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존 낮춘다… 현대차그룹, LFP 배터리 직접 개발
박진우 기자
입력 2023.12.21 06:00
현대차(198,700원 ▼ 400 -0.2%)그룹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직접 개발해 생산한다. 국내 중견 업체들과 내년까지 LFP 배터리를 개발해 이르면 2025년부터 실제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LFP 배터리는 60Ah(암페어) 이상 용량과 300Wh(와트시)/㎏의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한다. 현재 개발된 LFP 배터리 중 최고 성능이다. 전반적인 성능은 현재 주류 전기차에 사용되는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플랫폼에 배터리가 얹어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전기차 플랫폼에 배터리가 얹어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12~15Ah급 LFP 배터리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2026년 개발을 완료해 하이브리드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배터리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는 LFP 배터리 기술 내재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개발 중인 LFP 배터리는 소형 승용, 상용차 등 보급형 전기차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미 내재화 성과가 나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한 5세대 신형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개발해 SK온이 수탁 생산한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는데, 동급 기아(95,400원 ▲ 400 0.42%)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배터리보다 효율이 10% 이상 높았다.
현대차 전기 상용차 마이티 일렉트릭에 장착된 CATL LFP 배터리. /현대차 뉴질랜드 제공
현대차 전기 상용차 마이티 일렉트릭에 장착된 CATL LFP 배터리. /현대차 뉴질랜드 제공
현대차그룹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삼원계 배터리보다 낮아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지만 가격이 싸다. 구조도 안정돼 화재 위험이 적다. 이 때문에 최근 보급형 전기차에 많이 사용된다.
현재 LFP 배터리는 CATL과 BYD(비야디) 등 중국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시장에 판매하려면 중국산 배터리를 써야한다는 얘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산 전기차용 배터리 수입액은 44억7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14.6% 증가했다.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수입액 46억3000만달러(약 6조157억원)의 9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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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niper
2023.12.21 14:24:24
공산주의와는 투자도 거래도 큰 득이 없다.러시아,중국,북한 지금까지 투자해서 망했다. 의존도를 낮추는게 살길이다.
답글작성
13
0
ROK Style
2023.12.21 15:11:11
첨단배터리를 만드는 나라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수조원씩 매년 수입해야 하는게 아이러니네.
답글작성
9
0
마르시아노
2023.12.21 16:49:16
소재가 중국산일텐데 뭘! 이미 저것보다 좋은 배터리는 한국산이 즐비한데도 중국산 싸다고 질 낮은 lfp 굳이 찾아다 쓰는 현기차인데 이 기사는 말장난일 뿐이지~
답글작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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