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3살 남성입니다. 루게릭 병이라는 생소한 병의 의심증상들이 생긴지 어느덧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농구라는 운동 하나로 성실하고 착실하게 한길만 걸으신 당신께 이런 병이 찾아왔을때의 심정은 어떠하셨나요. 승일님께서 쓰신 글들, 유튜브 동영상들 모두 시청하는데 왜 자꾸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기만 하는 걸까요. 저와 비슷한 나이에 시작되셨을 박승일님은 이런 생각을 하셨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하늘을 원망만 하던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지금도 전 하늘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박승일님의 예전 동영상을 매일 보며 힘을 얻고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비록 종교는 가지고 있진 않지만 간절하니 하나님을 찾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 하나님께 원망도 하게 되더군요. 하나님께서 루게릭 환우 병원을 건립하라는 메시지를 주신거라고 말씀하신 동영상이 떠오릅니다. 진단을 받고 무섭고 힘드셨을 박승일님에게 나보다 가족을 먼저, 그리고 나보다 같은 질병을 갖고있는 환우를 먼저 생각하신 당신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전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박승일님께서 저 뿐만 아닌 모든 환우분들에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것과 같이 저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게 무엇이 될 수 있을지 떠오르지 않지만 매일 밤낮 울며허송세월 보내는 저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셔서 감사함을 전합니다. 다음에 또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제 작은 마음이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