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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8장 26-40절. 빌립이 구스 내시를 전도함
26절.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But an angel of the Lord spoke to Philip saying, "Get up and go south to the road that descends from Jerusalem to Gaza." (This is a desert road.)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Ἄγγελος δὲ Κυρίου ἐλάλησεν πρὸς Φίλιππον, λέγων
angel now of Lord spoke to Philip, saying
‘말하여’(ἐλάλησεν)는 부정과거로서(spoke) 단호하게 말하는 것을 가리키고, ‘이르되’(λέγων)는 현재분사로서(saying) 말하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Ἀνάστηθι καὶ πορεύου κατὰ μεσημβρίαν, ἐπὶ τὴν ὁδὸν τὴν καταβαίνουσαν ἀπὸ Ἰερουσαλὴμ εἰς Γάζαν·
rise up and go toward south, to the road the going dawn from Jerusalem to Gasa
‘일어나서’(Ἀνάστηθι)는 부정과거 명령형으로서(rise up) 단호하게 벌떡 일어나라는 뜻이고, ‘가라’(πορεύου)는 현재 명령형으로서(go) 계속 가라는 뜻입니다.
‘가사’는 현대의 ‘가제’(Guzzeh)인데, 블레셋의 5대 도성 중의 하나이고, 여호수아 때 이스라엘이 정복했으나(수 15:17) 이후에 블레셋에 정복당했습니다(삼상 6:17, 삿 16:1).
그 길은 광야라.
αὕτη ἐστὶν ἔρημος.
this is desert [road]
동사(ἐστὶν)는 현재형입니다. (is)
1. 베드로 사도와 요한 사도는 원래 예루살렘 교회의 파송을 받아서 사마리아 교회에 방문했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도는 사마리아 교인들에게 기도하고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서는 사마리아에서 원래의 예루살렘 교회로 돌아갔습니다.
이 두 사도는 예루살렘 교회로 돌아가는 도중에 사마리아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예루살렘 교회와 사마리아 교회가 서로 하나가 되고, 교류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두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사도들 밑에 하나의 연합되고 통일된 교회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2. 마치 오늘날 각 지역 교회들이 노회 안에서 하나로 모이고, 또 지역 노회들이 모여서 총회로 하나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적 신앙 안에서 서로 연합되지 않고, 따로 모이는 것은 교회적으로 이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호와 증인이나 신천지 같은 교파는 이단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교회는 하나로 모여서 연합활동을 합니다.
마태복음 12:30.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1. 사마리아에서 전도하고 있는 빌립 집사에게 주님의 사자가 나타나 말하기를 일어나서 남쪽으로 가되, 예루살렘에서 블레셋 지역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길은 보통 사람들이 살지 않는 광야 길이었습니다.
이 광야는 물도 없고, 맹수가 있고, 도적이 있는 위험한 곳입니다.
그러나 빌립은 이유를 묻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2.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전도의 주도권자는 주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전도인은 순종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27절.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New American Standard Bible: So he got up and went; and there was an Ethiopian eunuch, a court official of Candace, queen of the Ethiopians, who was in charge of all her treasure; and he had come to Jerusalem to worship,
일어나 가서 보니
καὶ ἀναστὰς, ἐπορεύθη.
and having risen up, he went
직역하면 ‘그가 일어나서 갔다’는 뜻입니다.
‘보니’는 원문에 없으나 의역한 것입니다.
‘일어나’(ἀναστὰ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risen up) 단호하게 벌떡 일어난 것을 가리키고, ‘갔다’(ἐπορεύθη)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he went) 홀연히 갔다는 뜻입니다.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관리인 내시가
καὶ ἰδοὺ ἀνὴρ Αἰθίοψ εὐνοῦχος δυνάστης Κανδάκης βασιλίσσης Αἰθιόπων,
and behold man Ethiopian eunuch potentate of Candace queen of the Ethiopians
직역하면 ‘보라, 에디오피아 사람,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관리, 내시가’란 뜻입니다.
‘보라’(ἰδοὺ)는 부정과거 명령형으로서(behold) 확실히 보라는 뜻으로서, 중요한 말을 하기 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말입니다.
‘간다게’는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에디오피아 여왕을 호칭하는 일반적인 통칭이었는데, 이것은 마치 애굽의 왕을 바로라고 호칭하는 것이나 로마의 황제를 가이사로 호칭하는 것과 같이 한 왕조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내시’는 육체적으로 고환이 없는 남자이기 때문에, 온전한 여호와의 회중(full-fledged proselyte)에 들어가지 못했으나(신 23:1),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Gentile God fearer).
이 때 외국에 사는 유대인들이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온 것처럼 유대교를 숭상하는 이방인들도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갔습니다(요 12:20).
모든 국고를 맡은
ὃς ἦν ἐπὶ πάσης τῆς γάζης αὐτῆς,
who was over all the treasures of her
직역하면 ‘그녀의 모든 국고를 관리하는’이란 뜻입니다.
여기 동사(ἦν)는 미완료 과거로서(was) 계속 관리하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ὃς ἐληλύθει προσκυνήσων εἰς Ἱερουσαλήμ,
who had come to worship to Jerusalem
직역하면 ‘예루살렘에 예배하려고 왔었던’이란 뜻입니다.
‘예배하러’(προσκυνήσων)는 미래 분사로서(to worship) ‘예배하려고’란 뜻입니다.
‘왔다가’(ἐληλύθει)는 대과거(pluperfect)로서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기 훨씬 이전에 예배하러 왔던 사실을 가리킵니다.
에티오피아의 역사책인 아베산(Habeshan)에 의하면, 이 스바 여왕(본명은 Makeda)이 솔로몬을 방문하여(왕상 10장, 대하 9장), 솔로몬과 스바 여왕 사이에서 메넬리크(Menelik) 1세가 태어났는데, 이 사람이 최초의 에디오피아 황제가 되어서, 그 후로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인 셀레시 황제 때까지(1974년), 에디오피아는 유대종교를 숭상하게 되어, 여기 에디오피아 내시도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하러 왔던 것입니다.
혹시 이 내시가 원래 유대인이었다면, 그는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출세한 것이나 요셉이 애굽에서 출세한 것과 같이 에디오피아에서 출세한 유대인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예루살렘에 간 때는 아마 오순절 때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순절 때 순례자들이 외국에서 가장 많이 예루살렘을 방문하기 때문입니다.
1. 빌립이 주님의 지시대로 순종하여 일어나 광야로 가보니, 아무 사람도 살지 않는 곳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 중요한 인물은 에디오피아 나라의 재정을 담당한 재무장관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신하였습니다.
원래 에디오피아는 솔로몬 왕을 찾아왔던 시바 여왕의 후손들입니다.
이 에디오피아는 아프리카 북동쪽에 있는 나라인데 오늘날도 자신들이 시바 여왕과 솔로몬 왕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들이라는 것을 공인하는 백성들입니다.
그래서 에디오피아 사람들은 솔로몬 왕 이후로 천 년 동안 유대교를 섬겨왔고, 유대인의 성경을 경전으로 읽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나 오순절이나 초막절에 꼭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 예배를 드리고 가곤 했습니다.
2. 그런데 이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본토박이 유대인들보다 해외에서 살기 때문에 훨씬 더 개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여행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더욱 개방적이어서 전도를 잘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이 빌립을 보내서 구스 내시에게 전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3. 그리고 구스 내시는 수행원도 약 70명쯤 데리고 다니고, 국가에서도 중요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선교적인 차원에서 대단히 효과적인 전도 대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 집단의 우두머리가 예수를 믿으면, 신하들은 다 자연스럽게 예수를 믿게 됩니다.
제가 군대에서 군목으로 있을 때 보니까, 사단장이 예수를 믿으면 교회도 지어주고, 부하 장병들도 다 교회에 나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휘관이 기독교를 반대하면, 부하 군인들은 교회에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가정에서 가장 어르신이 예수를 믿으면 온 가족이 교회 다니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인 성도님도 가정의 어른이 반대를 하면 예수 믿기가 참 힘듭니다.
그러기 때문에 선교 전략상 영향력이 센 사람을 전도하는 것은 그 집단 전체를 전도하는 지름길입니다.
28절.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he was returning and sitting in his chariot, and was reading the prophet Isaiah.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ἦν δὲ ὑποστρέφων καὶ καθήμενος ἐπὶ τοῦ ἅρματος αὐτοῦ
he was then returning and sitting on the chariot of him
직역하면 ‘그가 그의 수레 위에 앉아서 돌아가고 있었는데’란 뜻입니다.
‘돌아가는데’(ἦν ὑποστρέφων)에서 앞의 동사는 미완료 과거로서(he was) 계속된 행동을 가리키고, 뒤의 동사는 현재분사로서(returning) 현재 돌아가고 있는 것을 가리켜서, 결국 계속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수레를 타고’(καθήμενος ἐπὶ τοῦ ἅρματος αὐτοῦ )란 ‘그의 수레 위에 앉아서’(sitting on the chariot of him)란 뜻이고, ‘앉아서’(καθήμενος)는 현재분사로서(sitting) 계속 앉아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보통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가는 길은 벧세메스나 라믈레(Ramleh)를 통해서 가는데, 아마 조용히 성경을 읽으려고 조용한 광야 길 즉 베들레헴과 헤브론을 경유해서 가는 길을 통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καὶ ἀνεγίνωσκεν τὸν προφήτην Ἡσαΐαν.
and he was reading the prophet Isaiah
직역하면 ‘그가 이사야 선지서를 읽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읽더라’(ἀνεγίνωσκεν)는 미완료 과거로서(he was reading) 계속 읽고 있는 모습을 가리키고, 원형(ἀναγινώσκω)은 ‘읽다, 다시 알다, 확실히 알다, 인정하다, 분별하다’(read, know again, know certainly, recognize, discern)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전도 대상자가 성경을 읽고 있으니 더욱 얼마나 전도하기가 쉽습니까?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빌립을 보내서 전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사람은 순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성경을 읽는 것만도 전도의 적정 기회인데 그 중에서도 이사야 53장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 중에서도 메시아에 대한 가장 명확한 예언을 기록한 성경이 이사야 53장입니다.
그러니 성령님의 타이밍이 얼마나 절묘합니까?
3. 참 재미있는 것은 유대교인들이 이사야 53장을 가장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솔로몬 긴스버그> (Solomon Ginsberg. 1867년 생)라고 하는 브라질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원래 유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유대 랍비였습니다.
폴란드에서 랍비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거기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엔가 그가 어린아이였을 때에 이사야 53장을 읽다가 "여기서 말씀하는 '저가'의 '저'가 누구입니까?" 하고 아버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대답은 안 하고 그의 손에서 성경책을 빼앗아들고 뺨을 때렸습니다.
왜 맞는지도 모른 채 그는 뺨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그는 예수를 믿는 유대인을 만났는데, 그가 이사야 53장을 설교할 것이라면서 긴스버그를 초청했습니다.
그래서 긴스버그는 그를 통하여 비로소 '저가'의 '저'는 '예수님'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저가'의 '저'가 '예수'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는 '저가'의 '저'가 '예수'라는 것을 알고 다시 성경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그는 성경 전체가 예수님을 말씀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그는 기독교인이 될 수 있었고, 마침내는 브라질 선교사로까지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29절.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n the Spirit said to Philip, "Go up and join this chariot."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εἶπεν δὲ τὸ Πνεῦμα τῷ Φιλίππῳ
said then the Spirit to the Philip
직역하면 ‘성령께서 빌립에게 말씀하셨다’는 뜻입니다.
‘이르시되’(εἶπεν)는 부정과거로서(said) 확실하게 말씀하신 것을 가리킵니다.
26절에서는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씀하셨는데, 여기 29절에서는 ‘성령님께서’ 빌립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사도행전에서는 이곳이 처음인데, 이후에는 10장 19절(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과 16장 6-7절(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에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성령님의 내적 인도는 지금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Baker.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Πρόσελθε καὶ κολλήθητι τῷ ἅρματι τούτῳ.
approach and unite yourself to the chariot this
직역하면 ‘이 수레로 접근하여라, 그리고 딱 달라붙어라’는 뜻입니다.
접근하여’(Πρόσελθε)는 부정과거 명령형으로서(approach) 단호하게 접근하라는 명령입니다.
‘달라붙어라’(κολλήθητι)는 부정과거 명령형 수동태로서(unite yourself) ‘자신을 딱 달라붙여라’는 뜻입니다.
1. 주님의 사자가 빌립에게 광야로 가라고 해서 순종하여 갔고, 성령님께서 빌립에게 수레로 가까이 가라고 하시니까, 빌립이 순종해서 달려 나갔습니다.
이것을 볼 때 전도의 주체는 성령님이시고, 빌립은 순종을 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당시 구스 내시는 큰 권세를 가지고, 수행원을 많이 거느린 사람이었기 때문에 빌립이 성령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가 껄끄럽고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잘못하면 죽을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빌립은 무서워하지 않고 성령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달려 나가면서 순종했습니다.
이럴 때 큰 전도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30절.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New American Standard Bible: Philip ran up and heard him reading Isaiah the prophet, and said, "Do you understand what you are reading?"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προσδραμὼν δὲ ὁ Φίλιππος ἤκουσεν αὐτοῦ ἀναγινώσκον τος Ἡσαΐαν τὸν προφήτην,
having run up then the Philip heard him reading the Isaiah the prophet
직역하면 ‘빌립이 달려가서 그가 이사야 선지서 읽고 있는 것을 들었다’는 뜻입니다.
‘달려가서’(προσδραμὼν)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run up) 빌립이 막 달려가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읽는’(ἀναγινώσκον)은 현재분사로서(reading) 현재 읽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듣고’(ἤκουσεν)는 부정과거로서(heard) 분명하게 들은 것을 뜻합니다.
당시에는 큰 소리로 글을 읽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말하되
καὶ εἶπεν
and he said
직역하면 ‘그리고 그가 말했다’는 뜻입니다.
‘말하되’(εἶπεν)는 부정과거로서(he said) 단호하게 말한 것을 가리킵니다.
읽는 것을 깨닫느냐?
Ἆρά γε γινώσκεις ἃ ἀναγινώσκεις;
then also understand you what you are reading?
직역하면 ‘네가 읽고 있는 것을 아느냐’는 뜻입니다.
‘읽는’(ἀναγινώσκεις)은 현재형으로서(you are reading) 현재 읽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깨닫느냐’(γινώσκεις)는 현재형으로서(understand you) 원형(γινώσκω)은 ‘알다, 알게 되다, 인식하다’(know, come to know, perceive)는 뜻입니다.
맨 처음의 접두어(Ἆρά)는 빌립 편에서 강하게 제시된 의문형 접속사입니다(interrogative particle intensified used to indicate doubt on Philip’s part).
1. 빌립이 구스 내시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때 빌립은 헬라파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유대 나라 글을 알고, 또 헬라 말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구스 내시도 빌립과 똑같이 종교적으로는 유대 말을 알고, 일상용어는 헬라 말을 썼습니다.
그래서 서로 언어가 통할 수 있었습니다.
2. 이처럼 전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말이 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이 통하면서도 문화적으로 통해야 합니다.
타문화권 선교는 참 힘듭니다.
물론 병 고치는 것을 통해서는 타문화권도 전도가 쉽습니다.
3. 그리고 전도는 마음이 열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물질적으로도 많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4. 특히 빌립이 구스 내시를 전도한 것처럼, 타 문화권에서 유학 온 사람이나 타 문화권에서 시집온 사람을 전도해서 자기 고향 사람들을 전도하게 하면, 참 좋은 선교가 됩니다.
우리나라 선교사가 타 문화권에 가서 선교하면, 돈만 많이 들지 선교가 잘 안 됩니다.
그러나 타문화권 유학생에게 전도하거나 타 문화권에서 시집온 사람을 전도하면, 돈이 훨씬 적게 들고 참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돈이 조금 있으면 타문화권 사람을 데려다가 기르면서 전도해서, 자기 고향으로 돌려보내서 선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5. 그리고 선교사로 들어가서 전도하려면, 목사가 선교사로 가는 것보다는 사업가나 의사 간호사나 전기기술자나 체육교사 같은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가 목사보다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31절.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he said, "Well, how could I, unless someone guides me?" And he invited Philip to come up and sit with him.
대답하되
ὁ δὲ εἶπεν
the and he said
‘대답하되’(εἶπεν)는 부정과거로서(he said) 확실하게 대답했다는 뜻입니다.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Πῶς γὰρ ἂν δυναίμην ἐὰν μή τις ὁδηγήσει με;
how for - could I be able if not someone will guide me ?
직역하면 ‘누군가 나를 지도해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내가 할 수 있겠느냐’는 뜻입니다.
‘지도해주는’(ὁδηγήσει)은 미래형으로서(will guide) ‘지도해주려고 하는’ 이라는 뜻입니다.
‘깨달을 수 있느냐’(δυναίμην)는 직역하면 ‘할 수 있느냐’는 뜻인데, 기원격(optative) 동사로서 도움을 바라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παρεκάλεσέν τε τὸν Φίλιππον, ἀναβάντα, καθίσαι σὺν αὐτῷ.
he invited then the Philip, having come up, to sit with him
직역하면 ‘그가 빌립에게 올라와서 그와 함께 앉기를 청했다’는 뜻입니다.
‘올라와서’(ἀναβάντα)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come up) ‘단호하게 올라와서’란 뜻입니다.
‘앉기를’(καθίσαι)은 부정과거 부정사형 동사로서(to sit) 용감하게 앉는 것을 가리킵니다.
‘청하니라’(παρεκάλεσέν)는 부정과거로서(he invited) 간곡히 청한 것을 가리킵니다.
1. 빌립이 구스 내시에게 읽는 것을 깨닫느냐고 질문을 하니까, 구스 내시가 대답하기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없으니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느냐>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스 내시가 친절하게도 빌립을 수레 위로 올라와서 성경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니까 자연스럽게 전도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구스 내시가 문전 박대를 했을 것입니다.
32절.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King James Bible: The place of the scripture which he read was this, He was led as a sheep to the slaughter; and like a lamb dumb before his shearer, so opened he not his mouth: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ἡ δὲ περιοχὴ τῆς γραφῆς ἣν ἀνεγίνωσκεν ἦν αὕτη
the now passage of the scripture which he was reading was being this
직역하면 ‘그가 읽고 있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었다’는 뜻입니다.
‘읽고 있는’(ἀνεγίνωσκεν)은 미완료과거로서(he was reading) 계속 읽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이었다’에서 동사(ἦν)는 역시 미완료 과거입니다(was being).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Ὡς πρόβατον ἐπὶ σφαγὴν ἤχθη,
as ship to slaughter He was led
직역하면 ‘양처럼 그가 도살자에게로 끌려갔고’란 뜻입니다.
‘끌려갔고’(ἤχθη)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He was led) 강압적으로 확 끌려가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καὶ ὡς ἀμνὸς ἐναντίον τοῦ κείροντος αὐτὸν ἄφωνος,
and as lamb before the shearing him [is] silent
‘털 깎는’(κείροντος)은 부정과거 분사로서(shearing) 떨 깎는 자가 양의 털을 단호하게 깎는 모습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οὕτως οὐκ ἀνοίγει τὸ στόμα αὐτοῦ.
so not He opens the mouth of Him
직역하면 ‘그가 그의 입을 열지 않고 있도다’는 뜻입니다.
‘열지’(ἀνοίγει)는 현재형으로서(He opens) 계속 열지 않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33절.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King James Bible: In his humiliation his judgment was taken away: and who shall declare his generation? for his life is taken from the earth.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Ἐν τῇ ταπεινώσει, ἡ κρίσις αὐτοῦ ἤρθη·
in the humiliation, the justice from Him was taken away
직역하면 ‘비천함 가운데서도, 공의가 그에게서 빼앗겨졌다’는 뜻입니다.
‘빼앗겨졌다’(ἤρθη)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was taken away) 완전히 탈취당한 것을 가리키며, 한글 성경은 잘 의역했습니다.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τὴν γενεὰν αὐτοῦ, τίς διηγήσεται;
the generation of Him, who will describe ?
직역하면, ‘그의 세대를 누가 설명할 것인가’란 뜻입니다.
‘말하리요’(διηγήσεται)는 미래형입니다(will describe).
이 소절은 ‘누가 가히 그 자손의 수를 세리요’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번역하면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ὅτι αἴρεται ἀπὸ τῆς γῆς ἡ ζωὴ αὐτοῦ.
because is removed from the earth the life of Him
직역하면 ‘왜냐하면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기기 때문이다’는 뜻입니다.
‘빼앗김이로다’(αἴρεται)는 현재 수동태로서(is removed) 현재 빼앗기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여기에 인용된 구절은 이사야 53장 7-절 말씀인데, 빌립은 이사야 53장에 나타난 고난의 종(the suffering servant)을 이사야 11장의 다윗의 자손 메시야에 적용했고, 혹은 다니엘서 7장 13절에 나오는 인자(the Son of Man)에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인용된 이사야 53장 7-8절은 히브리어로 된 성경과 차이가 나는데, 왜냐하면 여기 인용된 성경은 이사야서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역본을 인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 구스 내시가 읽은 성경은 구약 성경 중에서 가장 전도하기 쉬운 성경 구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빌립 집사는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34절.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 eunuch answered Philip and said, "Please tell me, of whom does the prophet say this? Of himself or of someone else?"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ἀποκριθεὶς δὲ ὁ εὐνοῦχος τῷ Φιλίππῳ εἶπεν,
having answered now the eunuch to the Philip said,
직역하면 ‘그 내시가 대답하면서 빌립에게 말했다’는 뜻입니다.
‘대답하면서’(ποκριθεὶς)는 부정과거 분사 수동태로서(having answered) 단호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말했다’(εἶπεν)는 부정과거로서(said) 과거에 말한 분명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Δέομαί σου, περὶ τίνος ὁ προφήτης λέγει τοῦτο;
I request you, about whom the prophet says this ?
직역하면 ‘내가 당신에게 묻노니, 이 선지자가 누구를 말하고 있느냐’는 뜻입니다.
‘묻노니’(Δέομαί)는 현재형으로서(I request) 지금 묻고 있는 것을 가리키고, 원형( δέομαι)은 ‘원하다, 요청하다, 간청하다, 구하다’(want, request, beseech, pray)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περὶ ἑαυτοῦ ἢ περὶ ἑτέρου τινός;
about himself or about other some ?
직역하면 ‘자기에 관해서냐 아니면 다른 사람에 관해서냐’는 뜻입니다.
이 구스 내시의 질문은 이사야 53장에 기록된 ‘여호와의 고난 받는 종’이 누구를 가리키는가, 이사야 선지자를 가리키는가,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오늘날 자유주의 고등 비평가들은 이 ‘고난받는 종’이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고 잘못 말하고 있지만, 오늘 빌립 집사는 이 고난 받는 종이 예수님을 가리킨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구스 내시는 이미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바로 구약 성경에 예언된 ‘여호와의 종’인 것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로 빌립 집사를 통해서 구약에 예언된 고난 받는 여호와의 종이 바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35절.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n Philip opened his mouth, and beginning from this Scripture he preached Jesus to him.
빌립이 입을 열어
ἀνοίξας δὲ ὁ Φίλιππος τὸ στόμα αὐτοῦ
having opened now the Philip the mouth of him
‘열어’(ἀνοίξα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opened) 단호하게 입을 열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글에서 시작하여
καὶ ἀρξάμενος ἀπὸ τῆς γραφῆς ταύτης
and having begun from the scripture this
‘시작하여’(ἀρξάμενος)도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begun) 단호하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εὐηγγελίσατο αὐτῷ τὸν Ἰησοῦν.
he proclaimed the good news to him the Jesus
직역하면 ‘그가 그에게 예수님을 전했다’는 뜻입니다.
‘전하니’(εὐηγγελίσατο)는 부정과거로서(he proclaimed the good news) 단호하게 복음을 선포했다는 뜻입니다.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the way of salvation through Jesus Christ)의 길을 가리킵니다.
빌립은 구약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모세가 내게 대하여 기록했다고 말씀했으며(요 5:46),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영이 선지자들 속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벧전 1:11).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니까 빌립은 그저 주어 먹듯이 쉽게 중요 인물인 구스 내시를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이 빌립의 전도로 에디오피아 국민들은 지금까지 2천 년 동안 기독교 국가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중요한 전도의 기회였습니까?
36절.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s they went along the road they came to some water; and the eunuch said, "Look! Water! What prevents me from being baptized?"
길 가다가
ὡς δὲ ἐπορεύοντο κατὰ τὴν ὁδόν,
as then they were going along the road
직역하면, ‘그들이 길을 따라 갈 때’란 뜻입니다.
‘가다가’(ἐπορεύοντο)는 미완료 과거로서(they were going) 계속 가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물 있는 곳에 이르러
ἦλθον ἐπί τι ὕδωρ,
they came upon some water
직역하면 ‘약간 물 있는 곳에 왔다’는 뜻입니다.
‘이르러’(ἦλθον)는 부정과거로서(they came) 도달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여기 광야로 가는 길에 물이 있다는 것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웠던 엘라 골짜기의 물이거나, 가사 바로 북쪽에 있는 와디(Wadi el Hasi)였거나, 그 지역에 봄비로 인해 잠긴 웅덩이였을 것입니다. NIV-SB 1659
그 내시가 말하되
καί φησιν ὁ εὐνοῦχος
and says the eunuch
‘말하되’(φησιν)는 현재형으로(says) 말하고 있는 모습을 가리키고, 원형( φημί)은 ‘선언하다, 말하다’(declare, say)는 뜻입니다.
보라 물이 있으니
Ἰδοὺ ὕδωρ·
behold water
직역하면 ‘보라, 물이로다’는 뜻입니다.
‘보라’(Ἰδοὺ)는 부정과거 명령형으로(behold) 분명하게 보라는 뜻이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말입니다.
‘물이로다’는 동사가 없으나, 그런 뜻입니다.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τί κωλύει με βαπτισθῆναι;
what prevents me to be baptized ?
직역하면, ‘무엇이 나를 세례받는 데 방해하는가’란 뜻입니다.
‘세례 받음에’(βαπτισθῆναι)는 부정과거 부정사형 수동태 동사로서(to be baptized) 단호한 의지로 세례를 받는 것을 가리키고, ‘거리낌이 있느냐’(κωλύει)는 현재형으로서(prevents) 방해하고 있느냐는 뜻입니다.
37절. (없음) 빌립 이르되 네가 마음을 온전히 하여 믿으면 가하니라.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줄 믿노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Philip said, "If you believe with all your heart, you may." And he answered and said, "I believe that Jesus Christ is the Son of God.
이 구절은 대부분 유력한 시내산 사본이나 알렉산드리아 사본이나 바티칸 사본에는 없으나( RP Byzantine Majority Text, RP Byzantine Majority Text, Nestle, Tischendorf), 소수의 사본에는 이 구절이 들어 있습니다( Stephanus Textus Receptus, Scrivener's Textus Receptus, Greek Orthodox Church).
그래서 한글 성경은 이 구절을 뺐습니다.
빌립 이르되
εἶπε δὲ ὁ Φίλιππος·
said then the Philip
‘이르되’(εἶπε)는 부정과거로서(said) 확실히 말한 것을 가리킵니다.
네가 마음을 온전히 하여 믿으면
εἰ πιστεύεις ἐξ ὅλης τῆς καρδίας,
if you believe from all the heart
직역하면 ‘만일 네가 온 마음으로 믿으면’이란 뜻입니다.
‘믿으면’(πιστεύεις)은 현재형으로서(you believe) ‘현재 믿고 있으면’이란 뜻입니다.
‘믿는 것’은 지적으로 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하니라.
ἔξεστιν.
it is lawful
직역하면 ‘적법하다’는 뜻입니다.
이 동사(ἔξεστιν)는 현재형입니다.(it is lawful)
대답하여 이르되
ἀποκριθεὶς δὲ εἶπε·
he answered and he said
‘대답하여’(ἀποκριθεὶς)는 부정과거 수동태이고(he answered), ‘이르되’(εἶπε)는 부정과거로서(he said) 둘 다 단호하게 대답하면서 말한 것을 가리킵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줄 믿노라
Πιστεύω τὸν υἱὸν τοῦ Θεοῦ εἶναι τὸν Ἰησοῦν Χριστόν.
I believe the son of the God to be the Jesus Christ
‘인 줄’(εἶναι)은 부정사형 동사이고(to be), ‘내가 믿노라’(Πιστεύω)는 현재형으로서(I believe) 내가 지금 믿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37절은 후대에 세례 의식 때 문답서에 나온 것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빌립과 구스 내시는 이런 문답과 고백을 통해서 세례를 주었을 것입니다.
38절.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New American Standard Bible:And he ordered the chariot to stop; and they both went down into the water, Philip as well as the eunuch, and he baptized him.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καὶ ἐκέλευσεν στῆναι τὸ ἅρμα,
and he commanded to stop the chariot
직역하면 ‘그리고 그는 수레를 멈추도록 명령했다’는 뜻입니다.
‘멈추도록’(στῆναι)는 부정사형 동사이고(to stop), ‘명령했다’(ἐκέλευσεν)는 부정과거로서(he commanded) 단호하게 명령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둘 다 물에 내려가
καὶ κατέβησαν ἀμφότεροι εἰς τὸ ὕδωρ,
and he went down both to the water
‘내려가’(κατέβησαν)는 부정과거로서( he went down) 단호하게 내려갔다는 뜻입니다.
이 ‘물’이 있는 곳을 고대교회의 유세비우스(Eusebius)와 제롬(Jerom)은 헤브론 근처의 벧술이라고 했습니다(수 15:58, 느 3:16). Baker
빌립과 내시가
ὅ τε Φίλιππος καὶ ὁ εὐνοῦχος,
the both Philip and the eunuch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καὶ ἐβάπτισεν αὐτόν.
and he baptized him
직역하면 ‘그가 그에게 세례 했다’는 뜻입니다.
‘세례를 베풀고’(ἐβάπτισεν)는 부정과거로서(he baptized) 단호하게 세례를 베푼 사실을 가리킵니다.
이 때 세례 의식은 물에 잠기는 침례가 아닌, 물을 붓은 세례 의식이었을 것입니다. Baker
1. 구스 내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신앙적인 확신을 갖자, 곧 바로 세례받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빌립 집사도 당장 세례를 주었습니다.
2. 요즘에는 교회에 나온 지 최소한 1년이 지나야 세례를 받습니다.
그러나 요즘도 전쟁하는 군인이나 전방 선교지에서는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세례를 줍니다.
그리고 꼭 목사가 아니더라도 부득이 한 경우에는 평신도가 세례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같이 어디나 목사가 많은 나라에서는 제도적인 교회에서 세례를 주고받는 것이 성도와 신앙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3. 오늘 본문에는 37절이 없지만, 다른 사본에는 <빌립이 말하기를 “당신이 마음을 온전히 하여 믿으면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시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믿습니다.”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즉 신앙 고백을 하고 세례를 주었다는 말입니다.
39절.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they came up out of the water, the Spirit of the Lord snatched Philip away; and the eunuch no longer saw him, but went on his way rejoicing.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ὅτε δὲ ἀνέβησαν ἐκ τοῦ ὕδατος,
when now they came up from the water
직역하면 ‘그들이 물에서 올라왔을 때’란 뜻입니다.
‘올라올새’에서 동사(ἀνέβησαν)는 부정과거로서(they came up) 그들이 물에서 확실히 올라온 사실을 가리킵니다.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Πνεῦμα Κυρίου ἥρπασεν τὸν Φίλιππον,
Spirit of Lord carried away the Philip
‘이끌어간지라’(ἥρπασεν)는 부정과거로서(carried away) 홀연히 이끌어 가버린 것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빌립이 성령에 이끌려 홀연히 사라진 것은 구약 시대에 선지자들에게서도 일어났던 현상이었습니다. (왕상 18:12, 왕하 2:16)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καὶ οὐκ εἶδεν αὐτὸν οὐκέτι ὁ εὐνοῦχος,
and not saw him no longer the eunuch
직역하면 ‘그리고 그 내시가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보지’(εἶδεν)는 부정과거로서(saw) 결코 보지 못한 것을 가리킵니다.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ἐπορεύετο γὰρ τὴν ὁδὸν αὐτοῦ, χαίρων.
he went for the way of him, rejoicing
직역하면 ‘왜냐하면 그는 기뻐하면서 그의 길을 계속 갔기 때문이다’는 뜻입니다.
‘기쁘게’(χαίρων)는 현재 분사로서(rejoicing) ‘계속 기뻐하면서’란 뜻입니다.
‘가므로’(ἐπορεύετο)는 미완료 과거로서(ἐπορεύετο) 계속 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했습니다(느 8:10).
사도행전에서 기쁨은 구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빌립보 감옥의 간수 가정도 바울 사도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고 나서 크게 기뻐했습니다( 행 16:34).
이 구스 내시의 이름은 ‘인디크’(Indich)였다고 하며, 그는 이후에 에디오피아에 복음을 전했고, 그 결과 여왕 간다게도 예수님을 믿게 했고, 그 후에는 인도로 가서 전도했다고 합니다. Baker
1. 빌립이 구스 내시에게 세례를 주고 나니까, 성령님께서 빌립을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께 있지,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즉 빌립이 세례를 주었고 빌립을 통해서 예수 믿었다고 하면서 자꾸 빌립에게만 집착해 있으면, 하나님이 가려지니까 성령님께서 빌립을 데려가 버리셨습니다.
이처럼 신앙생활 하는 데는 사람이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2. 그런데 구스 내시도 빌립에게 신앙의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신앙의 뿌리를 두고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온 나라 백성을 예수 믿게 함으로써 에디오피아가 오늘날까지 기독교 국가가 되게 했습니다.
3. 그러나 사람에게 신앙의 표준을 두면, 신자의 신앙도 시험이 들어 망하고, 대상자도 망하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히스기야 왕은 모세가 광야에서 세운 장대에 매달았던 구리뱀을 없애버렸습니다(민21:9).
40절.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But Philip found himself at Azotus, and as he passed through he kept preaching the gospel to all the cities until he came to Caesarea.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Φίλιππος δὲ εὑρέθη εἰς Ἄζωτον,
Philip but was found at Azotus
직역하면 ‘그러나 빌립은 아소도에서 발견되었다’는 뜻입니다.
‘나타나’(εὑρέθη)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was found) 갑자기 발견된 것을 가리키는데, 이 단어는 ‘그가 아소도에 갔다’(he came to Azotus)는 것을 뜻하는 관용적인 표현(idiomatic express)입니다.
‘아소도’는 구약 성경에 ‘아스돗’으로 나오며, 블레셋 나라의 5대 도성 중 한 도성이었고(수 13:4, 삼상 5:1, 6:17), 다곤 우상을 섬기는 도성이었는데(삼상 5:1), 오늘날 에스둣(Esdud)을 가리킵니다.
여러 성을 지나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καὶ διερχόμενος, εὐηγγελίζετο τὰς πόλεις πάσας
and passing through, he was proclaiming the gospel to the towns all
직역하면 ‘그리고 그는 지나다니면서, 모든 성들에 복음을 전했다’는 뜻입니다.
‘지나다니며’(διερχόμενος)는 현재분사로서(passing through) 계속 지나다니는 것을 가리킵니다.
‘복음을 전하고’(εὐηγγελίζετο)는 미완료 과거로서( he was proclaiming the gospel ) 계속 복음 전파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ἕως τοῦ ἐλθεῖν αὐτὸν εἰς Καισάριαν
until the coming of him to Caesarea
직역하면 ‘가이사랴에 그가 이르기까지’ (지나가면서 모든 성읍에 복음을 전했다)란 뜻입니다.
‘이르니라’(ἐλθεῖν)는 부정과거 부정사형 동사로서(coming) 가이사랴에 딱 도착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가이사랴’는 헤롯 대왕이 건설한 곳이고(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 15권, 9:6), 뛰어난 항구 도시입니다.
이곳은 로마 총독(procurator)이 6천 명의 군단을 거느리고 주둔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빌립은 여기 8장에 가이사랴에 이르렀는데, 20년 후에 사도행전 21장 8절에 다시 이 가이사랴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1. 빌립은 구스 내시 전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블레셋 지역의 아소도 성에 나타나서 전도했습니다.
그러다가 큰 항구 도시인 가이사랴에 가서 정착했습니다.
2. 이후로 빌립은 가이사랴에서 살면서 딸 넷을 낳았습니다.
사도행전 21장 8-9절. 바울이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빌립은 성령님께서 구스 내시의 수레에 가까이 가라는 말씀에 잘 순종하여, 소중한 에디오피아 재무장관을 전도하고, 결국 에디오피아가 복음화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빌립처럼 날마다 기도 많이 하고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여러분들의 삶이 크게 복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