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회차 응용지질기사 합격한 후기입니다.
나름 도움 받은 것도 많고 저 또한 준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고민했던지라 나중에 누구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작성합니다.
고등학교 지1 수준의 지식으로부터 시험을 준비한 만큼 노베이스 분들도 가능하시고,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1. 필기
응용지질기사는 크게 필기(100)와 실기(100)로, 실기는 다시 필답형(70)과 작업형(30)으로 구분됩니다.
필기는 과목마다 20문제로 5개 과목을 시험 보고, 과락이 40점이며, 평균 60점을 넘으면 되는 시험입니다.
전형적인 문제 은행의 방식으로 출제되는 시험으로, 기출 문제만 보라길래 훑어봤더니 무슨 소리인지를 모르겠어서 개념부터 정리하고 싶어도 그냥 기출만 보는 게 제일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에 한 회차를 외운다는 느낌으로 공부(=암기)했으며 모르는 건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대충 읽고 넘어갔습니다.
첫 5일을 하루 8시간 정도 한 것 같고 매우 막막했지만 점점 문제 유형이 보이기 시작했고, 20일 정도가 지나니까 하루 공부시간이 1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약 10개년 정도를 본 것 같네요.
단골 문제랑 개념을 익히는 게 핵심입니다.
계산 문제들은 제가 카페에 이것저것 다 검색해봤는데 대부분 나오고, 그것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안 나오는 거는 그냥 과감하게 넘기세요.
저는 이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응용지질기사 객관식 필기 기출문제 CBT 목록 - 킨즈 (kinz.kr)
2. 필답
필답형도 필기와 비슷합니다.
답도 외우고 풀이과정이 있다면 같이 외우면 됩니다.
단순 암기형 문제(ex 평면파괴의 원인 3가지)들은 그대로 암기하고 계산형 문제들은 답의 "단위"까지 확실하게 아셔야 합니다.
단위 틀리면 다 틀립니다.
기출을 외우는데 필답형에서는 간단한 개념(ex 함수율, 함수비, 공극률, 공극비의 차이)의 정의까지는 대충이라도 알고 가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카페에 있는 많은 자료들을 다 찾아봤는데 어디서 구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도 아래의 자료들이 저에게는 제일 잘 맞았습니다.
원작자 분들께서 보시고 불편하시다면 내리겠습니다. (빠르게 확인하기는 어렵겠지만 보는 즉시 내리겠습니다.)
필답형도 하루에 한 회차를 공부했습니다.
필기를 붙으셨다면 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엔 하나도 모르겠어도 외우다보면 나중엔 유형별로 정리되는 게 비슷합니다.
자료마다 공식이나 세부사항이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를 꼭 확인하고 정확하게 알고 가셔야 됩니다.
필기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이 카페에 있으며 필답형 시즌이 되면 오픈카톡방에서 이런 저런 질문들이 올라오는데 한정된 자료로 공부하니 사람들이 모르는 게 대부분 비슷합니다.
미리 들어가서 눈팅만 하고 있어도 다른 분들이 가려운 곳 긁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간절하신 분들은 필답형에서 40점 이상을 받는 게 안정적이라고 여겨집니다.
3. 작업
3일에서 7일의 시간이 통상적으로 주어진다는데 저는 토요일에 필답형 시험을 보고 화요일에 작업형을 봤습니다.
제일 좋은 건 본인 학교 지질학과 찾아가서 대학원생 붙들고 늘어지는 게 베스트입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대전지질박물관 방문하시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박편 부분은 도움이 안 되지만 암석에 관해서는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직접 보고 만지고 하면서 얻는 게 의외로 큰 도움이 됩니다. (ex 슬레이트와 천매암의 광택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박물관에서 안산암과 섬록암을 보면서 도대체 뭔 차이지? 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확연하게 구별 가능하도록 나오니 1차적으로 인터넷에서 대표적인 특성을 알고 박물관에서는 실제로 느껴본다는 생각을 가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암석의 성인과 이름을 알면 됩니다.
박편 부분이 불안해서 대전 간 김에 충남대 지질학과 교수 한 분 찾아갔더니 본인 학과는 암석 시료, 박편 시료가 없다면서 아주 차갑게 까였습니다.
제가 봐도 시험 전이라 안 보여줄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기분이 상할 정도로 말을 심하게 하시더군요.
시험 보는 학교는 방문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박편은 카페에서 사진을 보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으로 보는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Magma - YouTube
위 채널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 section 치면 잘 나옵니다.
광물의 화학식이랑 정계도 다 외우셔야 하고, 실제 시험에서는 현미경에서 가장 크고 확연하게 보이는 걸 말해야 됩니다.
사장석 박편에서 휘석 조그맣게 보인다고 알바이트 쌍정도 보이고 칼스바드 쌍정도 보이지만 휘석 같다고 하니까 교수 분께서 휘석도 보이기는 하는데~ 식으로 답을 이끌어주시더군요.
정확하다면 최대한 아는 척하면서 이것 저것 말하면 헤매고 있을 시에는 잘 유도해주십니다.
현미경 사용법도 모르면 알려주시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니콜 부분은 숙지하고 갔는데 초점 맞추는 걸 몰라서 안 보인다고 하니까 맞춰주셨습니다.
4. 마무리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충분합니다.
모두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열심히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합격 축하드려요!
합격 축하드려요! 주변에 응질 기사 따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공부하다가 막막했는데 한번씩 들어와서 써주신 후기 보면서 참고해야겠어요!!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합격 축하드려요 !!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혼자하기 막막했는데 정리해주신 글 보니 뭔가 윤곽이 잡히네요ㅠㅠ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9.08 18:21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려요! 힘 얻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당!!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