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8부 Chapter 16
Sergey Ivanovitch, being practiced in argument, did not reply, but at once turned the conversation to another aspect of the subject. ‘Oh, if you want to learn the spirit of the people by arithmetical computation, of course it’s very difficult to arrive at it. And voting has not been introduced among us and cannot be introduced, for it does not express the will of the people; but there are other ways of reaching that. It is felt in the air, it is felt by the heart. I won’t speak of those deep currents which are astir in the still ocean of the people, and which are evident to every unprejudiced man; let us look at society in the narrow sense. All the most diverse sections of the educated public, hostile before, are merged in one. Every division is at an end, all the public organs say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ll feel the mighty torrent that has overtaken them and is carrying them in one direction.’ 논리적인 토론에 능숙한 이바노비치는 그 말에 반박하지 않고 즉시 화제를 다른 영역으로 돌렸다. “그래, 만약 네가 산술적인 방법으로 민중의 정신을 알고자 한다면 말이야, 물론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란 매우 어렵겠지. 우리 나라에는 투표가 도입되지 않았고 도입될 수도 없아. 그것으로는 민중의 의지를 표현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그것을 위한 다른 방법들이 있어. 그것은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지. 그것은 마음으로 느끼는 거야. 민중의 침체된 바다에서 움직이는 물밑의 흐름, 편견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가 분명하게 감지할 물밑의 흐름에 대해선 더 말할 것도 없지. 좁의 의미를 사회를 바라 보렴. 지식계급의 무수하게 다양한 당파들이, 예전에는 그토록 서로에게 적대적이었으면서 하나로 뭉쳤어. 모든 반목이 끝났고, 모든 사회 기관들이 한결같은 말을 하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을 붙잡아 한 방향으로 이끄는 자연 발생적인 힘을 감지해 왔어.”
‘Yes, all the newspapers do say the same thing,’ said the prince. ‘That’s true. But so it is the same thing that all the frogs croak before a storm. One can hear nothing for them.’ ‘Frogs or no frogs, I’m not the editor of a paper and I don’t want to defend them; but I am speaking of the unanimity in the intellectual world,’ said Sergey Ivanovitch, addressing his brother. Levin would have answered, but the old prince interrupted him. “그렇소. 모든 신문들은 다 그렇게 똑같은 말만 합니다.” 공작이 말했다. “정말 그렇소. 마치 소나기 퍼붓기 전의 개구리들처럼 그렇게 똑같은 소리만 늘어놓지. 그것들 때문에 아무것도 들을 수 없다니까요.” “개구리인지 아닌지, 나는 신문을 발행하지도 않고 그들 대신 그들을 변호하고 싶지도 않소. 지식계급 사회가 한목소리로 같은 의견을 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야. 세르게이 이바노비치는 동생을 쳐닫보며 말했다. 레빈의 형의 말에 대답하려 하자 노공작이 그를 가로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