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1571. 교회신문 > 제 1218호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1988년부터 2020년까지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기적같이 세 번 치료해주셨건만 끝내 떠나버린 아내 윤우자 권사!
서울 올라와 처음에는 다락 하나 있고 방 두 개에 여덟 식구가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생활하니 우리 아내인 윤우자 씨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겠습니까. 생각하기조차 싫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살다가 서울 옥수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집을 매입하여 살게 되니 얼마나 좋은지요. 천하를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것도 잠시, 몇 개월이 못 되어 아내에게 관절염이 찾아와 움직일 수 없어 누워만 있게 됩니다. 유명하다는 곳은 다 다녔고, 용하다는 곳은 다 다녔습니다. 한양대 김성윤 박사가 관절염에 일인자라는 소문을 들었지만 만나려면 2년이 걸려야 만날 수 있다고 해서 119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들어갔더니 관절염 환자는 입원이 안 되고 외래만 된다고 해서 병원에서 힘 좀 쓰는 분들을 동원하여 입원을 시켰습니다.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또 몇십 년 통원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88올림픽을 구경 오셨는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사님들이 한국에 오셔서 큰 교회를 다니시면서 집회를 하시는데, 마침 망우리에 있는 금난교회에서 집회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집회에 참석해서 끝날 때 안수를 받았는데 씻은 듯이 나음을 받았습니다. 누워만 있던 사람이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해서 식구들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아프지 않고 잘 지켜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 봉사하며 안정적이고 편안한 믿음 생활을 하는데 또 아프기 시작합니다.
사람인고로 믿음이 연약해지면서 또 재발한 것입니다. 아내가 걸어다닐 수도 없이 쇠약해집니다. 아내가 수원에 있는 팔보산 기도원에 데려다 달라고 해서 데리고 갔더니 겨우 걸어 다니는 쇠약한 몸으로 20일 금식기도를 한답니다. 안 된다고 해도 죽으면 죽으리라 한다기에 두고 내려와 1주일 후에 갔더니 세상에나~ 산 기도를 밤낮 올라다니면서 했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아니면 그럴 수가 없지요. 그래 20일 금식기도를 마치고 완치가 되어 신앙생활 나름대로 잘하면서 봉사하고 전도하며 열심히 잘했는데 웬일입니까?
몇 년 후에 또 재발하여 아프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를 아프게 한 것은 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윤 권사 치료해주신 것을 체험하고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들까지 예수님을 잘 믿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도 예수님 잘 믿고 천국 가셨으니 윤 권사의 고난과 고통이 우리 식구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가정은 예수님을 믿을 수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불교 골수분자이며, 아버님은 지관이라고 하나요? 묫자리 봐주는 유교에 깊이 빠진 분이고, 제사가 1년에 10회 이상 있는 장손 집안으로 철두철미하게 미신을 믿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윤 권사가 예수님을 잘 믿으니 핍박이 얼마나 심한지요.
“저것(윤우자) 때문에 역대 조상들이 얼마나 역정을 내시겠느냐?”고 야단이었으나 며느리가 아파 죽겠다는데 어쩔 수 없었지요. 그리하여 여덟 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며느리가 저렇게 아프고, 백방으로 좋다는데 다녀도 치료가 안 되는데 예수 믿으면 치료가 된다니 우리 예수 한 번 믿어보자.’고 결의하고, 한날한시에 가족 모두가 예수를 믿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 윤 권사는 우리 식구 구원의 도구로 하나님께서 쓰셨습니다.
예수중심교회에 오게 된 사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서초동 사시는 박 권사님(노성운 전도사 모친)이 윤 권사 이모님이 되시는데, 박 권사님 말씀이 우리 총회장 목사님한테 와서 기도 한번 받으면 치료가 되니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윤 권사 말이 ‘거기는 이단이니 이모가 빨리 거기서 나오셔야 해요.’ 하며 철저히 이단시하면서 외면을 했는데, 약 25년 후 또 재발하니 이모님 생각이 난 겁니다.
그러나 88년도에 철저히 이단시했던 죄가 생각이 나서 선뜻 찾아갈 수 없어 망설이다 나름 회개를 했나 봅니다. 큰 결심을 하고 이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연로하신 분이 우리가 사는 아산까지 오셔서 윤 권사를 데리고 하계산상집회 하는 기도원에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윤 권사는, “이모님, 아산 배방에는 예수중심교회가 없을까요?” 했더니, 노성운 전도사가 알아본 결과 배방예수중심교회가 있고, 임택함 목사님이 계시는데 우리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 아닙니까? 이것도 우연이 아닌 크신 은혜지요.
그때가 하계산상집회 첫 주 첫날이었으니 우리 윤 권사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입은 거지요. 임 목사님과 초면에 교회 차를 타고 가서 총회장 목사님께 안수받고 귀신이 떠나가서 완치되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지요.
그때는 4주간 집회를 했는데, 첫 주에 병 고침을 받은 윤 권사가 집에 와서 감사예물을 준비하여 나와 함께 기도원에 가자고 했습니다. 가면서 ‘병은 나았지만, 교회는 옮기지 말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총회장 목사님께서 저를 단상에 올라오라고 하시면서, “장로님! 아들이 대학에 다니는데 하숙집을 정할 때 반찬이 많고 푸짐한 곳에 하숙을 시키겠습니까, 반찬이 시원찮은데 시키겠습니까?” 하고 물으셨습니다. “반찬이 많은데 시켜야지요.”, “그렇지요?” 하시면서 이렇게 푸짐한 곳에서 믿음 생활해야 된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결단하세요.
오늘 밤 설교 제목이 ‘결단하라’입니다.”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아멘’ 하고 그 후 교회를 옮기면서 죽으면 죽으리라 충성하고 봉사하고 전도하면서 재미있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담임목사님, 사모님, 교우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그 은혜에 항상 감사하면서 믿음 생활 잘하고, 하나님 뜻이 윤 권사를 통하여 우리 가정에 이루어지게 하심을 감사하오며 일생일대에 예수님 믿는 것이 가장 잘한 것이라고 자랑하고 살았습니다.
우리 윤 권사도 봉사도 잘하고, 교회의 어려운 일도 잘 감당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 윤 권사를 저보다 먼저 불러가셨습니다. 아마 윤 권사가 사명을 다한 모양입니다. 우리 가족을 다 구원했으니까요. 8월 12일이면 윤 권사가 소천한 지 3주년이 됩니다. 그리움에 간증 겸 이 글을 올립니다.
저도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죽도록 충성하다가 윤 권사가 있는 주님 품에 안기겠습니다.
배방예수중심교회 최주영 장로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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