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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Rosa multiflora
꽃말: ‘시(詩)’
꽃 운세: 사려 깊은 당신은 어떤 일이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되새깁니다.
덕분에 남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끈질기게 달라붙어 해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삶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으니, 너무 생각에 빠져 행동을 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0월 27일 오늘의 탄생화는 찔레꽃입니다.
장미과 장미 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서, 들장미라고도 합니다.
찔레꽃에는 줄기에 가시가 있으며, 작은 잎이 깃털 모양으로 달립니다.
잎줄기에 길이 3cm 정도의 아주 작은 잎이 5~9장씩 어긋나게 달려서 깃털 모양이 되는 것이지요.
잎은 계란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자잘한 톱니가 있습니다.
찔레꽃은 들장미라고도 불릴 정도로 꽃이 유명한 식물입니다.
그런데 찔레꽃을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찔레꽃은 꽃의 크기가 지름 2㎝ 정도로 작은 데다가 꽃잎도 화려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식물학적으로 장미과에 속한다고는 하지만, 어째서 식물 전체를 찔레꽃이라고 부를 만큼 꽃이 유명한 것일까요?
찔레꽃이 유명한 이유는 아마도 강한 향기 때문일 것입니다.
산에 하얗고 작은 꽃이 덤불에 무더기로 피어 있는 것이 보이면 대부분이 찔레꽃인데,
꽃의 모양을 확인하기도 전에 화려하고 강렬한 향기가 먼저 나와 맞이해줍니다.
이 때문에 봄철 찔레꽃이 피어있는 산길에서는 눈을 감고 있어도 어디에 찔레꽃이 피어있는지를 대충이나마 가늠할 수 있습니다.
찔레꽃은 9월에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는 둥근 모양에 지름은 6∼9mm 정도인데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열매를 '딜위 여름'이라고 하여 영실(營實)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불면증, 건망증, 부종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찔레꽃의 어린순은 식용할 수도 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봄에 찔레꽃의 어린 순을 따다가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차나 화전으로도 먹곤 했습니다.
찔레꽃의 학명은 로사 멀티플로라 (Rosa multiflora)인데요, 이는 ‘많은 꽃이 피는 장미’라는 뜻입니다.
이 말 그대로 찔레꽃은 꽃의 크기는 작지만, 꽃이 많이 핍니다.
은은한 향기를 풍기면서도, 작지만 다복하게 꽃을 피워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찔레꽃에는 다음과 같은 슬픈 전설이 전해져옵니다.
찔레꽃의 학명은 로사 멀티플로라 (Rosa multiflora)인데요, 이는 ‘많은 꽃이 피는 장미’라는 뜻입니다.
이 말 그대로 찔레꽃은 꽃의 크기는 작지만, 꽃이 많이 핍니다.
은은한 향기를 풍기면서도, 작지만 다복하게 꽃을 피워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찔레꽃에는 다음과 같은 슬픈 전설이 전해져옵니다.
때는 고려 시대, 몽골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찔레와 달래라는 자매가 살았습니다
두 자매는 병든 아버지를 모시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이때 나라에서 몽골로 보낼 공녀를 차출하라는 명령이 내려옵니다.
원래 두 자매 모두 공녀로 끌려갔어야 하지만 자매를 딱하게 여긴 관원은 자매 중 한 명만을 데려가기로 했고,
언니인 찔레는 자진해서 공녀가 되기로 합니다.
그렇게 10여 년이 지나 찔레는 우여곡절 끝에 고향에 돌아오지만 집은 비어있거 마당에는 잡초만 무성했습니다.
알고 보니 찔레가 공녀로 끌려간 지 오래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이를 비관하여 목을 맸고,
달래는 정신을 잃고 뛰쳐나가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찔레는 소식을 듣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생 달래를 찾기 위해 산과 들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찔레는 지쳐 쓰러졌고, 눈은 그녀를 하얗게 덮고 말았습니다
봄이 되자 그녀가 쓰러졌던 산길에 하얀 꽃이 하나 피었습니다.
찔레의 고운 마음씨처럼 흰 꽃이 피고, 찔레의 아픔처럼 붉은빛의 열매가 피는 이 식물을 사람들은 찔레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