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밤에 재방송 해준다는 편성표 보고
오늘은 한화의 얼굴 조규수 보러간다!!! 마음먹고 갔는데...
1회를 빼고는 꽤 안정된 모습으로 잘 던졌죠.
7회부터 올라온 피코타...
사실 그때 마정길, 김홍집, 박정진 까지 몸을 풀고 있었고,
한번 거쳤다가 8회 혹은 9회에 올라올지 알았습니다.
7회에 최경환 직선타구... 그거 무지 잘맞았습니다. 김태균이 잘 잡았다고 밖에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총알타구였죠.
8회에도 불안했죠. 결국 실점 했고요...
거기까지는 이해 합니다. BS도 할 수 있는 거니까요.
( 8회 2점 내주자 마자 피코타 욕하며 나가시는 아저씨들 많더군요. --- 사실 욕은... 조규수가 젤 많이 하지 않았을까요. ㅋㅋ )
그런데 타자들 아니 구자운이 9회에 동점 만들어준 상황에서
9회 투아웃 까지 잘 잡아 놓고... (이경환의 타구도 정말 잘 막았는데 재수없게 피코타 글러브에 들어갔다고 밖에 표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공이 알아서 들어가더군요.)
김민호 볼넷으로 내보내고... 도루 성공시키고, 정수근, 이동수 거르고... 나주환과 승부...
난생처음 끝내기 힛바이 피치볼을 보고 말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굿바이 사구...
도대체 마무리투수라는게 제구력은 악세사리 혹은 옵션으로 달고 있는 것인지...
게다가 다른 선수들은 고개 푹 숙이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황당한 마음에 빨리 차에 오르는데... 피씨.. 이인간은 씩~ 웃어... 저번에도 불쇼보여주고 황당하게 하이파이브 하며 들어가더니... 성격이 좋은 걸로 봐야 되나, 자존심이 없는 걸로 봐야 되나...
차라리 박정진을 마무리로 돌리고 피코타 퇴출 시키고,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좀 더 늘려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보아하니 메히아도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게 쉽진 않을 것 같던데... 올 시즌 그냥 우리 선수들만 가지고 막 나가 봅시다.
타자들에 대해서도 한마디 안할수 없죠.
사실 오늘 안타는 4개인가 밖에 안나왔지만, 잘 맞은 타구는 많았습니다. 다 야수 정면으로 직선 타구로 날아가는 바람에...
1사 만루에 1점을 에러를 통해 얻은 것도 감지 덕지... (병살타구 였는데...)
1사 2,3루에서 와일드 피치를 통해 얻은 것도 감지 덕지...
(오늘 타자들 타점 하나도 없는건가???)
특히 9회초 역전으로 갔어야 하는건데...
장종훈 선수... 계속된 커트로 와일드 피치는 얻어 냈지만... 외야플라이.. 아니 내야 땅볼 마져도 못쳐줍니까. 이미 거기서 게임은 끝났던 거죠. ( 장종훈 선수를 원망할게 아니겠죠. 어차피 어떤 한화 선수였던들 거기서 희생타 날릴 줄 알겠습니까... )
안그래도 관중 정말 조금 밖에 없어서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까지도 흥이 안났는데...
게임도 말도 안나오는 기가 막힌 상황으로 지고 나니까 말문이 막힙니다.
내일은 그냥 집에서 문자중계나 볼랍니다.
한번 더 그런 어의 없는 상황을 보게 될까 두렵습니다...
다음 달 수원에서 현대랑 할때까지는 절대 야구장 안가야지~
그 좋아하는 문학구장도 안갈랍니다. 집에서 시험공부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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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야에 태어나서 두번째로 가봤는데...
(국민학교 (현 초등학교) 3학년때 아빠 따라 해태 잠실 경기 보러 갔다가 자리 없어서 외야에 앉은 이후로 처음...)
눈 나쁜 사람은 갈 곳이 못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안경 안써도 내야에서 적당히 보이는데, 외야에선 안경 써도 내야의 선수 등번호도 안보이더군요.
의자도 더럽고... 좀 실망했습니다...
오늘 1번 선발님의 예상 적중하던데.. 저기 미아리에다 돗자리 펴세요. ㅋㅋ
한화 1사 만루에서 1득점, 8회에 두산 2득점, 끝내기 사구까지...
뒷풀이엔 못갔지만,
다른 분들 만나 뵈서 반가웠습니다...
다들 어의 없는 경기 끝까지 응원하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오늘 밤 피코타 꿈 꾸시며 편히 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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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사구... 이런 어의 없는 경우도 직접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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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피코타 꿈에 나오면 덥겠네여.. 불 활활 피울테니... -_-""
한용덕선수의 끝내기 폭투가 더 끝내줬죠... 정말이지... 경기가 끝났는데도 자리를 뜰수 없던적은... 월드컵경기를 제외하곤 한용덕선수의 끝내기 폭투가 유일했습니다... -.-;;
아 그러고 보니 잠실에서 끝내기 폭투 했었군요.... 그게 언제였더라... 아무튼 신기한건 정말 많이 보여줍니다. ㅋㅋ.
피코타 불지르는거 꿈에서 보셨다고... 이불에 지도 그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피코타 꿈꾸느니 가위눌리렵니다-_-
솔직히 끝내기 폭투는 송진우 선수도 많이 했는데... 90년대 초 송진우 선수 마무리 활약할 시기에... 가끔 끝내기 폭투가 나오곤 했져....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은 첫손에 꼽히는 컨트롤을 자랑하게 된거져..
아..."어의없는"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