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한국인은 인사를 어떻게 할까? 한국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을 만나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그리고 상대방에 따라 인사법이 다르다. 윗사람이거나 예의를 차려야 하는 경우에는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를한다. 상대방이 친구이거나 가까운 사이이면 고개를 가볍게 숙이거나 손을 흔들기도 한다. 요즘 남자들의경우에는 서양식으로 악수를 하는 사람도 많다. 악수를 하는 경우에도 보통 허리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악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악수를 아랫사람이 청하는 것은 실례가 되니 주의해야 한다.
인사말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처음 만났을 때는 보통“처음 뵙겠습니다. ○○○입니다.”라고 자기 이름을 밝히며 인사를 하고 상대방도“네, 처음 뵙겠습니다. ○○○입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자기 이름을 밝히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보통 아는 사람과 인사를 할 때, 나이가 비슷하거나 어린 사람에게는“잘있었니?”,“ 어떻게 지냈니?”라고 말하고, 윗사람에게는“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라고 한다. 그리고 한국인들은“아침 드셨어요?”또는“어디 가세요?”처럼 식사 여부나 외출 여부를 간단히 묻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 호칭
한국은 가족 관계가 중요하고 가족 모임이 많다. 가족을 부르는 명칭도 복잡한 편이다. 한국에서 대개가족이라 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를 말한다. 남편의 가족은‘시’, 부인인나의 가족은‘친정’이라는 말을 호칭 앞에 붙여 양쪽을 구분한다. 남편의 부모님은 시아버지, 시어머니,남편의 손위 남자 형제는 시아주버니, 손아래 남자 형제는 시동생, 여자 형제는 시누이라고 한다. 이런 남편의 가족 호칭은 직접 내가 상대방을 부를 때는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남편의 부모님을 부를 때는‘어머니’,‘ 아버지’라고 해야 하고 남편의 손위 남자 형제를 부를 때는‘아주버니’라고 해야 한다. 손아래남자 형제는 결혼을 했으면‘서방님’, 결혼을 안 했으면‘도련님’이라고 부른다. 남편의 여자 형제는 결혼을 한 손위인 경우에‘형님’이라고 부르고 결혼을 안 하거나 손아래인 경우에는‘아가씨’라고 부른다.
이렇게 가족 호칭은 부르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따라 다르고 직접상대방을 부를 때와 다른 사람과 얘기하면서 지칭할 때가 다르다.
그리고 시부모님이 며느리인 나를 부를 때, 보통‘아가야’라고 하고, 시가의 남자 형제들이 나를 부를때, 손아래 형제인 경우에‘형수’, 손위 형제인 경우에‘제수씨’라고 부른다. 남편의 여자 형제들은 나를 ‘올케’라고 부른다.
생일 문화
한국 사람들은 생일에 무엇을 할까? 가족들이 모두 모여 같이 식사를 하면서 생일을 축하해 준다. 이때 특별히 먹는 음식은 무엇일까? 보통 케이크나 주인공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 먹지만 꼭 빠지면 안되는 음식이 있다. 그것이 바로 미역국이다.
왜 생일에 미역국을 먹을까? 미역국은 아기를 낳은 후, 산모들이 빠른 회복을 위해 먹는 음식이다. 그런데 이런 미역국을 생일에 먹는 것은미역국을 먹으며 자신을 낳은 어머니의 출산 고통을 되새기면서 부모님은혜에 감사하기 위함이다.
생일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축하 인사인데 나이가 비슷하거나 어린 사람에게는“생일 축하해요”,“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고, 연세가 있으신 분에게는“생신 축하드립니다.”
라고 한다. 그리고 보통 아이들 생일에는 장난감, 문구류, 책, 인형, 옷 등과 같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선물하고, 부모님 생신에는 건강식품이나 건강 용품, 옷 등을 주로 선물한다. 요즘에는 선물을 준비하지않고 현금을 드려 사시고 싶은 것을 사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특별한 생일
한국에서는 특별히 축하해 주는 생일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는 생일인 돌과 만 60세 생일인 환갑이다.
아기 돌에는 가족, 친척,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아기의 첫 생일을축하하는 잔치를 한다. 손님들은 아기 돌을 축하하기 위해 금반지나 금팔찌 또는 아기 옷, 현금을 선물한다. 돌잔치에서는‘돌잡이’라는 것을하는데 돌잡이는 아기 앞에 쌀이나 돈, 연필이나 책, 실 등을 놓고 아기에게 그 중 하나를 잡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차 커서 무엇이 될지
미리 짐작해 보는 것이다. 쌀이나 돈을 잡으면 부자가, 연필이나 책을 잡으면 학자가 되며, 실을 잡으면 오래 산다고 한다. 최근에는 시대를 반영하여 마이크, 골프공, 청진기, 컴퓨터 마우스 등을 올려 놓기도 한다.
환갑에는 큰 잔치를 열어 가족, 친척, 부모님의 친구 등을 초대해 부모님의 생신을 축하한다. 보통 이때 자손들은 한복을 입거나 정장을 하여 예를 갖춘다. 그리고 부모님께드릴 선물을 준비하는데 보통 여행을 가실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많이 한다. 최근에는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환갑보다는 한국 나이로 70살이 되는 칠순에 큰 잔치를 하는 경우도 많다.
교통 문화
한국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물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는 현금,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승차권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교통수단에는 공통적으로‘교통카드’라는 것이 사용된다. 교통카드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필요한 금액만큼 차감되어 현금이나 승차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왜 현금이나 승차권보다 교통카드를 많이 사용할까? 그것은 바로 현금이나 승차권에는 없는‘환승 할인’이라는 교통카드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교통카드가 사용되기 전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마다 이용 요금을 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린 후 30분 이내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환승 할인이 적용되어 거리에 비례한 만큼의 금액만을 지불하고 있어 승객들의 교통비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환승 할인은 안되지만 현금 없이 교통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카드 택시’도 등장하여 대중교통의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교통 예절
여러분이 지하철을 탔을 때, 사람이 많아서 매우 복잡해도 어떤 자리는 비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또는 그 자리에만 유난히 연세가 많은분들이 앉아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 자리는 바로‘노약자석’으로 지하철 승객 중 연세가 많거나 장애인, 임산부 등 몸이 약한 분들을위한 자리이다. 이러한 노약자석은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에서도 많이볼 수 있는데, 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좌석이 적기 때문에 일반 승객도 노약자석에 앉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처럼 좌석이 없는 상황에서 노약자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경우 한국에서는 보통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한다. 이는 예절을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가 대중교통 문화에서도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교통 예절은 이밖에도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을 탈 때 차례대로 줄서기, 하차하는 승객이 먼저 내린 후 승차하기 등이 있다. 또한 휴대 용품이 발달한 시대의 흐름에맞춰 새롭게 나타난 교통 예절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휴대전화 진동으로 하기, 전화할 때 작은 소리로 말하기, 음악이나 방송 등을 들을 때 옆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이어폰 사용하기 등이다.
명절 음식
한국에는‘명절’이라고 하는 특별한 날이 있다. 명절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날로 주로 음력을 기준으로 하며, 그 날에 맞는 음식을 먹거나 여러 가지 행사를 한다. 이러한 명절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날은 설날과 추석이다.
설날은 음력 1월 1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에는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차례를 지낸 후 떡국을 먹는다. 떡국은새해를 흰 떡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시작하고 가래떡처럼 건강하고 오래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떡국을 먹음으로써‘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도 있다.
음력 8월 15일은 추석으로 한 해 농사를 잘 지은 것에 대해 조상님께감사드리는 날이다. 이 날은 햇곡식과 햇과일을 이용한 음식을 준비하는데 그 중 송편이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송편은 추석 전날 온가족이 모여 보름달을 보며 함께 빚는데송편 안에는 주로 콩이나 밤 등의‘소’를 넣는다. 반달 모양의 송편은 반달이 보름달이 되는 것처럼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으며,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불고기와 비빔밥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김치와 불고기가 있다. 그 중 불고기는한국을 대표하는 구이 음식으로 김치와는 달리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처음 한국 음식을 접하는 외국인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또한 불고기는 갖은 양념으로 얇게 썬 고기를 미리 재웠다가 불판에구워 먹는 음식으로 씹는 맛이 연하고, 그 국물에는 밥을 비벼 먹을 수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음으로, 한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빔밥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채소와 계란, 고기, 고추장 등을 넣고 비벼 먹는 음식을 말한다.
비빔밥은 채소의 색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입맛을 돋우며 맛과 영양이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것은 각 지역과 재료 등에 따라 그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전주비빔밥이 가장 유명하다. 이러한 비빔밥은옛 궁중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던 음식으로 최근에는 기내식으로도 인기가 많다.
대한민국
‘Korea’를 한국어로 어떻게 말할까? 흔히‘한국’이라고 하는데 한국은‘대한민국’이라는 정식 국명을 줄인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은 대한민국과같은 말이다. 그러면‘남한’은 무엇일까? 남한은‘남쪽에 있는 한국’이라는 뜻으로 북한과 구별해서 말할 때 하는 말이다.
그러면 한국의 국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한국의 국기는‘태극기’라고 하는데, 텔레비전에서 운동 경기를 시청할 때나 국경일에 집 대문 앞에 게양할 때 보았을 것이다. 하얀 바탕의 가운데 둥근 태극이 있고 네 모서리에괘라고 하는 검정 무늬가 있는 모양이다.
한국을 상징하는 나라의 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무궁화’이다. 무궁화는 7∼10월에 피는 꽃으로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잎에 노란색 술이 나있다. 사람들은 한국을 흔히 무궁화가 여기저기 곳곳에 피어 있는 나라라는 뜻으로‘무궁화 삼천리’라고 하기도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 하면 제일 먼저‘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하는‘애국가’가 떠오를 것이다. 애국가는 올림픽과 같은운동 경기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노래로 태극기가 게양될 때 같이 연주되는 국가로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한 노래이다. 이 노래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연주된 것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부른 것이다. 애국가를 부를 때는 일어서서 가슴에손을 얹거나 바른 자세를 한다. 다른 나라의 국가를 들을 때도 역시 바른 자세로 들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애국가 외에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에는‘아리랑’이 있다.
아리랑은 한국의 전통 구전 민요로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보통 사람들의 생활을 묘사해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리랑은 지역마다 다른 형태가 있는데 강원도의‘정선 아리랑’, 경상도의‘밀양 아리랑’, 전라도의‘진도 아리랑’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