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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바보야 선경 가자
이 세상은 참 똑똑한 세상이다. 이제는 어린애들도 어린이가 아니다.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웬만큼 아는 체했다간 본전도 건지지 못한다. 이 세상은 모두가 박사들이다. 건강박사, 부동산박사, 경제박사, 정치박사, 인생박사 등등 소위 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은 다 가지고 있다.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속고 속이는 사기극은 쉬지 않고 돌출한다. 요즈음 보이스피싱에 걸려들어 통장의 큰돈을 눈뜨고 날리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 많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바보라서 눈뜨고 피해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판사, 검사, 경찰, 변호사 등 나름 법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도 당한다고 한다. 기는 놈 위에 뛰는 놈 있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우스개 이야기도 있지만, 이 세상은 똑똑하고 잘난 사람 따로 없고 세상 사람들 모두가 서로 속고 속이며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4차원문명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인데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현대인들은 나름 잔꾀가 많고 머리를 잘 굴린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면 똑똑하고 머리 잘 굴려서 잘 사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모두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고 자기가 파 놓은 함정에 자기가 빠지는 줄 모르고 큰소리치며 살아간다. 주식 전문가는 주식으로 망하고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으로 망하며 경제 전문가는 늘 헛다리를 짚는다. 도박 전문가는 도박으로 돈을 잃고 의료 전문가는 자기 병을 자기가 고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인들은 국민이 뽑아만 주면 금세 세상을 바꾸어 정의롭고 국민이 잘 사는 세상 을 만들어 줄 것처럼 큰소리치고 공약을 하지만 막상 뽑아주면 정치는 뒷전이고 자기들 밥그릇 싸움에 열중한다. 그리고 말끝마다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교육전문가들은 쉬지 않고 교육제도를 바꾸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종교 전문가들은 말끝마다 구원과 깨달음을 부르짖지만, 하는 행동들은 미련한 중생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어쩌면 가장 먼저 구원을 받을 대상과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대상이 종교의 지도자요, 신앙인들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속고 당하는 것은 이렇게 잘 났고, 잘 알고, 똑똑하다는 전문가들에게 당하고, 바보들이 세상을 속인다거나 남의 등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또 속임을 당하는 자들은 똑똑한 사람들이고 바보들은 속일 줄도 모를뿐더러 속고 살지도 않는다. 가장 세상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이다. 또 세상을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도 역시 자기 잘 나고 똑똑한 사람들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머리는 잘 돌아가지만 의외로 지혜와 슬기가 부족하여 세상을 어둡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똑똑한 사람들에 비해서 바보들은 세상 물정에 크게 밝지도 않고 순진하고 한 길밖에 모른다. 바보들의 꿈은 일확천금을 꿈꾼다든가, 벼락출세를 해서 큰 권력과 명예를 얻는다든가, 남을 속이고 등쳐서 한 밑천 잡으려는 꼼수는 부릴 줄도 모르고 그런 생각을 하지도 않으며, 남들과 이권을 다투거나 이기적인 욕심이 넘치거나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잔꾀 같은 건 언감생심 꿈도 꾸지 않는다. 바보 농사꾼은 평생 농사밖에 지을 줄 모르고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장인들은 평생 물건 만드는 일에만 매달리다 세상을 끝낸다.
식당의 주방장은 음식 만드는 재주밖에 없고, 물건 파는 상인은 물건 파는 재주가 전부이고 연구하는 학자들은 평생 그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산다. 이렇게 한 가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세상 물정도 모르고 사람 사귀는 방법도 모르며 이권쟁탈이라든가 금융, 부동산 등의 투기로 손쉽게 한 밑천 잡는 방법에 대해서는 벽을 쌓고 산다. 그래서 자기 일밖에 모르고 한 길밖에 모르고 사는 사람들을 순진하다거나 우직하다고 말한다. 순진하고 우직한 사람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어리석은 바보일 것이다. 순진한 바보들은 출세해서 권력을 잡고 사는 일도 없고, 일확천금으로 재벌이 되는 경우도 없다. 있으면 쓰고, 없으면 말며,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지도 아니하며 잘났다고 뽐내거나 우쭐대고 살아갈 일도 없으며, 오로지 한 길만을 바라보고 해바라기처럼 살아가는 존재들이 그런 융통성이 없는 바보들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세상을 복잡하게 살고 바보들은 단순하게 산다. 똑똑한 사람이 잘 사는 건지, 바보가 잘 사는 건지 딱 잡아 판단하기는 곤란하다. 현대인들은 4차원문명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4차원문명시대는 지금까지 인류들이 한번도 체험하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다. 세상은 바뀌었고 문명의 개벽이 찾아왔다. 천지개벽이란 말이 요즘 세상의 모습이다. 이 놀라운 세상을 창조한 주인공은 똑똑한 천재들인가 바보인가? 엄밀하게 말하자면 천재는 똑똑하지 않은 바보다.
지금 이 시대를 4차원문명시대라고 하지만 그래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기능, 더 나아가 양자물리학 등 엄청난 과학문명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엄청난 과학문명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은 학문과 지식이 아니라 전기의 힘이다. 전기가 없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기능이란 한낱 이론에 불과할 것이며,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어떤 첨단과학도 등장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전기의 힘이 세상에 빛을 본 건 불과 100년 남짓의 세월이고 전기를 발견한 장본인이 바로 바보 에디슨이다. 에디슨은 스스로 자신이 바보라고 소개했다. 에디슨은 자기가 천재여서 많은 발명을 한 것이 아니라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에디슨은 2천 번의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며 마침내 전깃불을 발견하여 세상의 어둠을 밝혔고 최근의 인공지능과 양자물리학의 실현까지 가능하도록 발판을 만든 문명의 쾌거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이라면 2천 번의 실패를 다 맛보기도 진에 발명을 포기하고 다른 쪽으로 머리를 돌렸을 것이다. 전기발명의 쾌거는 바로 바보의 쾌거인 것이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힘은 똑똑한 사람들의 몫이 아니라 바보들의 행진으로 가능하다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내려 보는 것이다. 바보들의 행진은 남이 가는 길을 걷지 않고 남들이 아니라고 하는 길을 걷는다. 바보들의 행진은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길이 아니라 세상이 비웃고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길을 간다.
바보들은 세상 이치와 전혀 맞지 않은 사상과 이념을 내세워 그 목표를 이루려 한다. 그래서 바보들이 하는 일은 늘 세상으로부터 비판을 듣고 조소를 당한다. 처음에는 바보들의 행진에 가담했다가도 나중에 똑똑한 생각이 들어 머리가 돌아가면 바보의 행진에서 빠져서 다른 길을 간다. 그래서 바보의 행진은 외로운 싸움일 때도 있고 어려운 난관들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바보들의 행진이 끝나면 비로소 세상이 달라진다. 불교의 가르침엔 일체무상이라 한다. 세상에는 무엇도 영원함이 없다는 뜻이다. 인생도 한 번 태어나면 다시 가는 것이 순리이고 그래서 생로병사의 법칙은 인간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숙명적인 존재들이 숙명을 거부할 때 어리석다고 생각할 것이다. 과거의 우리 어머니들이 여자의 길은 여자의 숙명이라서 거부할 수 없다고 단념해 왔듯 생로병사는 인간의 숙명이라고 지금까지 인류는 그 숙명 앞에 어떤 도전장도 내밀지 못했다. 그러한 단념이 때로는 슬기로운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어리석음일 때도 있다. 우주 일체무상이 진리라면 숙명도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생로병사의 숙명을 깨겠다고 도전하는 바보들이 나타났다. 그 바보들이 신선되어 선경에 살자고 외친다. 신선이란 초자연적인 존재로서 삶과 죽음을 초월한 불로불사의 존재들이다. 과연 육신을 가진 인간의 몸으로 불사조처럼 영생불멸의 존재로 살아감이 가능할까?
사람의 입에서 가능하지 않은 말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의 말은 사람의 생각으로 하는 것 같아도 우주의 영감으로 사람의 입을 빌려 내뱉기도 한다. 바보들이 신선되어 선경에서 살자고 외칠 때 미래학자들은 호모데우스를 외친다. 호모데우스란 신이 된 신인류의 이름이며, 4차원문명세계를 살아가는 인류들은 과거에 체험할 수 없었던 문명의 개벽시대를 살아가며 신을 능가하는 창조력과 신격초월적인 능력을 겸비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신이 된 인간이 신선으로 살라는 법은 없을까? 이젠 미래학자들의 입에서 인간의 영생불멸을 조심스럽게 내비친다. 이제 신선은 어떤 신화나 사이비 종교의 구호가 아니다. 구글에서는 아예 세계 권위의 생명 과학자들을 동원하여 인간의 수명을 자그마치 5백세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라 한다. 그러한 구호들에 걸맞게 인간의 수명은 덩달아 늘어나면서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사회의 문제점을 내세위 마치 인류의 큰 재앙이라도 밀려오는 듯 이런저런 대책들을 간구하며 부산을 떨고 있다. 영생불멸 불로불사를 외치는 미래학자와 각 나라의 고령화 사회 대책의 구호는 뭔가 상충가도를 달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연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고령화 사회가 밀려옴을 재앙이라 할까, 축복이라 할까, 아니면 지극히 자연스런 긍정적 현상이라 할까? 모든 인류의 꿈은 불로장생 영생불멸이다.
지금 이 시대, 4차원문명시대의 첨단과학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이 찬란한 신천지 개벽시대에 인류들은 그 누구도 빈부귀천,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오래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못한다. 옛 말에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지금 이 시대의 십년이란 천지가 개벽하는 시간이다. 십년을 더 살아도 천지가 개벽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단 하루의 삶을 더 살아서라도 달라지는 세상을 구경하고 싶은 꿈이 결코 허물이 아닐 것이다. 과거의 노인들은 오래 사는 것이 수치요 죄라고 장수의 의미를 축소시켰지만, 지금의 노인들은 누구도 노인이 아니라 스스로 청춘이라 생각하며 삶을 즐기러 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원칙은 '꿈은 이뤄진다'는 진리이며 인류의 꿈이 영생불멸이므로 그 세상은 반드시 다가올 것이다. 영생불멸 불로불사의 대명사가 신선이다. 신선의 이름은 아직도 낯설고 귀에 익지 않은 단어이지만 인류들이 영생불멸의 꿈을 꾸는 이름이 신선이다. 바보들은 오늘도 신선의 꿈을 꾼다. 바보들은 오늘도 을 신선의 꿈을 꾸고 신선풍류를 즐긴다. 어린이들이 장난감으로 장난치고 놀면서 성장하듯, 바보들은 신선놀음을 즐기면서 신선으로 성장한다. 사람의 두뇌는 생각하는 만큼 진화하고 새롭게 형성되는 뉴런의 신경세포 작용으로 우리 몸의 60조 개 세포가 반응하고 두뇌의 뉴런이 형성되는 대로 몸이 변화한다고 한다. 그래서 신선놀음은 바보들의 장난이지만 몸속에 신선의 DNA를 발현시키는 준비작업이기도 하다.
세상은 천재들이 바꾸지 않고 바보들이 바꾼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바보들은 오늘도 변함없는 믿음으로 지상선경 실현을 위해 무릉도원을 건설한다. 나무는 바보다. 주는 것만 알고 받는 것은 모른다. 시원한 나무그늘을 만들어 동물들의 쉼터로 만들어주고 푸르름으로 상큼한 향기와 산소를 뿜어 준다. 꽃은 만물의 기쁨을 주고 열매는 풍요를 주며 뿌리는 지반을 붙들어주고 수분을 저장하여 땅의 사막화를 막아준다. 여름까지 할 일을 마친 낙엽은 지반에 쌓여 겨우내 작은 생명체들이 추운 겨울을 월동할 수 있게 포근한 이불과 안식처를 제공한다. 새봄부터 피어나는 새싹과 꽃과 열매와 낙엽까지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도록 나무는 자연과 생명체들을 향해 아낌없이 베푼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무는 바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만 바보가 아니라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바보이고, 사랑에 눈이 멀어 사랑밖에 모르는 연인들이 바보이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젊은 청춘과 인생을 아낌없이 던저버리던 독립투사들이 바보였다. 세상은 바보가 있어 살만한 세상이고 바보가 있어 세상의 번영과 풍요가 이어진다. 바보들의 행진은 푸른 숲의 물결과 같아 상큼한 숲 향과 공기와 바람으로 오염된 세상을 정화하는 활력소가 된다. 나무가 있어 자연은 삭막하지 않듯 바보가 있어 우리들 삶이 풋풋하다. 베풀 줄만 알고 빼앗을 줄을 모르는 바보.... 언제나 한 곳만 바라보고 돌고 도는 해바라기처럼 미운 것도 모르고 예뻐할 줄만 알며, 모난 것도 모르고 받아만 주며, 정바라기 사랑바라기 되어 한결같은 믿음으로 돌고 도는 바보들이 있어 세상이 삭막하지 않고 윤택하다.
세상을 일으키는 힘은 천재들이 아니라 바보들이다. 에디슨은 스스로를 바보라 했다.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뤄지는 천재, 천재는 늘 한 길밖에 모르는 바보다. 천재는 세상의 이기심과 결탁할 줄 모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할 줄 모르며, 얄팍한 꾀를 부려 세상을 우롱할 줄 모른다. 천재는 머리가 좋아서 천재가 되지 않고 영이 맑아서 천재가 된다. 천재의 지능은 영감이며, 영이 맑은 자만이 영감의 힘으로 세상을 번화시킨다. 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의 차이, 끝까지 한 길을 가는 바보는 천재가 되고 가다가 포기하는 바보는 바보가 된다. 바보 곁에 서면 언제나 마음이 포근하다. 그래서 바보는 바라보고 있어도 보고 싶기만 하다. 바보는 모든 사람들이 얻고 싶은 선물이다. 아내를 사랑하면 아내바보가 되고, 자식을 사랑하면 자식바보가 되며, 친구를 사랑하면 친구바보가 된다. 일을 사랑하는 자들은 일바보가 되어 가정도 모르고, 세상도 모르고, 자기도 모르다가 끝내 그 일의 일인자가 된다. 일등과 천재들은 하나같이 일바보들이다. 바보란 무엇인가? 순일무잡純一無雜의 한 곳 바라기들이다. 오로지 한 곳만 바라보고 일편단심 민들레 되어 순정과 마음을 다 주고 일구월심으로 사랑하는 임의 뜻을 받들어 정성을 다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불철주야 한 곳에 머물러 있음이 바보다. 바보는 머리가 나빠서 바보가 아니라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한 길만을 바라보며 세상 사람들이 주저하는 그 길을 뚜벅뚜벅 걷고 또 걷는 선구자들이 바보이다. 세상 사람들이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미답미지未踏未地의 그 길을 신념과 의지 하나로 버티며 선구자들은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걷기 때문에 에디슨이 2천 번의 실패 끝에 전깃불을 발견하듯 새로운 신천지를 발견하여 큰 빛을 밝히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바보들이 살아간다. 진짜 머리가 나빠서 우둔한 진짜 바보도 있고, 머리가 좋고 재주는 뛰어나다 하는데 세상을 착각하고 오해하여 스스로 자기 꾀에 넘어가 살아가는 바보들도 있다. 어떤 바보들은 사랑에 눈이 멀어 스스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한 바라기 바보도 있다. 한 바라기는 일구월심 한 곳만 바라보는 바보다. 그 사랑은 남녀의 사랑이 아니라 일생일대 꼭 한 번은 쟁취하고 싶은 이상이다. 이상에 눈이 멀면 모든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이상 한 바라기로 인생을 걸고 오로지 한 곳을 향해 걷는 바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세상의 문명이 진화한다. 머리가 좋고 스스로 똑똑한 인재들은 소위 머리가 잘 돌아가서 마음도 잘 돌아간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인재들은 수시로 상황에 따라 마음이 바뀌기 때문에 언감생심 한 곳 바라기의 바보로 살지는 못한다. 바보들은 잔꾀 부릴 줄도 모르고 자기 이익을 위해 머리 돌릴 줄도 모른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혜는 융통성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물러서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약속 한두번 쯤이야 어기고 사는 건 삶의 방편으로서 인지상정이라 생각한다. 바보들은 그러한 융통성이 부족하여 오로지 한 우물만 파고 한 길 바라기로 일생을 건다.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것도 행복하겠지만 한 곳 바라기 바보로 살아가는 삶도 긍지가 있다. 아름다운 이상, 그 한 목표를 향해 오로지 한 바라기로 살아가는 바보들 그래서 그 바보들은 바라보면 볼수록 다시 보고 싶은 바보들이다.
세상이 생각하는 바보란 자신의 행복과 이익을 버리고 세상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멍청이다. 바보는 자기 이익을 계산할 줄 모르고 셈할 줄 몰라서 멍청이로 살지 않는다. 바보는 계산할 줄 알지만 계산하지 않는다. 세상은 머리 좋은 재주꾼이 많아서 행복하지 않고 바보 멍청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바보들의 마음은 늘 열려있고 그 사상들은 순일무잡이라 혼탁하지 않다. 바보는 바보라서 바보로 살지 않는다. 바보는 계산할 줄 몰라서 멍청이로 살지 않는다. 인생이란 바보들과 함께 가는 길이 행복하다. 인생이란 바보들의 사랑이 있어 행복하다. 모든 바보들은 남이 걷는 길을 가지 않고 아직 남이 밟아보지 못한 길을 간다. 바보들의 길은 계산하면서 걷지 않고 서로 믿음과 사랑으로 걷는다. 아직 세상에 정확한 셈법은 없다. 2+ 2=4란 셈법은 정답으로 착각할 뿐, 정답이 아니다. 2+ 2=1,000이라는 바보의 셈법이 영리한 머리로 계산하면 바보지만 바보의 계산은 믿는 것이 답이다. 바보는 우주이며 우주는 바보다. 우주는 답이 없고 믿는 것이 답이다. 우주는 보이는 현상이 전부가 아니며 보이는 현상은 우주의 4%뿐이다. 보이는 우주현상의 4% 중에서 인간이 확인한 세상은 아직도 1%에 불과하다. 우주 96%는 확인불가의 암흑물질로 채워져 있고 우주를 창조하고 남은 카오스 에너지는 암흑물질의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진화중인지 사람의 상식으로 예견불가이다.
한 가지 분명함은 우주는 믿는 것이 답이고 우주는 무엇이나 믿는 대로 이뤄진다. 믿는 대로 이뤄지는 답이 바보의 답이다. 바보는 멍청이지만 멍청이는 우주의 답을 안다. 그래서 바보들은 바보의 길을 간다. 한 번 믿으면 믿음의 답을 알고 에디슨처럼 2천 번의 실패도 실패라 말하지 않고 성공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는 기간은 몇 일이거나 몇 달이거나 때론 몇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인디언의 기우제는 바보의 기우제이며 믿음의 기우제이다. 에디슨의 발명도 바보의 발명이며 믿음의 발명이다 에디슨은 될 때까지 하기 때문에 모든 발명을 성공시켰다 그래서 에디슨은 스스로 천재가 아닌 바보라 했다. 바보들의 마음은 항상 비어있는 허허공공虛虛空空이며 허령불매虛靈不昧이다. 부처의 깨달음은 처처가 부처이며 무불재 무불용 無佛材 無不容이다. 우리 바보들은 한 번 품은 뜻을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인디언 바보는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고 에디슨 바보는 발명을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 바보들은 우리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들이 정한 답으로, 우리들의 믿음으로, 우리 바보들의 길을 간다. 그래서 우리 바보들의 뜻은 반드시 이뤄진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바보들의 답은 언제나 정답일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인생의 답이 있다면 주저 말고 답을 향해, 그 답을 얻을 때까지 삶을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정진하라.
쉽게 그 답을 얻지 못한다고 중간에서 포기하지 말 것이며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든가 형편이 어렵다든가 때가 아니라든가 따위의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지 않으면 원하는 답을 얻는다. 돈오라는 찰나의 깨달음은 머리 좋은 영재가 얻는 답이 아니라 물러서지 않고 끝장을 내는 자가 얻는 답이다. 끝까지 답을 얻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는 힘은 바보의 저력만이 가능하다. 바보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한 길을 간다. 영재는 머리가 좋아 머리가 잘 돌아가서 오래 견디지 못하고 한 길만을 택하기 어럽다. 영재들은 늘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서 바보들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으며 손에 쥐고 이룬 것이 별로 없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헛 똑똑이가 진짜 바보이며 실속 없는 삶이다. 세상은 머리 좋은 헛 똑똑이로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우직하고 순진하여 현명한 바람을 산아장이 실속 있다. 세상에는 현명한 바보도 많지만 어리석은 바보도 많다. 진짜 어리석은 바보는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멍청이가 바보다. 인생을 살아감에 현명한 바보는 될지언정 어리석은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진실을 몰라주는 바보가 많다. 행복한 길을 알려줘도 믿지 않는 바보들, 살 길을 알려줘도 부정하는 바보들,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해도 눈치 못 채는 바보들, 그런 바보들 때문에 진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바보야 선경 가자! 바보야 신선되어 선경에 살자! 진실의 이름은 바보를 사랑한다. 바라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바보야, 세상은 아직도 바보가 있어 살맛이 난다. 바보의 사람은 끝나지 않았다. 함께 살자 바보야. 바보야 선전되어 선경에 살자!
마음의 향기香氣를 찾아서 3권 중
도선당 저

첫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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