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임창순
늦가을 바라본 봄꽃들
흐트러진 머리 꾀죄죄한 모습
다정한 포즈 싫어져
봄꽃들이 크게 외쳐
나오고 싶어 나온 게 아니라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잘 주무셨어
잘 자고 싶단 말이야
계속 계속 계속 깊은 잠 깨울래
너희들도 제대로 살 수 없음을 깨닫게나
함께 어울려 살아보고 싶다고
겁주자고 하는 소리 아니니 잘 대비하게
첫댓글 장미도 그렇고 간혹 철이 아닌데 피는 꽃들도 있죠.
첫댓글 장미도 그렇고 간혹 철이 아닌데 피는 꽃들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