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아침 식사 후 기네스 맥주 공장 견학을 했다. 스코틀랜드에 위스키가 있다면 아일랜드엔 흑맥주의 대명사인 기네스 맥주가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맥주라고 한다. 기네스란 가문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다. 1대 아서 기네스가 현재의 부지의 공장을 9000년간 임대를 했단다. 그 증서를 액자에 넣어 걸어 두었다고 한다. 이 공장의 로고는 아서의 사인과 하프라고 한다. 공장 곳곳에 아서의 사인과 하프 악기가 있다. 하프 앞에서 멋지게 손만 움직이면 아름다운 하프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참 재미있다. 우리는 꼭대기 전망대 층에 가서 흑맥주 한 잔씩 마셨다. 일본의 아사히 맥주 공장에 가면 맥주도 공짜로 시음하게 하고 기념품도 주고 하는데 이곳 기네스 맥주는 아니란다. 맥주도 돈 주고 사 먹어야 하고 기념품은 아예 없고 필요한 사람은 1층 기념품 가게에서 사 가라고 한다.
다음으로 1512년 엘리자벳 1세에 의해 세워진 트리니티 컬리지에 갔다. 대학의 규모가 상당히 컸고 도서관도 대단했다.
Saint Patrick 성당의 외관만 보았다. Saint Pathrick 은 아이랜드 수호성인이다.
Saint Pathrick 축제도 성대하게 치뤄진다고 한다. 이 축제는 부활절 성탄절 못지 않게 성대하게 치루어진다고 한다.
이제 다시 영국으로 간다.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하기 위해 수 많은 애국자들이 피를 흘린 아일랜드를 떠나 웨일즈로 한다. 더불린 항구로 이동하여 페리를 타고 웨일즈의 홀리헤드로 이동한다. 가이드는 우리에게 황당한 경험담을 이야기 해 주었다.
더블린에서 홀리데이로 건너와서 버스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험악해 지더니 경찰들이 버스를 정지시키고 일행들을 일일히 정밀 검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검사하더니 들여보내고 하다가 결국 한 아주머니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몸을 스캔하는데 뭔가 소리가 들려 의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울상이 되어 몸에 아무것도 없다고 항변을 하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일행 모두 버스에 묶여 이 난국을 어찌 해결할까 애를 태우고 있었다고 한다. 가이드도 불려가서 통역을 맡았는데 나중에 경찰 중 한 명이 아주머니에게 혹시 두 달 전에 MRI촬영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당황했던 아주머니는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MRI촬영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몸에 방사능이 일부 남아 검사에 체크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정말 어이없고 웃기고 황당하지만 유의할 일이다. 알고 보니 버스 지나가는 도로 아래 검사 시설이 깔려 있어 그 버스가 지나갈 때 방사능이 체크되어 이런 난리를 겪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혹시 여러분 중에 MRI촬영을 한 분 없나요?
우린 없슈! ㅋㅋ
기네스 맥주 공장 입구이다
기네스 맥주 창업자인 아서 기네스: 어떻게 9000년 임대할 생각을 했을까?
기네스 맥주의 상징 하프: 또 하나는 아서의 사인이라고 한다
맥주를 시음하기 위해 가장 꼭대기 층에 올라왔다. 창밖으로 더불린 시내도 보고 맥주도 마시자
흑맥주의 맛은 그리 쓰지 않고 괜찮았다.
1592년 영국 엘리자베스 1세에 의해 세워진 아일랜드 최초의 대학인 트리니티 대학교
더블린 시내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