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드라마에 가족애, 비혼, BL, 국제결혼 등을 제대로 버무린 영화다.
3남매는 어릴 때 부모와 할머니를 사고로 함께 잃는다.
장녀는 부모의 역할을 해야한다.
어린 동생들은 누나가 자신들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누나가 결혼 후에 자신들도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누나는 일이 좋아서 결혼을 하지 않았을 뿐이고 결혼할 생각도 없다.
비혼이다.
여동생은 한국인 남자친구가 생겨 부산으로 떠난다.
프로포즈를 받지만 거절한다.
언니가 결혼 한 후에 결혼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충격적인 일이 있다.
남동생의 연인이 있었는데 바로 누나가 편집을 담당했던 남자작가다.
이른바 BL.
그 작가로부터 누나 때문에 동생들이 독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누나와 남동생은 우선 부산으로 향한다.
여동생에게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라고 설득한다.
남동생과 작가는 함께 살기를 서로가 원한다.
그 소원은 이루어진다.
설날 작업으로 늘어진 본가에 두 부부가 찾아온다.
아웅다웅하면서도 우애가 깊은 형제애를 잘 그렸다.
우리나라 TV를 본지 20년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BL이 유행인지?
머리 속에서는 이해하지만 남자끼리 키스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은 지금도 힘든 일이다.
BL을 당연히 보지 않지만 가끔 이렇게 끼여서 어쩔 수 없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하다.
그래도 비혼, BL, 국제결혼을 잘 버무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다.
아참....
한국에서는 최소 1억이 없으면 남자가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하자
만약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아무도 결혼할 수 없다 라고 응답하는 대사가 흥미로웠다.
어차피 한국이나 일본이나 돈이 없어서 결혼을 포기하는 것은 비슷하니까.
첫댓글
부모님이 안계시는데
꿋꿋이 잘 자라준 삼남매의 따뜻한 이야기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마음까지 훈훈해 집니다.~♡
보통의 남매들보다
더욱 단단한 남매들의 사랑이 보기 좋았습니다.^^
요즘 아이들 결혼도 사업이다..란말에 난 놀랜적이 잇엇지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돈이 잇거나 없든 사람하나보고 결혼하며 살았는데........
요즘 결혼관이 많이 바뀐듯....^^
예전에는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집의 크기를 늘려나갔죠.
지금은 주택구입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생긴 현상입니다.
미래도 현재도 없는 세대.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개떡 같이 쓰는데
찰떡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