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해(사진) 바둑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호반그룹이 3년 만에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으로 돌아왔다.
호반 여자기사최고기사결정전 8월 개최
본선은 여자개인전 최초로 풀리그 방식
국내 여자바둑계에 또 하나의 대회가 생겼다. 8월 2일 예선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을 펼치는 '2021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이다.
호반그룹이 후원하는 대회는 예선, 본선, 결승5번기의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토너먼트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4명을 선발한다.
본선은 랭킹시드 3명, 예선 통과 4명, 후원사시드 1명이 8명 풀리그로 순위를 결정한다. 본선에 직행하는 랭킹시드는 여자랭킹 1∼3위인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이다.
신설기전인 호반배는 본선을 풀리그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 이는 국내 여자개인전 본선에 최초로 도입하는 방식이다(1993년 제1기 프로여류국수전에서는 양대리그 본선으로 각조 1위가 결승3번기를 벌인 바 있다). 종합기전에서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이 9인 풀리그 본선을 시행 중이다.
▲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 탄생으로 현행 국내 여자개인전은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에 이어 4개로 늘어났다.
8인 풀리그 결과 1위와 2위가 결승에 올라 내년 1월부터 5판3선승제로 초대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제한시간은 예선 1시간, 본선 2시간. 초읽기는 1분 3회로 동일하다.
호반 최고기사결정전 탄생으로 국내 여자기전은 26기 전통을 잇고 있는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5기 대회 개막을 앞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지난달 출범한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에 이어 4개 기전 체제를 갖췄다.
여기에 단체전인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가 7번째 시즌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다른 기전의 창설 소식도 들려 온다. 바야흐로 여자기전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한편 중국은 여자명인전에 이어 여자국수전이 7년 만에 부활하며, 일본은 40기 전통의 여류본인방전을 비롯해 5개의 여자기전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