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가지 재앙#거룩함
하나님은 왜 장자를 때리셨나요?
모쉐가 이집트에 도착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바로에게 재앙에 대해 경고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피의 재앙이었고, 마지막은 가장 가혹한 재앙인 이집트 장자의 죽임에 대한 재앙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전의 아홉 가지 재앙은 모두 하나의 경고를 전하기 위한 아홉 가지의 사전 경고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집트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허락하지 않으면 이집트의 장자는 죽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 모쉐에게 바로에게 장자의 재앙에 대해 경고하라고 말씀하시는 구절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그 이유를 분명히 말씀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너는 바로에게 이렇게 말해야한다. "주님께서 '내 맏아들은 이스라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내 아들을 보내서 그가 나를 경배하게 하라, 그러나 당신이 그를 보내지 않으면, 보라, 내가 당신의 장자를 죽일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출애굽기 4: 22-3)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맏아들로 불리므로, 그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이집트는 맏아들을 잃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또한 라시와 다른 주석서에서 설명하듯이, 이집트인들이 하나님의 맏아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많은 자녀들을 죽인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인들의 맏아들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장자의 재앙에 대한 경고에는 더 깊은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재앙은 단순히 이집트인들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집트 거짓 신들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 구절에서 언급된 것처럼 맏아들의 재앙에 대해 강조합니다:
내가 이 밤에 애굽 땅을 통과하여 애굽 땅의 모든 장자, 사람과 짐승을 치고 애굽의 모든 신들에게 심판을 내릴 것이다.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출애굽기 12:12)
여기서 우리는 랍비 이쯔학 루리아의 지혜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랍비 하임 이븐 아타르의 고전적인 주석서인 오르 하하임과 랍비 예헤츠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주의 창조는 부분적으로는 발산을 통해, 부분적으로는 분열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태초의 세계는 산산이 부서지고 신성한 불꽃이 흩어져 떨어지면서 결국 우리 현실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인류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신성한 영혼을 제외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잃어버린 신성한 불꽃의 유물입니다. 그러나 불꽃은 그 기원에 대한 연결과 불꽃 사이의 일관성을 잃었기 때문에 켈리팟(kelipot)에 갇히게 됩니다.
※ 켈리팟(kelipot) - 모든 피조물 안에 있는 하나님의 빛을 감추는 외피, 즉 우주의 부정한 면을 가리킵니다.
인류의 임무는 이러한 신성한 불꽃을 구출하여 그 기원에 다시 연결하는 것입니다. 토라와 각 미쯔바는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과 도구를 제공합니다.
이집트에서의 출애굽은 단순히 한 부족의 이동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미쯔바를 하기 전에,토라가 우리 세계에 들어오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혼은 본질적으로 신성한 불꽃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을 거기서 구출하려면 먼저 어둠의 세력인 켈리팟으로부터 신성한 불꽃을 구출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당시 이집트는 도덕성과 우상 숭배 측면에서 영적 불결함의 전형이자 중심지였습니다. 당시의 우상숭배는 제사장 계급인 장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파라오 자신도 장자였으며 반신으로 숭배되었습니다. 별자리 중 첫 번째 별자리인 양자리, 즉 양은 황도대의 최고 권력으로 여겨졌습니다. (Maharal, Gevuras Hashem ch. 37)
맏아들은 실제로 가장 고집스러운 힘을 상징했습니다. 아리의 우주론에 따르면 이집트는 신성한 불꽃을 가둬둔 강력한 요새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거울 이미지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맏아들이라고 부르셨지만, 그들은 노예처럼 억압받았습니다. 그들의 해방은 이집트의 신들, 즉 어둠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세력과 고귀한 맏아들의 손을 꼭 쥐고 있던 힘으로부터 해방에 달려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맏아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영적 상대가 제거되어야 했습니다. 처음 아홉 가지 재앙은 켈리팟의 꽉 조이는 힘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Rabbi Chaim ibn Attar, the Ohr HaChaim, on Exodus 11:15; see also Keter Shem Tov 154.)
이것은 맏아들을 때리는 것이 "천사 나 세라프(seraph)를 통하지 않고" 수행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 세라프(seraph) - 사역하는 천사의 범주로, 불의 세라핌처럼 소멸하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특징.
다른 재앙들은 단순히 준비 과정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절을 통해, 즉 창조의 6일 동안 존재해 온 천상의 세력을 통해 수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창조세계에 완전히 새로운 질서가 시작될 때가 왔습니다. 인간은 토라의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어둠의 세력이 우주를 지배하는 폭정에서 벗어나야 했습니다. 이 거대한 우주의 변화로 인해 모든 맏아들, 심지어 아주 어린 아이들도 그때까지 그들을 살아있게 해주었던 생명 에너지를 잃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거룩한 사자라 할지라도, 육신을 가진 자나 천사라 할지라도, 이것을 벗어나게 해줄 수 없습니다. (Mamarei Admur Hazaken, 5561, vol. 1 pg. 391)
유대 현자들은 이제 우리가 이집트를 떠나 시내산에서 토라를 받은 후, 우리의 개인적이고 영적인 '이집트 탈출'에는 세상을 다듬고 바로잡는 일이 포함된다고 설명합니다. 세상의 한계와 경계로부터 해방되지만 동시에 세상 안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Hayom Yom of 25 Tevet)
우리는 더 이상 이집트에서 일어났던 방식으로 어둠의 세력을 무너뜨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일은 이미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각 사람, 각 사물, 각 사건 속에 숨어 있는 신성한 불꽃을 찾아내어 그 빛을 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에서 활동하는 동안 우리는 인식된 한계를 초월해야 합니다. 세상 속에 감춰진 거룩함과 선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어둠을 빛으로 바꿔야 합니다.
By: Yehuda Shurpin and Rabbi Tzvi Freeman
그림: Sefra Lightstone
번역/편집: <월간샤밧>
※ <월간샤밧> 블로그 자료실이 업데이트 되였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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