정색의 선명한 테두리가 있는게 좋은 굴이라고 합니다.
▲ 맛있는 굴전
▲ 굴 치즈 찜
▲ 굴 김치전
▲ 굴밥
▲ 명품 태안 어리굴젓
▲ 입맛 최고의 굴 물회
구슬도 꿰어야 보배인것 처럼 굴도 맛있게 요리를 해서 먹으면 금상첨화.
가정에서 살림하는 여성주부님들께도 굴은 최고급 요리의 식재료로 꼽히는데 대표적인 굴 요리로는 굴밥, 굴부침개, 어리굴젓, 굴떡국, 굴회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도민리포터는 개인적으로 굴 물회에 한표!
왜냐하면 굴 물회는 정말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를 않으면서, 그 시원한 맛이 진정 굴 요리의 최고봉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기 때문입니다. 굴은 식성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 국민의 겨울철 별미입니다.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충남 태안반도의 자연산 굴. 이거 한번 제대로 드셔 보실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옮겨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