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수지와 함께 운동하는 날'이라는 영상에서 스쿼트 덕분에 키 1.2cm가 컸다고 밝혔다./사진=강수지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캡처
가수 강수지가 꾸준한 스쿼트 덕분에 키가 1cm 넘게 컸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수지와 함께 운동하는 날'이라는 영상에서 "하루에 60~80번씩 4개월 (스쿼트)하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됐다…. 허리가 바깥쪽으로 나와서 아팠는데 너무 튼튼해졌다. 그래서 키 1.2cm가 크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쿼트를 하면 키가 클 수 있을까?
성인이 돼 성장판이 닫히면 뼈가 자라는 게 불가능하다. 하지만, 스쿼트, 스트레칭 등을 지속적으로 하면 자세를 올바르게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줘 키가 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성장이 멈춘 성인들도 자세가 안 좋아 척추가 휘면 본래 자신의 키보다 2~3cm, 심하면 5cm까지 줄어들게 된다. 이때 디스크의 간격, 뼈의 변형, 휘어짐 등을 교정하면 숨은 키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스포츠의학과 김정현 교수는 "스쿼트는 고관절과 대퇴근·둔부 근육을 강화시켜 자세 교정에 보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관절은 우리 체중을 지탱하는 중심인데, 스쿼트가 고관절을 강화시켜 자세 교정에 도움을 준다. 대퇴근은 전반적인 허벅지 근육을 지칭한다. 스쿼트는 허벅지 안쪽 근육을 신장시키고 강화시켜 다리를 곧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둔부 근육은 엉덩이 근육을 말한다. 스쿼트는 둔부 근육도 강화시켜 무릎의 안정성을 높여 척추를 바로 세워는 데 기여한다. 단, 스쿼트를 할 때는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무릎 끝이 발가락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허리는 꼿꼿이 세우고 정면을 바라보며 1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관절이 약해 스쿼트가 부담이 된다면 스트레칭으로도 자세 교정을 해볼 수 있다. 평소 필라테스, 요가, 수영 등을 지속해 근골격계가 퇴행하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해나 기자
정소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