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쟁이 날씨더군요.
아침 안개는 날이 맑을 조짐이고
그러나
금새 맞아도 뛰지 않을 정도의 비가....
4단 이미지 1
평화로운 풍경
넉넉한 마음
온유한 마음이 금방 생기겠죠?
4단 이미지 2
전형적인 유럽의 잿빛 하늘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4단 이미지 3
아침에 눈을 뜨니 11시
밝은 햇빛이 눈을 부시게 하고
우렁이 각씨는 어딜갔는지
아침을 준비해야 겠군요.
일찍 일어 난 남편이 이미 밥은 지어 놓았고
그럼 반찬은?
김치 넣고 멸치넣고 물 넣고
아니 다시 멸치가 아니고 볶음 멸치이구나
어덯든 집어넣고 끓이고
이왕 멸치 볶음도 만들어야지
통마늘 화분에 심은 고추 ....를 넣고 멸치조림 완성
김도 구으니
아메리칸 조식에 비하면 초라한데
남편왈 맛이 최고라네요.
감 두개 사과 한알 커피 한잔이면
마무리 된거죠?
프라하 도착 브르노에서 일박하고
폴란드 아우스비츠로 이동
1940년4월27일
첫 번째 수용소를 세우고
유태인 절멸을 위해 광분한 히틀러에 의해
1945년 1월까지 나치는 200만~400만명을
이슬로 사라지게한 역사의 현장 아우스비츠 수용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잔혹한가를 보며
숨이 멎을것 같았어요.
역사의 증거물들로
그들의 잔혹성을
엄지 손가락 으로 생과 사를 갈라놓고
독극물이 담겨있던 용기
가운데 긴 용기로 700명을
질식시킬 수 있다더군요.
수용될 당시 목욕을 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탈의 삭발시켜 가스실로 드려 보내고
천정에 달린 수도 꼭지에선
물이 아닌 가스가 ....
안경들...
신체 부자유자의 보조기..
새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꿈을 안고 속아서 온 이들의 생활용품들...
가방에 주소를 적어 두고
훗날을 기약한 심정 심정....
신발들...
총살의 벽
수용직전에 생의 자리에 서 있었드래도...
이중으로 설치된 감시 망(전기)
지금도 심호흡을 해야만 하는 절막한 심정이외다
두 가지 이유로
난 심호흡으로 여행 내내 .
그 1
히틀러 만행에 이슬로 간 이들..
낮에 혹사당하고
밤에 쉴곳으로
4인이 서 있을 정도의 벽만 있는 좁은 공간을
밑으로 기어들어갈 구멍하나 천정의 공기 구멍하나
난 여기서 숨이 멎을것 같았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여기는 폴란드 입니다.
세계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겠어요.
알고있는 지식들 첨언 부탁해요.
첫댓글 앗! 폴란드 크라코우에서 유태인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다녀오셨군요. 작년에 저도 그 수용소를 방문하면서 인간의 잔혹함에 그만 눈물을 흘렸더랬습니다. 복도에 걸려 있는 쾡한 눈동자의 사진들이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 사진 잘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가슴이 울컥 치밀어 오는군요.
수채화같이 너무 이쁜 그림을 보다가.. 밑의 잔혹함을 생각케하는 사진들..마음이 많이 아픕니다..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었는지.. 일어나야만 했는지.. 시대의 아픔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 역시 작년 여름 그 곳을 방문 하면서 인간의 잔혹함에 가슴 저리고 눈물 흘렸답니다. 아무 말을 할 수 없어 수용소에선 내내 말없이 다녔습니다. 할말을 잃었지요....다시금 생각케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인간이 세상만물 중 가장 잔혹합니다. 수 많은 원한과 눈물이 저 안경과 구두 가방 속에 켜켜이 쌓여있네요. 하나가 아닌 여럿이 모이게 되면 더 잔혹해지는 것같아요. 몇 배로. 지금도 지구상에 한갓 먼지보다 더 못하게 목숨을 뺏기는 곳이 많으니 너무 슬픈 일이죠.
으으으...이건 암흑의 색깔로 비유하고 싶군요..당시의 참혹하고 생생한 아비규환의 모습들이 떠오르는듯하여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당시 히틀러의 만행이 담긴 영화로는 <쉰들러 리스트><제이콥의 거짓말><피아니스트>등이 가장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님의 사진에서 잔혹했던 당시의 나치만행이 연상되니 ....새삼 전율케 합니다.ㅜㅜ
저도 이번 여행중에 이곳에서 가장 우울한 날이었습니다..쥔장님 말씀처럼 저도 벽에 걸린 눈동자의 슬픔을 잊을수가 없습니다.지금 독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곳 중의 한군데 이며.와서는 조상의 죄에 보답하는것으로 자원 봉사를 한다고 합디다.(청소)일본과는 너무 다르지요..
죽어갈 당시의 그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가슴이 뚫린듯한 슬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