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아직두 정신이 헤롱헤롱 합니다~ 출국해서 독일에 도착했을때는 멀쩡 했는데... 아무래도 긴장두 했었구~ 출발전에는 주로 새벽 부엉이 스타일 생활을 해서 나름 적응이 잘 됐었나 봅니다~ 입국해두 마찮가지 일 줄 알고 오늘두 선릉 해커스 옆 고시원에 이사하구~(ㅋㅋㅋ 이젠 달려야죠 다시~~~ ^0^)
싸돌아 다니다 왔더니~ 돌아오는 버스에서 기절해서 있었답니당~ ㅋ 드디어 첫 출국날을 씁니당~
음.... 참고로 제 글들은 재미위주 보다는 제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에 관한게 많습니다~ (제가 쓴 다이어리가)~ ㅋㅋㅋ 그래두 재밌게 읽어 주세요~ ^0^ //
2006.11.05(일) 인천 국제공항 ----> 독일 프랑크 푸르트
어제 짐을 너무 늦게 싸기 시작했다(밤 11시쯤)~ ㅋ 카페에서 그렇게 글을 읽으면서, 난 미리 미리 싸둬야지 했는데~ 설계할때 처럼 결국은 마감 막바지가 되서야 일이 제대로 되기 시작했다~ ^^;;;; 미친듯이 배낭을 싸구 시험 삼아 후배랑 동생앞에서 짊어져 봤다~ 미친다~ 죠넨 무겁다~
당연히 무거울 수 밖에~ (45리터 배낭 꽉채우고 거기에 침낭 껍데기 구해서 4군데 매달구~그것두 모자라서 나이키 책가방 하나 꽉채우고) 앞뒤로 매구 걸으려니 다리가 휘청 거린다~ 이때
후 배 : 형 근데 항공 수하물 무게 제한 있지 않아요??
나 : 야이 씹세야~ 왜 그걸 이제 말해~~ 쌍~~ 몇키로야??
동 생 : 인터냇 쳐봐라~
ㅋㅋㅋ 잠시뒤 내 가방에서는 옷 여러벌과 음식들이 떨어져 나갔다~ 애들은 미쳤냐며 보드바지와 보호대를 빼라구 난리였지만,,,, 난 꿋꿋이 참았다~ ㅋㅋㅋ 보드는 이번 여행중 내게 젖과 꿀과 같은 존재다~
(참고로 보드는 작년에 손다친 직후 배웠다~ 이렇게 대학 생활을 마칠 수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다음에 있는 동호회에 가입해서~ ㅋㅋㅋ 1달 반만에 무려 20번 정도는 간것같다~ 심지어 막바지에 갈비뼈에 금이 갔을 두 복대차구 또 타러 갔다 ㅋㅋㅋ ^^) 결국 이정도면 견딜만 하다라는 판단이 설때 까지 짐을 줄였다~ 그래도 애들은 혀를 내둘렀다~
후 배 : 형 미쳤어요?? 나가서 살라구 그래요?? 밥통도 가져가지 그래요??
나 : 야~ 씨바~ 이정도는 충분해~ 남자가 갑바가 있지~ 하체두 튼튼해 지구 좋을 거야~ -,.-
동 생: 내 장담한다~ 후회한다~ 보드복 가져가는거~ ^0^
결국 짐은 이렇게 일단락 지어졌다~
45리터 가방에 침낭 주머니(보드복 보호대 침낭들) 위아래 달구 체인망으로 감은 후 그 속에 잡동산이들 쑤셔 넣었다~ 그리고 쪽 팔려서 비도 안오는데 체인망 위에 우천용 덮게를 씌웠다~ 그리고 나이키 책 가방하나~ ㅋㅋㅋ 앞뒤로 메었다~ ㅋㅋㅋ 이제 자야겠다 벌써 새벽 3시가 넘었다~
새벽6시 기상~ 잠이 안온다~ 가슴이 두근 거린다~ 일어나서 조용히 스탠드를 켜구 여권을 만지작 거렸다~ ㅋㅋㅋ 그리고 항공권과 유레일을 열어 보았다~ ㅎㅎㅎ 그리고 그제 환전해온 유로들을 지갑과 복대안에 쑤셔 넣었다~ (약 1000유로 =120만원 정도 , 20일 정도 예상) 죠넨 피곤한데 웃음이 나온다~
시컴헌 방안에서 빤스만 입고 남자 셋이 자구 있는데 그중 한넘이 새벽같이 일어나 책상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ㅋㅋㅋ 엽기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죠넨 좋은데!~~~^0^)
샤워하구 애들을 깨웠다~ "가자~ 이제~ (출국은 12:40이다.)"
겨울을 대비해 준비한 파카는 손에 들었다~ 죠넨 덥다~ 이상기온으로 11월 초인데 아직두 덥다~ 최대한 입어야 안 무거운데~ ㅋㅋㅋ 독일에 내리면 춥겠지~
공항에서 자신있게 애들한테 말했다~
"야~ 나 가서 출입국 신고서 작성해야 되니깐 조금 기다려~ "
(카페에서 출입국 신고서와 뭔 증서를 붙여서 내야한다는 글을 읽었다~)
아시아X 티켓부스에 가서 당당하게 말했다~
"아~ 저기 출입국 신고서는 어디있죠??"
개쪽 팔았다~ 그거 없어진지 좀 됐다구 한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결국은 인지증서 어디서 사냐구 물었다~
직원왈: 어머 손님 옛날 정보를 어디서 읽으셨나봐요?? 지금은 많이 간소화 되서 표만 받으시면 됩니닷!
나 : 아~ 네~ (땀 삐질삐질 -``-) 죠넨 쪽팔리다~
그래 난 외국이 첨이다~ 뱅기는 군 제대 후 알바하다 급하게 복학신청한다구 한번 타보구 올해 졸업여행 간다구 타본게 다다~ 아 죠넨 쪽팔린다~
출발전 뛰어다니며 전화카드 하나사구, 책두 장만했다~ (짐이 너무 많아 안 살까 했었는데~ 차라리 먹는 걸 빼지 책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하는 생각을 여행중 정말 많이 하게 된다.)
인사하구 애들이랑 사진 한방 찍구 게이트로 들어갔다~
몇 발자국 걷다가 순간 뒤를 돌아 봤다.......
애들의 뒷모습이 보였다......
.
.
.
.
.
난 이제 혼자인가??? 다시 돌아가야만 할 것 같다. 나도 저들처럼 일상으로 돌아가서 또 다시 Running Man 으로 살아가야만 할 것 같다.... 속으로 생각했다 (에이 씨발~ 설마 죽기야 하겠어 ^0^ 가자~ 세상으로~)
그리곤 쭉 걸어서 들어갔다~ 면세점에서 담배 한보루 장만하고~(세관에서 한계가 한보루 라길래 쫄았다~ 그냥 한 3~4 보루 살걸~ 근데 솔직히 가방에 공간두 없었다~ ^^;;) 탑승구로 갔다~
내가 탈 비행기가 있다~ 사진 찍고 싶당~~ ㅎㅎㅎ 근데 쪽팔려서 못 찍겠다~ ㅋㅋㅋ 아직은 샤이하다~ ㅋㅋㅋ
비행기에 탑승하구~ 밥 먹구 잠자구~ 밥 먹구 책보구~ 와인먹구~ 잠자구~ 맥주먹구~ 잠자구~ ㅋㅋㅋ 어느덧 10시간이 흘렀다~ (참고로 난 해군이었다~ 실무가는 날부터 집에 오기 3일 전까지 동해에서 군함을 탔다~~ 그래서 진동과 기계음이 나면 익숙해지고 편안함을 느끼며 잠이온다~ 자동이다~ㅋㅋㅋ)
드디어 프랑크 푸르트 도착~~ 현지 시각 같은날~16:35~
ㅎㅎㅎ 좋았어~~~ 이제 시작이다~
.
.
.
.
.
.
3시간뒤~ 씨바 좆됐다~ 아직두 공항이다~ 미친다~~~ 지하철을 물었는데 대답이 다 틀리다 크어억
첨부터 말린다~ 흑흑흑~ 그 짐을 다 짊어지구 벌써 몇시간째.... 짐 다 버리고 싶다~
아~~~~~~~~
결국 맨 처음 간 곳이 맞다~ 흑흑흑
숙소가 있는 지하철 역으로 갔다~ 이미 세상은 어둠속에 휩싸여 있다~ 여기는 오후 4시 30분만 되도 벌써 칠흙같이 어둡다~ 지하철 역에 내리니 사람두 없다~ 미친다~
산넘어 산이다~~~ ㅠ,.ㅠ 전화두 없다~ 오~ 신이시여 정말 나를 버리셨 나이까~ ㅠ0ㅠ
그순간 천사가 나타났다~
동양인 아저씨가 내 옆을 지나간다~ 난 무작정 달려갔다~ 이제 샤이고 나발이고 없다~
지도를 들이데고 물었다~ wo ist hier? (여가 어디요?? 지난학기 우연히도 독어 수업을 들었다~ ㅋㅋㅋ) 그 아저씨 날 보더니 묻는다~ "한국인인가??" THANKS GOD~~~
그분이 날 차에 태웠다~ 그리고 숙소 앞에 내려주셨다~ 흑흑흑~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머리를 조아리고 조아렸다~ 아저씨 씩 웃으며~~ "힘내요~~~" 한마디와 미소한방 날려 주신다~ ㅎㅎㅎ
한국인 숙소에 들어갔다~ 샤워하고 바로 기절해서 잘려다가~~~ 걱정이 되서 주인 아저씨를 붙잡고 이것 저것 묻기 시작했다~ 강도, 소매치기, 주위할 것들~~~~ 그리고 잠들었다~
힘들다~ 너무 너무~~~ 근데두.............. 좋다~~~ ㅋㅋㅋㅋ ㅎㅎㅎㅎㅎ
그래 오늘은 좀 말렸지만 낼부터는 잘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도와주신 한국인 아저씨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일은 독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뤼벡으로 가자~~~ GO GO GO ^0^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첫댓글 짐이 정말 많네요 ㅠㅠㅠ
ㅋㅋㅋ 체코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갈 때 한국 여자분들을 만났어요~ 모두 캐리어 여행객들~ 배낭이 메보구 싶다고 해서 드렸죠~~ 나름 상당히 가벼워 진거였는데~ ㅋㅋㅋ 뒤로 쓰러졌답니다 ㅋㅋㅋ ^^ 참고로 여행중 제 몸무게는 81kg에서 69kg으로 떨어졌답니당~~ ㅋㅋㅋ "날씬한 몸매를 원하세요?? 그럼 약사서 드시지 마시구 유럽 배낭여행 오세요~ ㅋㅋㅋ 왓다 랍니당~ "
ㄷㄷㄷ말씀듣고 보니 당장 유럽가야겠는걸요?! :) 글 잘 보고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게요X-)
ㅋㅋㅋ 감사합니당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좋았던 기분... 프랑크푸르트에서 첫날 제가 느꼈던 바로 그 느낌이네요 ...
ㅋㅋㅋ 전 에스컬레이터에서도 그 짐옮기는 수례 쓸 수 있는지 몰랐었어용 흑흑흑 첨 부터 끝까지 파카 껴입구 짐 다 매입구 다녔어요~ ㅠ,.ㅠ 바보~
글에서 막 생동감이 느껴져요 ㅋㅋㅋ 전 담주 금요일 출국인데 쭉 보면서 정보 많이 얻을게요 감사합니다^o^
열심히 올려드려야 겠네용~ 준비 잘하세용~ 하나 하나 체크하시면서용~ ^0^ 특히 건강관리~~ 체력이 중요합니당~~
ㅡㅡ; 너무 많이 빠졌다~ 평소에 많이 찐거 아니에요..? ㅎㅎ 저도 배낭과 캐리어중에서 갈팡질팡인뎅... 어찌하면 좋을까요... 전 21박 22일인데... 40리터배낭+쬠 큰 크로스 VS 21인치캐리어+쬠 큰 크로스 남자라면 배낭이겠죠?
ㅋㅋㅋ 헬스맨 이었는데~ 근육이 쫙~ 그리고 소주 및 안주 섭취가 안되니~ 배에 기름이 쫙~ ㅋㅋㅋ 여하튼 다이어트는 지대로 임니다~ 아 그리구 배낭과 케리어는 취향입니다~ 근데 젊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체력이 받쳐주신다면 ^^ 배낭이~~ 왜냐면 유독 한국젊은이들이 케리어를 쓰는거 같구요~ 다니시다보면 배낭객을 불러 백패커스~라구 합니다~ 진정 필을 느끼시구 싶다면 배낭 강추 특히 남자 분이라면 그냥 깔끔한 75 또는 85 하나정도 그리고 쌕을 넣어서 다니시다가 숙소에 큰짐은 놓구 움직일때만 쓰세용 ^^
근데 지금 배낭사이즈랑 캐리어를 보니 전부 준비를 하신거 같은뎅~ 무리하셔서 다시 구입하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당~ ^^ 배낭보다는 가셔서의 마음가짐과 경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용~ ^0^
님 글 읽으니 미안한 말인데 자꾸 웃음이 나오네여 그리고 마지막에 "한국인인가" 이 말에 ㅋㅋ 자꾸...
ㅋㅋㅋ 전 지금도 그 아저씨 생각하면 하늘이 보내주신 분 같습니다~ 절묘한 타이밍~ 독일 첫날에 아무도 없는 지하철역 한국인~~아저씨~~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당~
ㅎㅎ 확실한 다요트 하고 오셨군요.. 저 아는 후배도 동남아 배낭 3개월 가서 살 쫙빼고 왔더랬죠.. 배낭 다이어트 패키지 만들생각까지 했다는..ㅋㅋㅋ
ㅋㅋㅋ 기가 막힙니다~ 그래서 나중되면 밥두 만들어 먹으려구 최대한 식탕 쓸 수 있는 호스텔 구하려하구~ 아침으로 빵 나와도 겁나 잘 먹어 치움니다~ ㅋㅋㅋ 특히 전 보드를 너무 무리하게 타서~ 목이 심하게 부었답니다~ 결국은 근 3일간 밥두 하나두 목먹구 쓰러져 있었죠~~ 그리고 거의 일주일을 진통제에 취해 다녔었죠~ 당근 밥두 거의 못먹구~ ㅋㅌㅋ 그래서 정말 더 심하게 빠진거 같아요~
정말 현장감이 마구 마구 느껴지는데여.^^ 미리 생각해보면 출국하는 날이 젤로 긴장되고 설레고 그럴것 가타여....일단 가면 어찌 되겠지 하는 맘도 없진 않거든여.^^ 출입국 신고서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었네여..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당~
아~~ 가셔서 혹시 국내항공이면 마일리지 꼭 확인하시구 챙기시구요~~ 전 국내항공도 좋지만 기회가 되시면 오버스탑도 좋은거 같아용~ 홍콩 일본 등등~~ ^0^
고생많으셨네요...^^ 근데 어쩌죠...?... 저 너무 웃겨서 의자랑 뒤로 넘어갈뻔 했다는...ㅋㅋ -죄송- ㅋㅋ ..계속 올려주세요~~ 왕팬 될거같은 예감...ㅎㅎ
ㅋㅋㅋ 감사합니당~~ 열심히 올려 보겠습니당~ ㅋㅋㅋ ^0^
헐.. 많은 정보 보고 갑니다.. 출입국카드 없어졌군요-_-; 담배는 한보루만 되고;;; 안되는데 ㅠ.ㅠ;ㅋ
담배 독일 입국할때 솔직히 거의 검사를 안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배낭마다 한보루씩 넣어서 움직이시면 무사통과될듯합니다~ 2보루가 같이있으면 관세를 매기는데 따로 있으면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참고로 가시면 말아피는 담배가 있는데 것두 나름 필만합니당~ ㅋㅋㅋ 말기가 짜증나서 그렇지~ 전 재밌었습니당~)
ㅎㅎㅎ 저도 처음 프랑크푸르트 도착했을 때 기분이 딱 저랬어요. 그 때의 추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재미있는데요??^^ 그리고 저는 유럽갈 때 작은 등산용 가방 하나[무게가 한 11kg정도??]랑 어깨로 비껴 메는 가방[중요 소지품 용도] 하나 들고 갔어요. 암튼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지금 생각해두 왜그렇게 거기서 길게 헤매구 다녔는지 모르겠네요~ ㅋ 올때는 기냥 다이렉트로 찾아서 움직였는데~ ㅋㅋㅋㅋ (60일의 내공 덕인가~ ^^;; 길물을 때도 안쫄구~ 기냥 지하철두 마구 타구~ )
곧 제가 겪을 일이라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네요...글 실감 나게 읽었습니다.
ㅋㅋㅋ 깜깜하다가 곧 밝아 집니당~~ ㅋㅋㅋ 힘내세용~~
글을 읽으니 감동이랄까 확~밀려오는데요. 저도 계획은 하고 있지만 태클이 많네요...ㅠ 글 정말 실감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