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道論道談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자성
이강 추천 0 조회 197 15.02.11 16:57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5.02.11 17:06

    첫댓글 사실 모든 종교와 철학의 배후나 이면에 두 줄기 흐름의 대립이 있는데. 본질론과 현상론이지요. 모든 일신교 종교들, 힌두교, 유교, 도교(반 정도), 우리나라 전래 종교는 본질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 인류가 본질론을 선택했지요. 그러나 불교만이 쿨하게 현상론을 주장했고, 그 주장의 바탕에 무자성과 공입니다. 변화, 관계, 상대성, 과정을 중시했지요. 그래서 불교의 특이성은 모두 여기서 나옵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의 중, 후반에서 불교는 갑작스레 본질론으로 회전합니다. 그 결과적으로 위에서 말한 자성 개념처럼 뒤범벅이 되어 있지요.

  • 작성자 15.02.11 17:10

    그리고 불교는 중국으로 건너가 버렸는데, 중국인은 실제로 불교의 유식과 유심론을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없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세상과 '나'가 존재하지 않는 비실재란 불교의 말을 도저히 소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성을 불성으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중국인에게 진제와 속제, 정토와 예토, 부처와 중생은 전부 이 삶의 현실, 현재에 가져다 놓은 것은 중국인의 DNA에 아로 새겨진 본능 때문일 것입니다. 불교를 완전히 재해석하여 중국화 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 작성자 15.02.11 17:17

    대승불교는 초기불교를 고타마 붓다를 너무 숭상하여 그분의 말을 축어적으로 과잉 충성하고 있다고 비판하여, 언어에 대한 집착, 개념에 대한 숭상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고, 초기 불교는 뜻과 의미가 고타마 붓다가 말한 바와 전혀 다른 소리를 내고 있는 대승은 이미 정도를 벗어나 외도로 가고 있다고 당연히 보겠지요. 사실상 관점의 대립이 치열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5.02.11 17:22

    사실 전 인도의 역사를 통털어 볼 때 크리슈나나 라마와 같은 존재는 인간 보다는 신적 존재에 보다 가깝습니다. 역사적 인간으로서 싯다르타 고타마가 인도 전체에서 인간으로서(그래서 사람이 가는 길, 인도인지) 가장 심대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보아야 합니다. 고타마가 전체 힌두교에서 드리운 영향과 그림자는 엄청 났을 것인데요.....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힌두교가 다시 불교에 영향을 막대하게 주었고, 공간적 무대가 무대인 만큼, 불교도 서서히 힌두교의 중압감에 당할 수가 없어 서서히 힌두화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힌두화된 불교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든 종교는 알게 모르게 타 종교의 영향

  • 작성자 15.02.11 17:28

    을 받기 마련이지요...이 차원에서 불교의 순수성,일관성을 쿨하게 유지하려면 그 자신만을 본다면 불가능하고 타 종교와의 관계성을 파악해야 정확한 정체성이 나올 것입니다. 제가 보건대 사성제, 팔정도 같은 것은 이미 힌두교, 여타 종교에 이름만 다르지 모두 다 있는 하나의 보편성 측도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불교에만 고유하게 있다는 것들 대부분은 힌두교에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공통으로 다 있었던 것입니다.

  • 작성자 15.02.11 17:33

    힌두교를 속깊이 알면 알수록 깜짝 놀라는 부분은 그게 기독교의 신학과 똑같다는 점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같습니다. 마하라지 문파의 선대 조사들 글을 21세기에 읽으면 그게 목사님 설교처럼 들린다는.....최근에 2대 마하라지 글을 읽은 느낌입니다. 우리가 아는 3대 마하라지가 더 능변이기는 하지만. 마하라지도 계보학이더군요.

  • 작성자 15.02.11 17:37

    도서관에서 요가 책 2 권을 빌려 읽었는데 상당히 불교 사상 비판적이더군요. 요가는 당연히 색파 이기에, 공파적 불교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죠. 남회근도 색파적 인물인데 공과의 균형을 모색했지만 기조는 몸과 정서, 신체와 생리적 변화가 없다면 말짱 황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요. 그래서 요가적 인물에 가깝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