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다 안다는 드라마 ‘대장금’
오랜만에 재탕하다가 어떻게 2003년에 이런 드라마가..?
라는 놀라움이 생겨 글을 써보았습니다.
<대장금>이 전무후무 드라마인 이유
1.비중 있는 출연진은 모두 여성들이다.
-주인공 장금이의 성공담이 주 내용인 여성 드라마
( 기획의도 일부 발췌 )
-남성 출연자들은 비중이 적거나 주인공들을 돕는 조력자 역할에 가깝고 주요 이야기는 모두 여성들이 이끌어 간다.
극 후반부까지 나오는 강덕구, 최판술, 오겸호, 중종, 그리고 민정호까지 극 중 중요한 실마리를 가지고 있다거나 선두에 서서 이야기를 이끌어가지 않는다.
(불펌하면 메갈 불펌하면 메갈)
2. 왕족이 조연이다.
-기획의도 일부 발췌
-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생사극들을 쭉 나열해보아도 왕족이 중심이 아닌 사극은 몇 없다 (솔직히 거의 없다고 본다, 그나마 허준)
- 그나마 후반부에 비중있게 나오는 왕족마저 여성이다.(완벽)
그는 바로 그 유명하다는 야망캐릭터 문정왕후이다.
3. 필자가 이 글을 쓴 이유.
여성들의 서사를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그려냈다.
-수랏간 궁녀들을 “왕족의 음식이나 하는 존재”가 아닌
전문적이고, 야망이 있으며, 혹은 정치적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입체적 캐릭터들로 그려냈다.
-또한 나인들과 상궁들의 다양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단순히 음식 만들고 경합하는 모습 외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함께 보여주었다.
-그 당시 신분이 낮았던 의녀 라는 역할 역시 뽑는 과정부터 수련하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그려내어 상당히 전문적인 모습으로 비추었고
결말엔 여성 최초 정3품에 준하는 ‘대장금’칭호를 받는다.
(어디까지나 의녀로 국한되어 아쉽다는 평도 있지만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볼때 상당히 파격적임은 분명하다고 봄)
4. 다양한 한식을 소개하였다.
-한식 하면 흔하게 떠오르는 불고기, 김치 등이 아닌
한국사람들마저 난생 처음 보는 음식들이거나
한국 고유의 재료들로 조화롭게 (그리고 맛나보이게) 음식을 표현했다.
5. 아역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해주었다.
- 치열이 삐뚤삐뚤 하여도, 발음이 어눌하여도, 연기가 너무 어색하여도 (그것이 아이들의 모습 그 자체이기에) 있는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이 너무나도 인상깊었다.
+ 중간중간에 찐 엄마미소 짓는 상궁마마님들의 모습도 훈훈했음
그 외
-의상이나 음식들의 고증이 과하지 않게 적절히 이루어졌다
-악역들 모두 입체적이다 (특히 금영이 캐릭터는 정말 독특했음)
-극 초반 장금이 아빠 서천수는 아내에게 늘 존댓말을 사용했으며 언제나 아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아내에게 존댓말을 쓰는 조선남 찾기 힘들다.
-BGM과 작가님의 필력의 조화가 진짜 끝짱난다.
아무리 써도 써도 단점을 찾기 힘든 드라마 대장금...
마지막으로 글쓴 픽 대장금 명대사 남기고 글 마무리 하겠슴다
장금의 대사
음식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힘을 쌓아올린 저들처럼
제 의술을 악용하여 분노를 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반드시 옳은 길로, 바른 길로 이기게 해 주십시오.
인간 서 장금의 인생철학이 돋보이는 대사이자
대장금 드라마에서 강조하는 “올곧은 선의 힘”이 잘 나타나는 대사
언젠가 다시 대장금과 같은 드라마가 나오길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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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슈에 글 처음 써봐요
(불펌하면 메갈 불펌하면 메갈)
공지 읽고 쓰긴 했는데 그래도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실수가 있으면 부디 고운말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사진 찾고 (불펌하면 메갈) 글 쓰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답니다
부디 불펌 하지 말아주세요..
첫댓글 대장금 좋아 진짜 재미도 있음ㅠㅠ다시봐도 재밌더라
1년에 적어도 1번 이상은 재탕함
장금이진짜 그리핀도르재질
대장금진짜좋아 어릴때도좋아했지만 계속계속 재탕하는드라마는 대장금유일❤
이거 진짜 재탕 많이 했는데 할때마다 존잼...요즘도 티비서 해쥬는데 개존잼 진짜 본새 오짐
나지금 정주행중인데 진짜 재밌어 웰메이드야 진짜...
ㄹㅇ 이전까진 궁녀들 다 왕 사랑 받을려고 애쓰고 그런 이미지로밖에 생각 못했음 ㅠㅜ 물론 초딩이였지만..
존잼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