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몬입니다.
친척집으로 내려와 피씨방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나중 채팅이나 글로 말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간문제로 올~텍스트입니다.(퍽! 게으른 놈)
비상하다 버림받고 꺽인 자
누구게요? 바로 이스마엘 발데스입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발데스의 다저시절은 정말 특급이었죠.
다저에서 나와 방어율이 5점,4점대를 기록했지만 통산방어율이 3.80입니다. 그전에는 3.38정도였구요.
다저영건 3인방중 가장먼저 두각을 드러냈고 성장이 가장 빨랐습니다.
데뷔이후 6년연속 3점대 방어율에 87년 2.65의 방어율도 했으니까요.
근데 발데스는 정말 승운이 없기로 따지자면 올시즌 박찬호나 메츠에 남던 릭 리드는 저리 가랍니다. 어느 정도냐구요?
97년 2.65의 방어율에 30게임 선발에 10승 11패......
다저시절 풀타임선발 5년동안 모두 3점대 방어율인데 10승이상은 4번...
대단하죠? 그리고 발데스는 트레이드될 이유가 없는데도 영과 함께 컵스로 갑니다.
돈이 없다는 이유에서죠
바로 아담스트레이드인데 이후부터가 망가졌습니다.
98년과 99년 3.98의 방어율을 기록했어도 일시적이라 여겼던 방어율이 끝없이 치솟은 거죠.
팔꿈치에 건염이 있다던데 컵스에서 2승 4패 5.37를 기록하던 중 5선발부재로 골치를 갖던 다저로 돌아오지만 3패 6.08.....
이후 프리에이전트로 천사들의 세계로 가 9승 13패 4.45를 기록합니다.
소식에 의하면 그의 스터프는 '멕시칸 매덕스'의 모습을 유지하지만 정신적문제가 있다더군요. 그가 그 문제만 해결하면 정말 텍사스는 땡 잡은 거지만... 과연 그가 다저시절의 '멕시칸 매덕스'로 돌아올지...
가능성에 인정받았지만 추락한 자
이번에는 대런 드라이포트입니다. 90년대 초반 최고 투타유망주를 꼽으라면 타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고 투수는 바로 대런 드라이포트였지요.
대런은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대학최고투수의 골든스파이크상까지 타며 드래프트최대어로 꼽히지만 돈없는 시애틀은 고교생 에이로드를 택합니다.
이에 옛날부터 타자보다 투수를 선호하던 다저는 땡 잡았다는 심정으로 바로 대런을 뽑지요.
당시 토미 라소다감독이 '우린 세계최고의 아마추어투수들을 모두 얻었다'고 하고 옛 명투수 돈 드라이스데일과 같은 이니셜을 지녔기에 모두 제 2의 D.D열풍을 기대했지요.
불펜에서 마무리수업도 받았지만 94년부터 본인의 강력한희망과 기대로 선발로 수업받게 합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성장이 영~ 느렸죠.
후반기에 미치고 매력적인 스터프를 지녔지만 한번도 4점이하로 방어율이 떨어진적이 없어 3선발로 밀리게 됩니다.
그러다 찬호가 커지자 대런의 기대와 불신도 깊어갈 때 2000시즌 후반기부터 각성기미를 보이긴했죠.
32경기를 풀로 소화하며 192이닝을 던지고 12승 9패 164삼진을 잡아 드디어 대런이 뜬다! 하며 5500만을 투자했지만....
다들 알죠.... 저도 말하기 싫습니다.(퍽!~ 푸악! 뚝!!)
솔직히 경기를 대런은 정말 매력적인 스터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96마일의 속구, 최고 92마일까지 나오는 슬라이더, 브라운급의 싱킹.
근데 무엇보다 뻣뻣한 폼을 가지고 있는데다 브라운과 닮는답시고 각도까지 바꾸니 부상당하죠.
이제 대런은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본인은 후반기 복귀하겠다고 하지만 이제까지 팔꿈치를 2번수술해서 돌아온 예가 없고 돌아온다해도 예전의 스터프를 가지고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언제나 꾸준한 자.
미네소타의 보이지않는 에이스, 브레드 레드케입니다.
94년 29게임 28선발해서 181이닝에 11승 14패 방어율 5.32를 기록한 이래 단 한번도 210이닝 이하 내려간 적이 없는 아메리칸 최고의 이닝리터입니다.
원래 말많은 92년 드래프트로 대런, 에이로드등과 함께 동기지요.
97년 레드케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는데 20승 10패 3.87의 방어율 239.2이닝이나 던졌군요.
90년대 초 미네소타우승이후 전력이 약해진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박이었지요. 그래서 팀에서는 큰돈을 투자해서 레드케를 잡습니다.
레드케는 그리 강력한 스터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90마일 초반의 속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을 지니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체인지업을 잘 다루기땜에 페드로와 함께 아메리칸에서 가장 체인지업을 잘 다루는 선수로 알려져 있구요.
하지만 레드케의 가장 큰 약점은 후반기에 부진하다는 겁니다.
올시즌에도 전반기 미네소타의 반란을 이끌었지만 후반기 무너지면서 팀도 무너졌지요. 방어율도 3점과 4점을 오갈정도로 안정적이지 못한 인상이구요.
하지만 미네소타라는 팀에서 언제나 210이닝이상에 10승을 챙겨주는 투수는 많지 않을 겁니다. 팀퇴출위기속에서 내년 한번 일좀 내서 퇴출시키려는 인간들에게 혼 좀 내주면 좋겠네요.
좀더 인정받아야 할 자
이번 이야기에서는 왠지 다저출신이 많군요. 페드로 아스타시오입니다.
제 생각에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받고있는 투수중 하나가 아스타시오입니다.
92년 다저에서 데뷔, 95년을 제외하면 선발로 나와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투수인데 당시 리드오프부재에 시달리던 다저는 콜로라도로 트레이드하죠. 바로 에릭 영과의 트레이드인데 당시 팜에는 빵빵한 투수진이 있었으므로 할수 있었던 짓이었죠.
콜로라도로 간 이후 바로 에이스노릇을 하며 이닝리터의 역활도 수행했군요. 다저시절 93년부터 100이닝을 던기더니 콜로라도에서부터는 200이닝을 꾸준히 넘겼습니다. 하지만 역시 쿠어스필드라 그런지 방어율이 좋지 않군요. 그래도 계속 4점대를 유지하는 걸 보면 대단합니다.
아스타시오의 구질은 팍님의 메츠칼럼에서 나와 애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2001년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휴스턴이적이후 3점대를 기록했네요.(박수!)
이후 프리에이전트로 말이 많았는데 이후의 내용은 역시 팍님의 칼럼을 참조하시길...(....제대로 쓸 생각이 있는거야?. 시꺼! 피씨방이라 최대한 빨리 써야 한단 말이다!!)
앞으로 비교당할 자
양키의 차세대 에이스, 아메리칸의 포커페이스 앤디 페티트입니다.
지금까지의 투수들 중 가장 젊고 가장 경력이 짧지만 가장 빨리 스타덤에 오른 투수입니다. 이것도 양키효과일까요?
95년 36게임중 선발로 26게임을 나와 12승 9패 4.17의 방어율 114의 삼진, 175이닝. 대단하군요.
그 다음해에는 21승으로 공동다승왕에도 오르고 계속 14승이상 챙겨주는 이제 양키에 없으면 안될 투수입니다.
오~ 기록을 보니 99년 191.2이닝을 제외하면 전원 200이닝을 넘겨 이닝리터의 자질도 있군요. 방어율은 2점대 한번, 3점대 2번, 4점대 4번이구요.
무엇보다 끌리는 점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페티트죠.
비록 월드시리즈에서 중년커플에게 밀리긴했지만 그전까지는 정말 페티트가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으며 로켓, 웰스, 무시나등의 선발에서 유일하게 20대로 벌써부터 에이스대우를 받고 있죠.
페티트는 기교파에 가까운 피칭을 합니다. 90마일에서 95마일까지의 속구를 조절하고 무엇보다 알라이터와 함께 컷패스트볼을 메이저에서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지요. (커터는 리베라만의 컷패스트볼입니다.)
어찌보면 햄튼과 비슷한데 이제 리그도 바꾸었으니 앞으로 비교가 자주 나올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