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하청지회 소식
2023년 11월 15일(수)
○ 고성 옥천사 템플스테이
2023년 10월 28일(토) ~ 29일(일) 1박 2일로 천년 고찰 고성 옥천사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한비네)가 공동으로,
평소 투쟁하느라 바쁜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이 가족과 함께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옥천사에서 제공하는 건강식으로 배불리 먹고, 저녁에는 범종을 직접 쳐 보는 체험도 하고, '천상천하 유아옥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고, 주지스님과 차담도 나누는 등 오랜만에 여유있게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벽 예불 때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템플스테이 행사가 처음이라 참가자 숫자가 적었던 것이 아쉬웠는데, 다음에 또 행사가 마련된다면 보다 많은 조합원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노사협의체(TFT) 2차 회의 개최
11월 9일 (목) 오전 10시 조선하청지회 사무실에서 노사협의체(TFT) 2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2차 회의에서는 우선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노사TFT를 격주 1회 목요일 오전 10시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노사TFT의 핵심 의제인 상용직 전환 및 처우개선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전환 사례에 대한 자료를 다음 회의 때까지 사측이 제출하고, 기존 전환 사례와 조건 등이 합리적인지, 개선이 필요한 내용은 없는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일당제 노동자 연차휴가 사용일과 약정유급휴일에 발생하는 체불임금 노동부 고소건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노동조합이 노동부에 제시했던 합의안을 사측에 전달했고, 사측도 2차 회의에서 사측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미흡해 2차 회의에서 문제제기를 하였고, 노동조합의 문제제기를 바탕으로 사측이 다시 자체 논의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노사간 고소 및 소송 등의 분쟁을 사전에 최소화하기 위해 (가칭)사전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노사 양측이 각각 추천하는 노무사를 통해 충분히 사전협의를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노사가 모두 공감했고, 그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3차 회의 전까지 노동조합이 문서화해서 사측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돌관 고용, 블랙리스트 문제 등 노동자의 고용을 불안정하게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간의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계속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차 회의는 사측 사정으로 하루 앞당겨 11월 22일(수) 오전 10시 금융동 6층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 환영 성명서
11월 10일(금), 일명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법 2조, 3조 개정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조선하청지회는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이며, 한화오션은 470억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고 조선하청지회와 단체교섭에 응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윤석열 퇴진 전국노동자대회 참가
11월 11일(토) 서울 도심에서 개최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윤석열 퇴진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전국노동자대회는 1970년 전태일 열사가 분신 항거한 11월 13일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1년 중 가장 큰 민주노총 집회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윤석열 퇴진 총궐기와 함께 진행되어 노동자뿐 아니라 농민, 빈민, 청년학생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서대문 사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대문 사거리에서 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기를 진행하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서울고용노동청 양 방향으로 나누어 행진을 했습니다. 조선하청지회는 용산 방향으로 행진하다 서울역까지 행진 한 뒤 시간 관계상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거제로 내려왔습니다.
하루 10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3~4시간 집회와 행진을 하고 내려오는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전국의 노동자 민중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와 함께 조선하청지회 당면 중요 사업(노동조합 공개가입 운동, 470억 손배소송 취하 서명, 블랙리스트 철폐 투쟁)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 조선하청지회 제13기 임원선거 공고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임원선거가 끝나면 조선하청지회도 제13기 임원선거를 실시합니다.
2024년~2025년 2년 동안 조선하청지회를 이끌어갈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에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